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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수의 일상에서 찾는 삶의 구원과 행복●구월을 보내며

박길수 | 기사입력 2021/09/25 [11:10]
아름다운 초록 별에서의 내 삶은 이렇게 흘러가버리는가

박길수의 일상에서 찾는 삶의 구원과 행복●구월을 보내며

아름다운 초록 별에서의 내 삶은 이렇게 흘러가버리는가

박길수 | 입력 : 2021/09/25 [11:10]

아름다운 초록 별에서의 내 삶은 이렇게 흘러가버리는가

 

벌써 구월 마지막 주말이다. 시간의 흐름이 電光石火. 실은 무더위로 하루하루가 마치 일 년처럼 지겹게 느껴졌다. 언제 구월로 들어섰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멍하니 있다가 팔월이 구월로 바뀌었고, 다음 주말이 10월의 시작이다. 세월의 강물은 흐르지 않는 듯 도도하게 흘러가는 모양이다.

 

이제 시원한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면 잡생각과 걱정이 아마 더 많아질 것이다. 어느날 달력을 들여다보면 십일월이 또 눈앞에 버티고 있을 것 같다. 그래, 틀림없다. 작년 여름이 끝나갈 때 고개를 돌려보니, 원 세상에! 바로 연말이었다. 겨울인가 싶어 어정쩡 나내다보니 섣달 성탄절과 연말이 지나고있었다. 세상 다 끝난 듯싶어 나는 괜히 엄벙덤벙댔다.

 

정신을 차려보니 눈 깜짝할 사이 새해 오후 나른한 시간이었다. 일흔에 이르기까지 내 세월 흐름은 늘 이런 식이었던 듯하다. 그러다 내 나이 일흔이 되었고, 이제는 바야흐로 그 위에 한 살을 더 얹게된다니! ! 나는 쓸데없이 긴장하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산만해지는 듯싶구나. 갈수록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 초록 별에서의 내 삶은 이렇게 흘러가버리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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