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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중’ 법혜 스님의 성장기 『사람으로 왔는데 중생으로 갈 수는 없잖아』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오롯이 내 삶을 사는 방법은?…붓다의 가르침 안에 ‘내 삶을 사는 길’ 있어
기사입력: 2021/04/05 [22:02]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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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눈치 보지 않고, 오롯이 내 삶을 사는 방법은?

붓다의 가르침 안에 내 삶을 사는 길있어

 

사는 일이 갈수록 팍팍하게 느껴지는 요즘 세상살이다. 문제는 자신의 삶을 살지 않고 남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이 어떻게 볼까, 남이 어떻게 말할까전전긍긍하고 눈치 보며 사는 삶에 익숙해져 있다. 이런 와중에도 오롯이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사는 방법이 있다. 붓다의 가르침 안에 내 삶을 사는 길이 있다.

 

승려는 그저 길을 가는 이. 사람의 길을 갈 뿐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게으른 산골중법혜 스님은 어쩌다 승려가 되어, 두 번의 은사 인연을 거치고, 탐진치(貪瞋痴)를 떨쳐내기 위해 몇 년 동안 사람이 살지 않던 빈집에 들어가 지내며 공부했다. 붓다의 가르침을 제대로 배워 욕심과 집착을 없애기 위해 미얀마로 건너가 초기불교를 공부하고, 지금은 다시 산골에서 하나둘 생긴 길벗들과 함께 붓다의 가르침, 삶을 따르고자 애쓴다.

신간 사람으로 왔는데 중생으로 갈 수는 없잖아지극히 평범하고 게으른 산골중의 성장기라는 부제(副題)가 말해주듯이 안으로는 법을 구하고, 바깥으로는 밥을 얻어먹는, 대단하지 않은 중의 대단하지 않은 삶의 기록이다. ‘스님은 답을 주는 사람,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아는 이들이 많지만, 삶에는 정답이 없다. 다만, 후회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고 살 방법, 그 순간 그 상황에 가장 알맞고 이로운 방법이 있을 뿐이다. 이 책은 그러한 방법들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내미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저자 법혜 스님은 현재 네이버카페 무위산방과 유튜브 책 읽는 산골중을 운영하고 있다

 

불교 불() 자도 모르던 까막눈, 승려로 거듭나는 이야기 담아

 

사람이라면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 나이를 먹고 배우고 자라며 어른이 되는 과정이 있다. 승려도 마찬가지다. 승려가 된 다음에도 진정한(?) 승려로 거듭나는 과정이 있다. 법혜 스님은 어쩌다 스님이 되셨어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딱히 답할 말이 없어 그러게요, 왜 됐을까요?”라고 도리어 되묻는다. 불교 불() 자도 모르던 까막눈이 어쩌다가 승려가 되었다. 그래도 어중이떠중이는 되지 말자고 다짐하며 중이 되었다. 그리고 붓다의 가르침을 분명하게 믿으며 배운 만큼 따르고, 아는 만큼 행하려고 하며 시나브로 승려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남이 어떻게 볼까?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오롯이 나의 삶을 사는 방법은 없을까?’ 이러한 물음들에 법혜 스님은 붓다의 가르침 안에 내 삶을 사는 길이 있다고 일러준다.

 

이 책에서 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중은 ‘衆’이다. - 개인이 아닌 무리 속에 있기 때문이다.

‘衆’이다. - 잿빛 먹물 옷을 입은 승려의 무리 중이다.

‘中’이다. - 즐거움이나 괴로움, 높고 낮음, 좋다, 치우치지않기 때문이다.

‘…ing’다. -걷고 머물고 앉고 눞고 말하고 말 않고 움직이고 가만히 있음을 알아차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이다. - 과거에 끄달리지 않고 미래에 끄달리지 않고 오직 지금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모르고, 답답하고, 헤매던 중은 지난날의 많은 순간을 후회하면서도 그날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계속 나아간다.​  

 

법혜 스님은 ‘뭘 먹고 살려고 그런 산속으로 들어가느냐?’는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쑥대가 우거진 산속, 몇 년 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집에 들어가 지낸다. 탐진치를 소멸하고자 의심하고 답을 찾다가 초기불교를 접하고선 아예 미얀마로 떠나간다. 새롭고 낯선 환경과 문화에서 ‘담마’를 만나 팔정도(八正道: 여덟 가지 바른길)를 따라가고자 한다. 있으면 있는 대로 좋고, 없으면 없는 대로 좋은 날들. 힘든 일도 공부할 기회가 되기 때문에 그저 고마운 일일 뿐이다. 삶에는 정답이 없으니 후회, 걱정 없이 그 순간 그 상황에 가장 알맞고 이로운 방법을 따라 살 수 있기를 바라며, 그저 사람의 길을 갈 뿐인 이의 기록이다. 

 

열린선원 선원장 법현 스님은 추천사에 “한 사람 한 수행자의 이야기이지만 마하야나 불교권 한국불교의 문제와 해결점 그리고 그니(尼)가 대안으로 찾은 테라와다 불교권 미얀마불교의 좋은 점과 문제점도 매우 명징하게 그렸다. 손수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닿아보고 살펴서 안 것을 적바림한 것이므로 꿈틀꿈틀 살아있는 글이다. 스승과 제자 사이의 모습, 부모와 자식 또는 친척과의 대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함께 수행하는 사람들, 곁에서 돕는 사람들,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들, 어우러져야 하는 식물들, 우러러보는 하늘과 별들, 내려다봐야 하는 땅과 그 속에서 꿈틀거리거나 그냥 들어 있는 것들, 흐르면서 겪었던 하나하나의 물상들과 사건, 사고들을 통해 이렇게 다양하면서도 가야 할 길(指向點)을 분명하게 그려낸 글이 또 있을까 싶다”고 썼다.

선미화 일러스트레이터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깊은 산 속에서 살아보기도 하고 미얀마에도 갔다가 홍천의 오래된 농가에서 생활하기까지, 순간순간 그 자리에 있는 듯 풍경이 그려졌다. 때로는 안타까워 마음이 짠해졌다가도 깨달음을 얻고자 떠났던 그 순간의 용기가 부러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삶인 것을 안다. 그래서 그 삶을 통한 경험과 지혜가 더 귀하게 여겨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자 법혜 스님

오염되지 않은 산과 들, 자연이 유년시절의 아름다움으로 남아 있는 강원도 평창 산골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살았다. 산골을 떠나 공단 지역에 살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배웠고, 우연히 중이 되었다. 머리카락을 밀어낼 때 ‘어중이떠중이는 되지 말자’ 다짐하였고, 풀리지 않는 의심을 풀고 싶고 괴롭지 않을 법을 얻고 싶어 헤매다가 미얀마까지 갔다.

붓다의 가르침은 사람 세상에서 사람으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일러준 것이라 알았고, 단 한 사람이라도 붓다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 듣고 배우고 따르려는 이들을 길벗 삼아 살고자 산골로 돌아와 살고 있다. 현재 네이버카페 ‘무위산방’과 유튜브 ‘책 읽는 산골중’을 운영하고 있다.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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