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들 고통에 함께하셨던 보살행, 자비행을 잊지 않겠다”
文대통령, 월주 스님 조문..."5.18 등 늘 우리와 함께 하셨다"“중생들 고통에 함께하셨던 보살행, 자비행을 잊지 않겠다”
“중생들 고통에 함께하셨던 보살행, 자비행을 잊지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전날 입적한 월주 스님 빈소가 있는 전북 김제 금산사를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월주 스님은 늘 우리와 함께하셨다”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어려움을 당하고, 김수환 추기경·강원용 목사와 많은 사회활동을 해온 점을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마련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대종사의 분향소를 찾았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월주 스님을 기리며 삼배한 뒤 상좌(스승의 대를 잇는 이들 중 가장 높은 승려) 스님들에게 합장했다. 이어 “큰 스님의 원적에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반드시 극락왕생 하셨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주 스님에 대해 “산중 수행에만 머물지 않고 늘 중생들 고통에 함께하셨던 큰 스님의 보살행, 자비행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조계종 총무원장이자 월주스님의 상좌인 원행 스님과 환담을 나누고, 월주스님이 전두환 군부정권의 지지성명 요구를 거부하고,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를 봉행했던 일 등을 회고했다.
환담 자리에서 원행 스님은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방북을 포함하여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불교계가 코로나 상황에서 법회를 멈추고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모범적으로 대응해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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