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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여개 종교단체, 바이든에 전향적 대북정책 전환 촉구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4/08 [20:26]
“'고립과 압박'에서 '대화와 관여'로 북미관계 진전” 서한

美 10여개 종교단체, 바이든에 전향적 대북정책 전환 촉구

“'고립과 압박'에서 '대화와 관여'로 북미관계 진전” 서한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4/08 [20:26]

“'고립과 압박'에서 '대화와 관여'로 북미관계 진전서한  

 

미국 종교단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고립과 최대 압박(isolation and maximum pressure)'이라는 기존 대북 전략을 '대화와 관여(dialogue and engagement)'로 전환해 북미 관계 진전을 이뤄낼 것을 촉구했다.

 

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미국 친우회와 DC감리교회, 천주교 메리놀회 국제국, 미국 정토회, 성 요한 성공회 성당 등 10여 개 현지 종교단체들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이 요청했다.

 

서한에서는 "미국 정부가 종교 단체 등이 북한의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전향적인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 정책 검토 시 최우선으로 고려할 5개 사항을 제시했다.

 

5개 요청 사항은 한국전쟁 종전선언 점진적이고 단계별 조치가 뒤따르는 비핵화 인도주의적 요구에 응할 수 있는 신뢰구축조치 지원 외교적 해결 우선 한국의 관여 노력을 저해하는 일방적 조치 회피다.

 

이들 단체는 "북한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가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재차 우리의 지지를 보낸다""적개심과 고립에 근거한 정책 실패를 교훈 삼아 위의 원칙들을 포용하는 것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 것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지속해서 증진하기를 기대하며 미국의 건설적인 대북 정책을 위해 우리들의 지지와 노력을 더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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