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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빈곤아동이 더 불행...아동행복지수 '0점'도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5/04 [13:43]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행복지수 발표... '극단적 생각'도 증가

코로나 1년, 빈곤아동이 더 불행...아동행복지수 '0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행복지수 발표... '극단적 생각'도 증가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5/04 [13:43]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행복지수 발표... '극단적 생각'도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우울·불안감은 높아진 반면, 삶의 만족도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빈곤가구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행복감이 낮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021 아동행복지수-·오프라인 등교 방식에 따른 일상 차이와 코로나19 전후 아동 상황 진단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홈페이지 사진 캡처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이후 아동의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한편, 아이들의 행복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지난해 1019일부터 1224일까지 진행됐다

 

아동행복지수는 아동, 청소년이 하루 동안 특정 활동을 위해 각각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분석한 자료다.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18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코로나19 전후 아이들의 삶의 만족도를 비교하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2017년에 조사한 아동행복지수와 보건복지부의 2018년 아동종합실태조사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했다.

 

그 결과, 빈곤가구 아이들이 비빈곤가구 아이들보다 행복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구별 행복감을 비교한 결과 10점 만점 기준으로 비빈곤가구 아동은 7.47, 빈곤가구 아동은 6.73점으로 응답했다. 행복감을 아동발달에 필요한 일상균형(수면, 공부, 미디어, 운동 영역의 권장시간 충족)을 고려해 지수화 한 아동행복지수가 0점인(4점 만점) 아동도 빈곤아동은 6.6%, 비빈곤 아동은 4.0%로 가구 소득기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빈곤가구 집단에서도 일상균형 권장시간을 충족하는 아동들이(6.94, 10점 만점) 그렇지 못한 아동에(6.69) 비해 행복감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빈곤, 비빈곤가구와 관계 없이 정신적·신체적 건강 악화를 경험하며 전반적인 아동 삶의 만족도가 코로나19 이전인 2017(7.27, 10점 만점) 보다 하락했다(6.93).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년에 비해 아이들의 '우울·불안'1.17(3점 만점)에서 1.24점으로 증가했다. 공격성 수치는 상승했고(0.05, 3점만점), 외로움을 더 느낀다고 답했다(0.04증가, 3점만점).

 

'심각하게 극단적 행동을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아이들의 비율도 1.4%에서 4.4%로 증가했다. 건강 상태를 묻는 문항에 아이들은 3.84(5점 만점)으로 답하며 코로나19 발생 전보다(4.4) 건강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코로나19가 보호자의 양육 태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초리 같은 단단한 물건이나 맨손으로 나를 때렸다' '나에게 욕을 하거나 저주의 말을 퍼부었다'는 질문에 대해 ''라는 응답이 2018년 보다 각각 4.1%p, 4%p 증가해 가정 내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보호자가 식사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고 답한 아이들도 22.7%2018년 대비 약 6%p 증가하며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돌봄의 질이 더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1'포스트 코로나19, 아동의 행복한 일상 회복을 시작하다'를 주제로 제19차 아동복지포럼을 개최해 코로나19로 변화된 아동의 일상과 행복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아동의 행복증진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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