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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코로나시대에 '모이는 교회' 넘어 '흩어지는 교회'로서 역할“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1/01/19 [22:26]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 에큐메니컬운동 추진 계힉 등 밝혀

NCCK, ”코로나시대에 '모이는 교회' 넘어 '흩어지는 교회'로서 역할“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 에큐메니컬운동 추진 계힉 등 밝혀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1/01/19 [22:26]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 에큐메니컬운동 추진 계힉 등 밝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올해의 10대 과제 중 하나로 교파를 초월해 모든 기독교 교회를 통일하는 에큐메니컬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도화되고 조직화된 모이는 교회의 경계를 넘어서 흩어지는 교회의 선교적 삶과 사역의 활성화를 중심 목표로 재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일부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해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이 목사는 "‘모이는 교회흩어지는 교회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영역을 재구성한다"면서 "비대면 시대의 소통을 위해 생활 현장인 지역 중심의 플랫폼 개발과 네트워킹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회 생태계의 분열주의적 요소들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에큐메니즘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에큐메니즘은 기독교 교파와 교회를 초월해 하나로 통합하려는 운동을 일컫는다. 이 목사는 "지역 간, 지역과 세계 간의 생명 살림에 관한 에큐메니컬 소통과 연대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10년을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창조질서 보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선포하고 회원 교단과 지역 NCC, 녹색교회네트워크,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등과 함께 '기독교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조직해 기후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NCCK는 이날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핵심사업 중 하나로 '기후위기 비상행동' 출범을 소개하고 '한국교회 2050 탈탄소 선언', 기후위기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보고서 발간 등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목사는 "코로나19 시대가 주는 경고를 겸허히 수용하면서 지구생명 공동체에 대한 인간의 탐욕적이며 배타적인 지배에 종언을 선언한다""생태적 삶으로 삶의 양식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선언을 현실 속에서 실현해 가겠다"고 밝혔다.

 

NCCK는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한반도 종전평화(Korea Peace Appeal)' 운동에도 매진하기로 했다.

 

이 운동은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전 세계 1억 명의 서명을 받아 각국 정부, 의회를 설득해 한국전쟁 종전과 평화협정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CCK를 비롯해 국내 종교·시민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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