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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전 종정 혜초대종사 법문집 『삶의 길 구도의 길』 출간
총무원장 호명 스님 “어둡고 황량한 코로나시대 살아가는 모두에게 항상 밝은 등불이 되길 서원“
기사입력: 2021/02/22 [21:5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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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호명 스님 “어둡고 황량한 코로나시대 살아가는 모두에게 항상 밝은 등불이 되길 서원“


한국불교태고종 제17·18·19대 종정을 지낸 혜초(1932~2020) 대종사의 법문집이 출간됐다. 혜초화상문도회(회장 재홍, 성주암 주지)는 최근 혜초당 덕영 대종사의 법문집 『한국불교태고종 제17·18·19대 종정 혜초 대종사-삶의 길 구도의 길』을 펴냈다.

 

법문집에는 관련 화보와 함께 대종사의 임종게, 태고총림 선암사 방장 시절 12년간 펼친 상좌들과 불자들에게 설한 법문, 대중과 국민에게 설한 법문, 하안거와 동안거 결제와 해제 법어 등이 모두 실려있어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올곧은 수행자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와함께 젊은 시절 해인대학 교복과 소풍 모습, 총무원장 취임 법회와 종정 추대식, 해외포교 활동 등을 담은 사진들도 실려있다.

 

법문집은 제1장-인생 그리고 해탈, 제2장-효도우란분, 제3장-수계와 교육, 제4장-수행정진, 제5장-사찰 및 종단 불사, 제6장-미수 특별법문, 제7장-봉축·신년·안거 법문으로 구성돼 있다.

 

문도회장 재홍 스님은 편찬사에서 “스님의 법문집을 생전에 펴내지 못하고 열반에 드신 후 펴내게 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면서 “문도회장을 맡고 문도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물러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 되도록 문도들을 찾아뵈려고 노력했지만 아직도 찾아뵙지 못한 문도들이 많다”며 이번 법문집 출간을 계기로 문도회의 친목과 단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축사에서 “태고종단의 정신적 지주이셨던 혜초 대종사의 생전 가르침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은 혜초 대종사께서 우리 중생들의 고되고 어리석은 삶에 다시 한번 정신적으로 환생해 오신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스님의 법어집이 단순히 또 한 권의 법어집, 또 한 권의 책으로만 끝나지 않고 어둡고 황량한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항상 밝은 등불이 되고, 약(藥)이 되고, 따스한 난로가 되길 간절히 서원한다”고 축하했다.

 

혜초 대종사의 후학들은 종단의 갈등과 혼란이 극심할 때마다 화합을 당부했던 스님의 칼날같은 경책은 지금도 종도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혜초화상문도회는 1월8일 태고총림 선암사 하부도전에서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과 총무원장 호명 스님, 부원장 선혜 스님,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 전 태고종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등 문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혜초당 덕영 대종사의 부도탑비 제막식을 봉행한 후 법문집을 봉정했다. 또한 대종사의 법어집이 단순히 한 권의 책으로 끝나지 않고 어지럽고 혼란한 세상을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되기를 발원했다.


총무원장과 세 번에 걸친 종정 맡아 태고종의 기틀 다지는데 큰 역할한 혜초 대종사 

 

혜초 대종사는 2004년 종정으로 처음 추대된 이후 2009년, 2014년 재추대되며 2019년까지 종정 소임을 맡는 등 15년간 태고종단 법의 상징으로 종도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철저한 계행으로 수행자들의 사표가 돼왔으며, 태고종 법맥(法脈)의 큰 줄기를 형성해 온 전 종정 대륜 스님과 덕암 스님의 수행 가풍을 이은 스승이었다.

 

2004년 17대 종정에 추대된 대종사는 당시 특별법문을 발표하고 수행자에게는 부단한 정진을, 재가불자들에게는 청정하고 조화로운 삶을 당부하기도 했다. 스님은 당시 특별법문에서 “요즘 젊은 스님들은 힘들게 수행하려 하지 않는다”며 “깊은 신심에서 치열한 정진이 나올 수 있기에 수행자라면 누구나 신해행증(信解行證)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강조했다. 또 “모두가 화합하고 공경하는 삶을 살아갈 때 공업중생(共業衆生)을 이룰 수 있는 조화로운 세계가 열린다”며 “조화로운 세계는 분별심이 없는 세계로, 분별심을 버리면 처처가 부처”라고 설했다.                     

▲ 한국불교태고종 전 종정 혜초 대종사  

                    
혜초 대종사는 1945년 진주 청곡사에서 반웅청봉 스님을 은사로 득도, 1946년부터 1949년까지 해인사 불교전문강원에서 중등과와 사집과, 고등과, 대교과를 수료한 뒤 1953년 해인사에서 인곡 화상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이어 1961년 불이성 법륜사에서 전득 덕암 스님을 법사로 건당했다. 1966년 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한 혜초 대종사는 1970년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된 뒤 태고종 총무원 사회부장과 포교원장, 연수원장, 총무원 부원장 등 요직을 거쳐 1996년 제17대 총무원장에 당선돼 종단의 기틀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1986년과 2004년 불이성 법륜사 주지를 두 번 역임한 혜초 대종사는 1988년 한국불교포교사 협회장으로 취임해 포교활동 및 수행 정진에 진력한 데 이어 1993년 2월부터 5월까지 미국 뉴욕 전등사 초청법사로 초대돼 미국 전역에서 순회 포교 활동을 펼치며 한국불교를 미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후학 양성 및 태고종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에 국민훈장 동백장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혜조대종사는 2020년 8월26일 오전 0시 태고총림 선암사 무우전에서 원적에 들었다. 세납 89세, 법랍 75세.

 

<열반송 전문>

 
過去回想壬申陰七月七日生戌時(과거회상임신음칠월칠일생술시)

涅槃頌(열반송)

八十九年間事(팔십구년간사)
依稀夢中人(의희몽중인)
澹然同水月(담연동수월)
何有去來身(하유거래신)

팔십구 년 만의 일이
어렴풋한 꿈속 사람으로
담연한 물속 달과 같이
어떻게 가고 오는 몸이 있을까.

來時無所來(래시무소래)
去時無所去(거시무소거)
來去本自然(래거본자연)
眞是如自意(진시여자의)
 
올 때 와도 오는 바가 없고
갈 때 가도 가는 바가 없더라
오고 가고 본래 그 자연이더라
진실이 자연의 뜻과 같더라.


今年(금년) 庚子年(경자년)이 내 나이 팔십구세가 되는 해라
지난 과거사가 모두 꿈 속 세월을 보냈으나

幻來從幻去(환래종환거)
來去幻中人(래거환중인)
幻中非幻者(환중비환자)
是我本來身(시아본래신)
 
허깨비로 와서 허깨비를 좇아가니
오고 가는 것이 허깨비 사람으로
허깨비 가운데 허깨비 아닌 것이
이것이 나의 본래 몸이라

 


태고종은 태고보우 국사를 종조로, 견성성불(見性成佛) 전법도생(傳法度生)을 종지로 삼아 

 

고려시대 태고보우(太古普愚) 국사의 통불교사상과 원융정신의 실천을 종지(宗旨)로 삼고 있는 보살종단이다. 태고보우 국사를 종조(宗祖)로 하며 석가세존의 자각각타(自覺覺他) 각행원만(覺行圓滿)한 근본교리 봉체(奉體)와 태고보우 국사의 종풍(宗風)을 선양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 전법도생(傳法度生)함을 종지로 삼고 있다.


한국불교계는 해방 후 전국승려대회의 결의에 따라 '조선불교조계종총본사태고사법'과 조계종명을 폐지하고 '조선불교'라는 단일 종단으로 출범하였으나 3대 교정(종정)인 송만암 스님에 의해 '조계종'으로 종명(宗名)이 환원되었다.


1954년 5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가정을 가지고 사는 중들은 다 사찰에서 물러가라”는 특별담화 이후 조계종은 독신을 주장하는 세력(비구)과 승려의 결혼을 허용하는 세력(대처)으로 양분되었으나 5.16군사정변 후 불교재건위원회에 의해 1962년 '대한불교조계종'을 종명으로 한 통합 종단이 성립되었다. 그러나 중앙종회 구성의 쌍방 이견 대립으로 1970년 1월 박대륜(朴大輪)을 종정(宗正)으로 하여 통합종단에서 분리하여 태고종(太古宗) 종단을 발족하고 '한국불교조계종'과 통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소의경전은 『금강경(金剛經)』과 『화엄경(華嚴經)』이며, 사설사암 중심의 조직으로 약 3100여 개의 사찰을 두고 있다. 종단의 주요 기구는 총무원, 중앙종회, 중앙사정원, 승정원, 포교원 등이 있으며 전국 각 지역에 25개 교구본사와 미주지역에 해외특별교구가 있다. 태고종은 사찰의 개인소유 인정과 승려의 결혼 문제를 자율에 맡기고 있으며 출가를 하지 않더라도 사찰을 유지·운영할 수 있는 재가교역자제도인 교임제도를 두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은 충북 충주시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불교태고종과 구분된다. 대한불교태고종도 태고보우 국사를 종조로 하고 석가모니불을 교조로 하고 있다. 신라 헌덕왕대의 도의국사(道義國師)로부터 연원된 가지산문(迦智山門)의 법통을 이어받은 원융종풍(圓融宗風)을 종통으로 삼아 법맥이 청허휴정(淸虛休靜:1520~1604, 서산대사)과 부휴선수(浮休善修:1543~1615) 선사를 거쳐 이후 면면히 계승되었다.

 

사찰의 개인 소유 인정과 승려의 결혼 문제를 자율에 맡기고 있으며, 출가하지 않더라도 사찰을 유지·운영할 수 있는 재가교역자제도인 교임제도를 두고 있다. 소의경전은 금강경과 화엄경이다.
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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