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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정부 근시안적 방역 정책 실패...책임지는 자세 보여야"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1/07/13 [23:28]
입장문 발표 ”예배 통제 현실 받아들이기 어렵다“

한교연 "정부 근시안적 방역 정책 실패...책임지는 자세 보여야"

입장문 발표 ”예배 통제 현실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1/07/13 [23:28]

입장문 발표 예배 통제 현실 받아들이기 어렵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송태섭 목사)12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에 대해 정부가 먼저 근시안적 방역 정책 실패에 따른 잘못을 시인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교연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코로나19가 국내에 들어온 지 16개월 동안 한국교회는 벌써 3번째 전면 비대면 예배를 드리게 됐다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불가피성을 고려하더라도 교회마다 피나는 노력을 한 덕분에 교회를 통한 확진자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데도 교회가 또다시 예배를 통제당해야 하는 현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교연은 이번 최고단계 원인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가 폭증하는 현실에서 정부가 근시안적인 방역 정책으로 술집 등 유흥시설의 규제를 한꺼번에 풀어줌으로써 방역에 있어 국민적 해이를 불러온 데 있다""민노총은 8000명이 도심에서 불법 집회를 해도 되고, 6시 이후에는 2명 이상 택시도 타도 안 되고, 모임도 갖지 말라는 식의 누가 봐도 편파적이고 편향적 방역 정책의 실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종식을 위해서는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국민 연령에 상관없이 조기에 접종을 완료했어야만 했다정부는 K방역을 자랑하느라 백신 확보에 실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에게 코로나 극복을 위해 자발적인 고통 분담을 요청하기에 앞서 근시안적 방역 정책 실패에 따른 잘못을 먼저 시인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백신 접종자의 참여 등 최소한의 인원이 모인 기본 예배가 진행되는 방향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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