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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낫한 스님 열반에 文 대통령, 이재명 대선 후보도 페북 애도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2/01/23 [08:04]
영적 지도자, 실천하는 불교운동가에 대한 존경과 영면 기원

틱 낫한 스님 열반에 文 대통령, 이재명 대선 후보도 페북 애도

영적 지도자, 실천하는 불교운동가에 대한 존경과 영면 기원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2/01/23 [08:04]

 

▲ 2009년 프랑스 플럼빌리지에서 활동하던 틱낫한 스님의 모습.사진=플럼빌리지    

 

영적 지도자, 실천하는 불교운동가에 대한 존경과 영면 기원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의 열반 소식에 세계인의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중 한 사람인 틱 낫한 스님이 21일 베트남 후에에 있는 불교 사원에서 입적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우선 뉴욕타임스의 부고 기사가 눈에 들어 온다.

 

신문은 삶과 죽음에 대한 그의 어록을 전했는데 삶과 죽음에 대한 틱 낫한 스님의 불교적 이해와 수용을 그대로 드러내는 대목이랄 수 있다.

 

태어남과 죽음은 단지 개념일 뿐이다. 죽음도 없고 두려움도 없다. 그들은 실제가 아니다.(Birth and death are only notions. No Death, No Fear. They are not real.)”

 

VN익스프레스는 틱낫한 선사는 뜨 히에우 사찰로 온 후 사후 자신을 위해 탑을 짓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편지를 남겼다. 돈이 들어가고 국민들의 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제자들에게도 자신이 남기고 간 것을 제자들이 잇지 못한다면 탑 같은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며 (자신을 위해) 탑을 짓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스님의 족적과 어록, 가르침은 사람들의 실천 속에서 언제나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또한 "스님은 인류에 대한 사랑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신 실천하는 불교운동가였다""세계인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위한 명상 수행을 전파하는 데도 열정적이셨고 생전에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시기도 했다. 저는 그때 스님의 '걷기명상'에 많은 공감을 느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수많은 저서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아름다운 시와 글로 전하면서 '마음 챙김'을 늘 강조하셨는데 스님의 행복론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삶의 지침이 되기도 했다"고 추모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스님께서는 세계인들로부터 영적인 지도자, 살아있는 부처로 존경받아오셨다""특히, 평화와 부드러운 동정심, 밝은 지혜로 어렵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썼다.

 

이어 "1960년대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자 세계 곳곳을 누비며 반전평화운동을 펼치신 것을 비롯해 지구촌 평화운동의 지도자로서, 세계 불교 지도자로서 전쟁 위기에 직면해 고통받는 보통 사람들에게 가장 밝게 빛나는 등불이 되어 주셨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스님께서 가르쳐주신 평화와 동정심, 지혜와 실천을 마음 깊이 새긴다""어렵고 외로운 중생을 위해 헌신하신 틱낫한 스님께서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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