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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도서관에 오줌 싼 8세, 신성 모독죄로 최고 사형 위기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8/11 [13:46]
이슬람단체들, 보석으로 풀려난 것에 분노해 힌두교 사원 공격

파키스탄 도서관에 오줌 싼 8세, 신성 모독죄로 최고 사형 위기

이슬람단체들, 보석으로 풀려난 것에 분노해 힌두교 사원 공격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8/11 [13:46]

이슬람단체들, 보석으로 풀려난 것에 분노해 힌두교 사원 공격

 

파키스탄 힌두교 마을에 사는 한 8살 소년이 지난 달 종교 서적이 보관된 이슬람 도서관 카펫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신성모독죄로 기소되어 최고 사형위기에 처했다.

 

10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힌두교 마을에서 살고 있는 8살 소년이 지난달 도서관 카펫에 오줌을 싸 신성모독혐의로 기소됐다. 이 소년은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인물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죄는 최대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다만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이 집행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이 소년은 파키스탄 동부 경찰에 의해 일주일간 구금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파키스탄 이슬람단체들은 해당 소년이 보석으로 풀려난 것에 분노해 한 힌두교 사원을 공격했다.

▲ MBC화면캡처    

 

결국 이 소년의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은 이슬람단체 위협을 피해 현재 피난 중이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 지역에서 갈등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군대까지 배치했다.

 

파키스탄에서는 무슬림 비중이 97%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아 힌두교나 기독교 등 소수 종교인에 대한 탄압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12월에도 이슬람 군중이 100년 이상 된 힌두교 사찰을 부수고 불태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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