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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생존자 집 찾은 교황…"희생자에 경의"
세계유대인회의, 교황의 진실함과 역사 의식이 공동체 지도자들에게 기준 마련“
기사입력: 2021/02/22 [13:4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김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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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로마에 사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에디트 브루크 씨(왼쪽)의 집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세계유대인회의
, "교황의 진실함과 역사 의식이 공동체 지도자들에게 기준 마련

 

프란치스코 교황이 독일 나치 시절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 끌려갔던 홀로코스트(유대인 집단학살) 생존자의 집을 깜짝 방문했다고 외신들이 20(현지 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 사는 헝가리 출신의 유대인 여성 작가 에디트 브루크 씨(90)의 집을 방문해 1시간가량 머물며 대화를 나눴다. 교황은 당신의 증언에 감사를 전하고 나치 정권의 광기에 학살된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왔다고 브루크 씨에게 말했다.

 

가난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브루크 씨는 13세 무렵 가족들과 함께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갔고 이곳에서 어머니가 사망했다. 이후 그의 가족들은 독일 다하우 수용소로 보내졌는데 여기서는 아버지가 목숨을 잃었다. 교황은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127)을 앞둔 지난달 20일에도 이런 일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극단적인 이념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세계유대인회의(WJC)21(현지시간) 환영 입장을 냈다. 로널드 S. 로더 WJC 회장은 성명에서 "세계 곳곳에서 신나치주의와 반유대주의, 기타 편협한 사고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이 시기에 교황의 진실함과 역사 의식이 다른 신앙과 정치, 공동체 지도자들에게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황은 지난달 20일 아우슈비츠-비르케나오 강제 수용소 해방 75주년 기념일을 일주일 앞두고 반유대주의가 또다시 부상할 수 있다며 이념의 극단주의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직접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미사를 집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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