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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된 청와대의 보물 '통일신라 미남불' 훼손 시도 기독교신자 체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2/05/12 [09:52]
관람객 절 하는 모습 보고 범행...불상 앞 불전함과 사기그릇 깨뜨려

개방된 청와대의 보물 '통일신라 미남불' 훼손 시도 기독교신자 체포

관람객 절 하는 모습 보고 범행...불상 앞 불전함과 사기그릇 깨뜨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2/05/12 [09:52]
▲ 청와대 산책로에 있는 보물 제1977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관람객 절 하는 모습 보고 범행...불상 앞 불전함과 사기그릇 깨뜨려

 

74년만에 개방된 청와대의 산책로에 있는 보물 제1977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을 훼손하려한 50대 여성 기독교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1일 낮 130분쯤 청와대 대통령 관저 뒤편 산책로에 있는 석조여래좌상을 훼손하려 정모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데라우치 총독이 경주에서 옮겨온 방형대좌석조여래좌상은 지난 2018년 보물로 지정됐으며, 잘생긴 이목구비를 지녀 '미남불'로도 불린다.

 

정씨는 이날 청와대 경내 관람을 신청해 산책로에 들어왔으며, 불상 앞에 놓인 불전함 1개와 사기그릇 1개를 집어던져 깨뜨려 소란을 피웠다. 다행히 불상은 훼손되지 않았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람객들이 불상을 향해 절을 하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으며, 기독교 신자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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