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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기대수명 83.3년… OECD국가 평균보다 2년 길어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7/20 [15:21]
OECD ‘보건 통계 2021’, 자살사망률 2배‧ 의료인력 태부족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 OECD국가 평균보다 2년 길어

OECD ‘보건 통계 2021’, 자살사망률 2배‧ 의료인력 태부족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7/20 [15:21]

OECD ‘보건 통계 2021’, 자살사망률 2의료인력 태부족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과 비교해 2년 이상 긴 83.3년이다. 그러나 자살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의료장비와 병상, 진료횟수, 재원일수는 OECD 최상위권이었지만 의료인력은 OECD 평균에 한참 못 미쳤다.

 

OECD가 발간한 보건통계 2021’의 주요 내용을 분석해 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로 보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2019년 기준 83.3세로 OECD 평균(81.0)보다 2.3년 더 길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3.3년 늘어났다. 특히 남성의 기대수명이 80.3세로 처음으로 80세를 넘었다. 여성은 86.3세였다.

 

이에 비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4.7명으로 불명예스런 OECD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자살사망률은 1995년만 해도 11.2명이었지만 외환위기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200014.1, 200524.7, 201131.7명까지 치솟은 뒤 이후 조금씩 감소했지만 2018년 다시 증가했다. 그에 비해 OECD 평균은 201012.8명 이후 계속 감소해 2018년엔 11.0명이었다.

 

우리나라는 의료장비 등 물적자원은 많은데 정작 환자를 치료할 인력은 부족했다. 2019년 기준 임상 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폴란드·멕시코(2.4)에 이어 OECD에서 가장 적은 규모였다. 오스트리아(5.3)와 노르웨이(5.0)는 한국보다 의사 규모가 두 배 이상이었고 OECD 평균도 3.6명이었다. 우리나라 간호인력 역시 인구 1000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9.4)보다 1.5명 적었고, 이 중 간호사는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OECD 평균(7.9)과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의료인력 부족은 공급체계와 연관됐다. 의학계열(한의학 포함·치의학 제외)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7.4명으로 OECD 국가 중 일본(7.1이스라엘(7.2)에 이어서 세 번째로 적었다. 반면 간호대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40.5명으로 OECD 평균(31.9)보다 많았다. 간호사 임금소득은 구매력평가환율 기준 2016년 연간 450달러(4600만원)OECD 평균(48369달러)에 비해 낮았다.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받은 외래 진료 횟수는 2019년 기준 17.2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6.8)과 비교하면 2.5배 수준이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 역시 2019년 기준 18.0일로 일본(27.3) 다음으로 길었다. 전체 병상은 인구 1000명당 12.4(2019년 기준)로 일본(12.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OECD 평균(4.4)의 약 3배 수준이었다. 인구 100만명당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기(CT) 역시 각각 32.0대와 39.6대로 OECD 평균(MRI 18.1·CT 28.4)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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