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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신장 기증 박진탁 목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1호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1/04/08 [21:34]
부부 신장 기증, 사후 시신기증도 서약... 평생 생명나눔 운동 펼쳐

1호 신장 기증 박진탁 목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1호

부부 신장 기증, 사후 시신기증도 서약... 평생 생명나눔 운동 펼쳐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1/04/08 [21:34]

 

▲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열린 유산기부 약정식에서 박진탁 목사와 부인 홍상희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부 신장 기증, 사후 시신기증도 서약... 평생 생명나눔 운동 펼쳐

 

지난 1991년 국내 1호 순수 신장기증을 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86) 목사가 8일 서울 서대문구 본부에서 열린 유산기부 약정식에서 1억원 유산 기부를 약속했다. 그는 본부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유산 기부 프로그램의 첫 참여자다.

 

박 목사는 19911월 국내에서 최초로 생면부지 신장병 투병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이후 1997년에는 박 이사장의 아내인 홍상희씨도 신장병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박 목사는 국내에서 헌혈운동과 장기기증운동을 처음 시작해 평생 생명나눔 운동을 펼쳐왔다. 부부는 각각 신장을 기증했고 사후 시신기증도 서약했다.

 

그는 "1991년 신장 기증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을 때 몹시 떨렸는데 지금 역시 몹시 떨린다""이 나눔을 통해 따뜻하게 변화될 세상을 떠올리니 가슴이 뛴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내 홍씨도 "신혼 초 지속해서 헌혈하고 이후에는 신장 하나를 기증하며 남편과 제게 나눔은 일상이 된 것 같다""유산 기부를 약속하는 지금, 이 순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약정식에는 홍씨와 박 목사의 오랜 친구인 김해철 목사가 약정의 증인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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