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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혼인 20만건대도 무너졌다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3/17 [14:54]
작년 혼인 최저 19만3천건…초혼 남 33.4세·여 31.1세

5년만에 혼인 20만건대도 무너졌다

작년 혼인 최저 19만3천건…초혼 남 33.4세·여 31.1세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2/03/17 [14:54]

작년 혼인 최저 193천건초혼 남 33.4·31.1 

이혼 4.5% 감소혼인기간 30년 이상 이혼은 증가

 

지난해 혼인 건수가 20만건 이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4, 여자 31.1세로 높아졌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1년 혼인·이혼 통계'(혼인·이혼신고서 접수 기준)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3천건으로 전년 대비 9.8% 줄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혼인 건수는 10년 전인 2011329천건이었으나 2016(282천건) 20만건대로 떨어졌고 5년 만에 10만건대로까지 떨어졌다.

 

20167%, 20176.1%, 20182.6%, 20197.2%, 202010.7%, 지난해 9.8% 등 해마다 가파른 감소 폭을 보인 결과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011년의 58.7% 수준에 불과하다.

 

혼인 건수는 60대 미만 연령대에서 모두 감소했는데 남자는 30대 초반(-10.3%), 여자는 20대 후반(-14.4%)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도 지난해 3.8건으로 전년 대비 0.4건 줄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4, 여자 31.1세로 각각 0.1, 0.3세 상승했다. 10년 전보다 남자는 1.5, 여자는 1.9세 높아진 것이다.

 

서울의 경우 남자의 평균 초혼 연령이 33.9, 여자는 31.9세로 전국 평균보다 더 높았다.

 

여자의 연령별 혼인율(해당 연령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30대 초반 40.8, 20대 후반 38.2, 30대 후반 13.8건 순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30대 초반 혼인율이 20대 후반 혼인율보다 높았다.

 

1994년까지는 20대 초반 혼인율이 가장 높았으나 1995년부터 20대 후반으로 바뀌었고, 지난해에는 다시 30대 초반으로 바뀐 것이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율은 30대 초반 42.1, 20대 후반 22.0, 30대 후반 19.5건 순이었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율은 2007년까지는 20대 후반이 가장 높았으나 2008년부터 30대 초반이 역전했다.

 

전체 혼인 건수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남자는 30대 초반(3034) 36.0%, 20대 후반(2529) 21.3%, 30대 후반 18.6%, 40대 초반 7.7% 등 순으로 비중이 컸다.

 

여자는 20대 후반(33.0%), 30대 초반(32.1%), 30대 후반(12.6%), 40대 초반(5.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남녀 간의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전년보다 0.2세 줄어든 2.3세로 역대 가장 적었다.

 

유배우 이혼율(유배우 인구 1천명당 이혼 건수)4.2건으로 전년보다 0.2건 줄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50.1, 여자 46.8세로 각각 전년보다 0.8세씩 올라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혼인 지속 기간별 이혼 구성비는 04(18.8%), 30년 이상(17.6%), 59(17.1%) 등의 순이었다.

 

혼인 지속 기간 3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건수가 전년 대비 7.5% 늘었고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통계청은 혼인 감소에 따라 전반적으로 이혼 건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고령 인구 증가, 기대여명 연장 등으로 이혼을 선택하는 고령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령별 이혼율은 남자는 40대 후반이 7.4건으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40대 초반이 7.8건으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13천건으로 전년보다 14.6% 줄었고 외국인과의 이혼은 6천건으로 전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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