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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3만명' 인도, 이슬람 성직자 장례식에 또 수만명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5/11 [19:56]
집회 금지령에도 방역 수칙 무시 종교행사 곳곳서 열려

확진자 '33만명' 인도, 이슬람 성직자 장례식에 또 수만명

집회 금지령에도 방역 수칙 무시 종교행사 곳곳서 열려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5/11 [19:56]

집회 금지령에도 방역 수칙 무시 종교행사 곳곳서 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대확산 중인 인도에서 또 방역 수칙을 무시한 수만명이 종교 행사에 참석했다.

 

11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다운에서 수만명의 무슬림이 참여한 가운데 한 이슬람 성직자의 장례식이 열렸다. 길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는 성직자의 관을 따라 움직였으며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다운에서 열린 이슬람 성직자의 장례식    

 

이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영상을 살펴보고 있다""방역 규정을 어긴 이들에게는 엄격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몇 달간 여러 축제와 종교 행사, 지방 선거 유세장 등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전문가들도 해이해진 주민의 방역 태세와 이중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을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열린 '색의 축제' 홀리,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 등에 수많은 인파가 마스크 없이 밀집했고,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폭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방역 수칙을 무시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일에서 9일 나흘간 40만명대를 기록한 뒤 최근 이틀 연속 감소해 11일 오전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9942명으로 집계됐다. 84187명까지 늘었던 신규 사망자 수도 3876명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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