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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故 김수환 추기경의 ‘행복한 바보 도시락’ 출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1/12/03 [13:02]
군위군, 故 김수환 추기경의 ‘행복한 바보 도시락’ 출시

군위군, 故 김수환 추기경의 ‘행복한 바보 도시락’ 출시

군위군, 故 김수환 추기경의 ‘행복한 바보 도시락’ 출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1/12/03 [13:02]

지자체들 밀키트 출시 붐...전주 전라 관찰사 밥상’, 문경시 광부 도시락

 

경북 군위군이 행복한 바보 도시락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고()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이 생전 즐겨 먹던 소고기 시래깃국과 고등어구이 등을 반찬으로 담은 도시락이다. 김 추기경이 유년 시절을 보낸 생가가 있는 군위군은 지난해 행복한 바보 밥상을 선보였다. 김 추기경을 선종 전까지 보좌한 김성희 유스티나 수녀에게 조언을 구해 만든 상차림인데, 이번에 도시락으로 새로 선보이는 것이다. 소고기 시래깃국은 밀키트 제품도 내놓는다. 군위군은 글로벌 바보 도시락도 출시한다. 김 추기경이 독일 유학 시절 즐겨 먹었던 흑보리빵과 수제 햄 등을 곁들였다.

 

이러한 전국 각지의 고유한 문화와 음식을 결합해 브랜드 상품으로 만든 도시락과 밀키트(간편 조리식)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혼밥이 익숙한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코로나 확산세로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지역 특성을 살린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는 것이다.

 

전북 전주시는 내년 초 전라 관찰사 밥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전주는 과거 조선시대 전라감영이 있던 곳으로, 1884년 이곳을 찾은 주한 미국공사관 대리공사 조지 클레이턴 포크가 당시 전라감영 식단을 일기에 기록했다. 전주시는 그의 일기를 토대로 올해 관찰사 밥상과 외국인 손님 접대상을 재현했고, 소고기 뭇국과 육전 등 7가지 반찬으로 구성한 도시락도 개발했다.

  

경북 문경시는 광부 도시락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석탄 채굴이 활발하던 1970~1980년대 이곳 탄광에서 일하던 광부들의 식단을 본떠 만든 것으로, 양은 도시락에 옛날 소시지, 나물 등을 담았다. 광주광역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나눠 먹은 주먹밥을 대표 음식으로 선정해 광주 주먹밥브랜드를 만들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38가지 주먹밥 레시피를 개발했고, 냉동 주먹밥 밀키트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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