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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유고 원고 '진리와 자유의 길' 35년만에 출간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1/05/10 [20:11]
송광사 불교 수련 교재를 만들고자 직접 집필한 원고

법정 스님 유고 원고 '진리와 자유의 길' 35년만에 출간

송광사 불교 수련 교재를 만들고자 직접 집필한 원고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1/05/10 [20:11]

 

▲ 법정스님과 송광사 불교 수련 교재를 만들고자 직접 집필한 원고    


송광사 불교 수련 교재를 만들고자 직접 집필한 원고

 

2010년 열반한 법정스님의 미발표 육필원고가 35년 만에 '진리와 자유의 길'(470, 지식을만드는지식 , 470,15000)이란 제목을 달고 출간됐다.

 

법정 스님이 모든 것을 넘겨준 '()맑고 향기롭게' 시민 모임이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법정 스님의 미발표 유고를 묶어 출간하는 것이다.

 

법정 스님 입적 뒤 불일암에서 수행 중인 맏상좌 덕조 스님은 법정 스님 입적 후 새로운 책이 출판되는 사정에 대해 "수련생을 위한 불교의 핵심 내용을 집필하고 편집해서 수련 교재를 만들어 직접 강의도 하셨다. 그러다 그만두셨는데 수련교재도 그 이후 잊혔다""이번에 월간 '맑고 향기롭게'에 싣기 위해 스님의 원고를 정리하다 그때 쓴 친필 유고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소중한 자료가 그동안 잊힌 채 잠들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생각 끝에 30년 만에 세상에 내놓기로 결정하였다. 신간의 원고는 1987년 수련교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법정스님의 육필 원고 발간은 2008'아름다운 마무리' 이후 13년 만이다. 그 뒤에도 2009'일기일회' 등이 출간됐으나 법정 스님이 직접 써서 펴낸 책은 아니었다. 법문 내용이나 강연 등을 정리한 내용이거나 이미 출판되었던 글을 재편집한 것, 주변 인물들의 회고나 사진집 등이었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이 생각하는 불교의 요체를 정리해 법정 스님이 생각하는 불교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불교 출현의 역사적 사실과 초기 불교의 특징, 보살행, 불교의 교법, 선의 역사와 사상, 좌선의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원효 스님과 지눌 스님의 수행에 대해서 풀어놓은 법정 스님의 이야기도 함께 담긴다.

 

책의 판매 수익은 모두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로 들어간다. 법정 스님의 유지를 따라 우리 사회를 좀 더 맑고 향기롭게 만드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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