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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확진자 ‘돼지고기 반찬’ 때문에 생활치료센터 탈출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7/21 [23:15]
택시로 자가격리 중인 원룸촌 찾아...주민들 불안

무슬림 확진자 ‘돼지고기 반찬’ 때문에 생활치료센터 탈출

택시로 자가격리 중인 원룸촌 찾아...주민들 불안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7/21 [23:15]

택시로 자가격리 중인 원룸촌 찾아...주민들 불안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는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한 무슬림 환자가 돼지고기를 준다는 이유로 시설을 탈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 MBC화면캡처    

 

MBC 보도에 따르면 무슬림인 20대 우즈베키스탄 확진자는 취업비자로 입국했다가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18일 입소했는데, 이틀 만에 탈출해 택시를 타고 차로 40분 거리의 천안으로 이동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시설을 무단이탈한 이유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은 무슬림 환자에게 돼지고기가 들어간 반찬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 환자는 함께 입국한 외국인 동료들이 자가격리 중인 원룸촌을 찾았고, 주변인의 신고로 3시간 반 만에 붙잡혀 다시 입소했지만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MBC 보도에 의하면 경찰인재개발원에는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확진자 500여 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숙소동에 관리자는 없었고 CCTV만으로 입소자를 확인하는 등 입소자 관리는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문을 제외하곤 주변에 울타리가 없어 숙소 건물에서만 빠져나오면 쉽게 달아날 수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중국 우한 교민 입소부터 벌써 4번째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면서도 주민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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