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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틀랜타 마사지숍 총격사건, 亞 증오 범죄 우려
아시아계 많은 마사지숍 골라 총격...희생자 한국계 여성 4명 포함
기사입력: 2021/03/17 [20:32]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김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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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많은 마사지숍 골라 총격...희생자 한국계 여성 4명 포함     

용의자는 조지아주 침례교회 다닌 종교 심취 21세 청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숍에서 16(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아시아계 증오 정서와 관련 있다는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희생자 중 6명이 아시아계로 파악되면서다. 그중에는 한국계 여성 4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사건 현장 중 한 곳인 마사지숍 '영스(Young's).

  

미국 CNN방송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16(현지시간) 오후 5시께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마사지숍 '영스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같은 날 오후 550분께에는 체로키 카운티에서 48떨어진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에 있는 '골드마사지 스파', '아로마세러피 스파'에서 유사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이들 두 곳에서 숨진 4명이 모두 아시아계 여성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사망자 8명 가운데 4명이 한국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쇄총격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20대 백인 남성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을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이날 오후 830분께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롱이 이날 애틀랜타 일원에서 발생한 세 건의 총격사건을 혼자 모두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시아인들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내 아시아계 이익단체인 '아시안 아메리칸 애드보커시 펀드'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아시아계는 인구의 4%50만여명으로 집계된다.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랜타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미 남동부 최대 도시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을 겨냥한 반감이 커진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초기 발병지가 중국 우한이라는 점을 들어 코로나19'중국 바이러스'로 불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국수주의자, 백인 우월주의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미국 시민들 사이에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이미 큰 상황이다.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의 우려 때문에 미국 수사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 뉴욕 경찰의 대테러국은 조지아주 사건을 관할 지역이 아님에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심각하게 경계하는 의미에서 뉴욕 전역에 있는 아시아계 공동체에 경찰관들을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

 

용의자 인스타그램 피자, , 드럼, 음악, 가족, 그리고 하나님으로 내 인생 요약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용의자 롱은 2017년 조지아주 체로키카운티에 있는 세콰이어 고교를 졸업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의 동급생은 미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에 그에 대해서 순진하고(innocent) 괴짜 같았다(nerdy)”고 평가했다. 동급생은 롱은 욕도 하지 못할 만큼 순진했다. 내가 기억하기로 그는 폭력적으로 보이지 않았으며 괴짜 같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롱에 대해 사냥꾼(hunter)이었으며 종교에 크게 심취해 있었다(big into religion)”고 덧붙였다.

 

롱은 조지아주 밀튼에 있는 크래퍼블 퍼스트 침례교회에 다녔다. 데일리비스트는 2018년 교회 페이스북에 롱이 신앙을 고백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그는 영상에서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것처럼 나는 8살 때 기독교인이 됐고 세례를 받았다. 내가 교회에 나왔던 가장 큰 이유는 당시 많은 내 학교 친구들이 그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교회 페이스북은 계정이 삭제된 상태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교회 측은 롱이 용의자임을 확인하고 장로들이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롱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피자, , 드럼, 음악, 가족, 그리고 하나님으로 내 인생의 대부분이 요약된다. 꽤 괜찮은 삶이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고 데일리비스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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