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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터키 사이비 종교지도자에 징역 1075년
극단적 이슬람 창조론 주장, 종교적 가르침 구실로 피해 여성들 꼬드겨
기사입력: 2021/01/12 [20:2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김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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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5년 3개월 형을 선고받은 아드난 옥타르. 인스타그램 캡처  

 

극단적 이슬람 창조론 주장, 종교적 가르침 구실로 피해 여성들 꼬드겨 

 

터키의 유명 사이비 종교지도자 아드난 옥타르(Adnan Oktar.64)가 성폭행, 미성년자 성적 학대, 간첩 등 총 15개에 이르는 혐의로 징역 10753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옥타르는 지난 20187월 범죄단체 조직, 미성년자 성적 학대, 성폭행, 탈세, 고문, 인권침해, 총기 위협 등 15개 혐의로 신도 200여 명과 함께 터키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이날도 옥타르를 포함해 신도 등 피고인 226(구금 73)이 총 24건의 범죄 행위로 재판을 받았다. 옥타르와 신도들은 종교적 가르침을 구실로 피해 여성들을 꼬드겨 성폭력하거나 협박하는 등 범죄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옥타르는 1980년대 대학을 중퇴하고 신정(神政·종교적 신의 대리자에 의한 정치)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처음 체포된 이후 하룬 야햐라는 가명으로 반()진화론을 주장하는 책을 쓰면서 인기를 끌었다.

 

옥타르는 극단적 이슬람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이비 종교인이다. 과거 다윈주의 등 진화론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공산주의, 나치즘, 테러리즘에 영감을 준다고 주장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그는 2011TV 채널인 ‘A9TV’에서 설교를 하며 큰 영향력을 끼쳤다. 2010년엔 요르단 왕립 이슬람 전략 연구 센터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대 무슬림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노출이 심한 여성이 TV에 출현하면서 다른 이슬람 지도자로부터 비난받기도 했다. 터키 당국이 TV 스튜디오로 사용하던 옥타르의 별장을 몰수하는 등 경찰의 대대적 단속으로 인해 A9TV는 폐쇄됐다.

 

옥타르는 자택에서 69000개의 피임약이 발견됐지만 이는 피부질환과 생리불순에 사용됐다고 발뺌했다. 지난달엔 법정에서 "나에게는 거의 1000명의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그는 "나는 여자에 대한 사랑이 넘치며 사랑은 인간의 자질이며 이슬람 교도의 자질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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