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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파 이란-수니파 사우디, 관계 회복 회담 재개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4/24 [08:48]
2016년 외교 단절 후 5번쩨 회담...이란 NSC, 사우디 정보국장 등 참석

시아파 이란-수니파 사우디, 관계 회복 회담 재개

2016년 외교 단절 후 5번쩨 회담...이란 NSC, 사우디 정보국장 등 참석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2/04/24 [08:48]

 


2016
년 외교 단절 후 5번쩨 회담...이란 NSC, 사우디 정보국장 등 참석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의 종주국으로서 걸프 지역의 라이벌이자 대립관계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관계 회복을 위한 회담을 재개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5차 회담을 개최했다고 23(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다섯 번째로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와 사우디 정보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열린 회담이 '긍정적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가까운 미래'에 이란과 사우디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20214월부터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회담을 주최해온 이라크, 오만 등에 의해 지속적인 회담을 이어온 끝에 이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나온 실질적인 성과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기반을 둔 이슬람 협력기구 내 이란 대표 사무소의 재개관이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외교 관계를 단절한 바 있다. 수니파가 다수인 사우디가 저명한 시아파 성직자를 처형하자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우디 대사관을 불태우고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고 양국 간 갈등은 고조됐다.

 

이슬람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수니파 왕국인 사우디는 지역 맹주 자리를 놓고 7년 넘게 이어진 예멘 내전 등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충돌했다.

 

수니파와 시아파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사후에 그의 후계자 선정 방식을 놓고 충돌하며 분열한 양대 종파다. 현재 전 세계 이슬람교도 가운데 수니파가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다수파이고, 나머지 10%가 시아파이다. 또 수니파의 종주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이며, 시아파의 종주국은 이란이다.

 

'수니'란 말은 코란과 함께 '무함마드의 순나(말과 행동, 관행)를 따르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시아''알리와 그 후손들을 따르는 사람들(시아트알리)'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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