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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부지, 3000억에 부동산개발사 HMG에 팔려
교회, 코로나19 따른 재정난으로 선교자금 마련 등 위해 부지매각
기사입력: 2021/08/13 [16:29]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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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코로나19 따른 재정난으로 선교자금 마련 등 위해 부지매각

HMG, 여의도 마지막 노른자 땅, 개발 가능성에 '주목 

 

부동산 개발회사(디벨로퍼)인 HMG홀딩스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부지를 약 303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HMG가 여의도의 마지막 노른자 부지를 인수하면서 향후 오피스 등 개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월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G는 지난 7월초 8264㎡ 규모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1-1번지에 위치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부지를 3000억원이 넘는 가격에 인수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재정난으로 선교자금 마련 등을 위해 부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성모병원과 금호리첸시아 주상복합 건물 사이에 위치해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해당 부지는 2020년말 매물로 나온 바 있다. 1970년대 도시계획시설상 학교용지로 지정된 탓에 지난 40여년 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최근 규정이 실효(失效)돼 개발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이에 오피스 등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용도지역 조정 등의 행정적 문제가 남아있다.

▲ HMG홀딩스가 매입한 여의도 순복음교회 주차장 부지. /출처: 네이버지도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부지를 2012년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6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약 9년 만에 2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머쥐게 됐다. 캠코는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로 위기를 겪은 라이프주택의 부실채권을 넘겨받으면서 부지를 390억원에 인수했다. 

    

●2019년 칸서스자산운용 품은 디벨로퍼 HMG, 오피스 등 개발 고려

 

이번에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부지를 인수한 HMG는 2011년 분양 대행사인 프런티어 마루로 설립된 이후 부동산 관련 개발과 자산임대관리, 마케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2세대 신흥 디벨로퍼다. HMG는 판교 운중 더 디바인과 시흥 플랑드르,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에 이어 최근 브리티시 고덕 등의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9년 9월에는 NH투자증권과 함께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을 인수해 대체투자 등 자본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63빌딩과 성모병원 올림픽대로 바로 옆 ‘알짜 부지’ 개발돼

여의도 성모병원 옆 미개발지 인접해 있어…LH의 공공주택 공급 주목 

 

부동산디벨로퍼 회사 HMG홀딩스가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주차장 용지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여의도 내 개발 여력을 품은 몇 안 되는 곳인데 바로 옆 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주택을 짓기로 계획된 상태여서 향후 개발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8월5일 HMG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HMG는 지난 7월 여의도순복음교회로부터 해당 땅(영등포구 여의도동 61-1 일대) 8264㎡를 3030억원에 매입했다. HMG 관계자는 "구체적인 용지 활용 계획은 정해지지 않아 향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땅은 63빌딩, 여의도리첸시아 주상복합 등 고층 건물과 이웃한 데다 올림픽대로와 맞닿아 있어 상징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올림픽대로를 사이에 두고 노량진역과 마주 보고 있는 곳으로 향후 서울시는 이 둘을 잇는 공중 보행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 용지 매각과 함께 바로 이웃한 LH 용지의 주택공급 계획도 관심을 모은다. 국토부는 2020년 8·4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LH가 보유한 땅에 300가구 규모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여의도입주자대표회의 등 여의도 시민이 공공주택 건립을 반대하며 갈등이 커진 상황이다. LH 관계자는 "HMG 측에서 인근 땅을 매입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며 "8·4 대책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곳도 아니고 민간이 땅을 매매하는 것은 정책과 별개"라고 밝혔다.

수암(守岩) 문 윤 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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