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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봉행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2/03/16 [14:29]
풍어를 가져다주는 바람의 여신 '영등할망'을 보내는 제례

세계유산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봉행

풍어를 가져다주는 바람의 여신 '영등할망'을 보내는 제례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2/03/16 [14:29]

 

▲ 16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칠머리당에서 진행된 영등송별제. 제주에 북서 계절풍을 몰고 와 풍어를 가져다주는 바람의 여신인 '영등할망'을 보내는 제례로 제주의 굿 가운데 대표적인 굿이다.연합뉴스    

 

풍어를 가져다주는 바람의 여신 '영등할망'을 보내는 제례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영등송별제'16일 오전 사라봉 칠머리당에서 봉행됐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보존회 주관으로 개최된 영등송별제는 음력 2월에 서북계절풍을 몰고 오는 바람의 신 영등할망을 맞이하고 떠나보내면서 여는 제의다.

 

제주에서는 2월을 영등달이라고 부르며 제주 곳곳에서 영등제를 열어 영등할망을 대접한다. 보존회는 음력 21일이었던 지난 3일 영등신을 맞이하는 '영등환영제'를 치렀다.

 

영등할망은 해산물이나 농작물의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풍농신으로 음력 2월 초하룻날 한림읍 귀덕리에 있는 복덕개라는 포구로 들어와서 땅에는 온갖 곡물의 씨앗을 뿌린다.

 

바닷가에는 우뭇가사리·소라·미역·전복 등 해산물의 씨를 뿌리고 215일쯤 우도를 거쳐 자신이 사는 곳으로 돌아간다는 내방신(來訪神)이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을 전승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 굿으로 특이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9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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