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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전통사찰 분황사 문 연다...조계종 인사 150여명 참석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2/05/17 [20:19]
21일 대웅보전 준공식...현지 주민 위한 보건소 착공식도 봉행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전통사찰 분황사 문 연다...조계종 인사 150여명 참석

21일 대웅보전 준공식...현지 주민 위한 보건소 착공식도 봉행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2/05/17 [20:19]
▲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조감도    

 

21일 대웅보전 준공식...현지 주민 위한 보건소 착공식도 봉행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알려진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전통양식의 사찰인 분황사(芬皇寺)가 문을 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1(현지시간) 오전 9시 인도 북동부 비하르주()의 부다가야에서 분황사 대웅보전 준공식을 봉행한다.

 

준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종회의장 정문스님, 해외교구장 정우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각 교구본사 주지스님 등 종단 주요 소임자, 불자 등 150여명이 대거 참석한다. 이들은 이날 항공편으로 인도 델리를 거쳐 부다가야로 향한다.

▲ 분황사 대웅보전  

 

분황사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며 준공이 기약 없이 미뤄지는 듯했으나 인도 현지법인인 물라상가의 이사장 부다팔라스님이 대웅보전 완공을 위해 노력한 덕분에 큰 차질없이 준공식을 열게 됐다고 조계종 측은 전했다.

 

분황사는 2019년 두 여성 불자인 설매·연취보살이 조계종에 50억원을 희사한 것을 계기로 건립이 추진됐다. 통도사 청하문도회가 인도 현지에 사찰 건립을 위한 부지 약 6600(2천 평)를 기증했다.

 

백천문화재단이 분황사에 함께 들어서는 보건소 건립기금으로 3억 원을 냈고, 한국 불자들도 십시일반 분황사 건립에 힘을 보탰다.

 

분황사 건립은 조계종이 '백만원력 결집불사'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온 사업의 첫 성과이기도 하다.

 

앞서 조계종은 "분황사는 한국불교 전통문화가 세계에 널리 펴져 나갈 수 있는 공간, 순례자들을 위한 참배의 공간이자 지역민과 함께하는 복합시설로 활용된다"고 사찰 준공 의미를 밝힌 바 있다.

 

분황사 대웅보전 준공식에 앞서 20일에는 사찰의 완공을 알리는 고불식과 점안법회 등이 있을 예정이다. 준공식이 끝난 뒤에는 보건소 착공식이 봉행된다.

 

원행스님 등 불교계 일행은 23일까지 이어지는 인도 현지 방문 기간에 붓다가 깨달음 이후 처음 법을 설한 곳으로 알려진 초전법륜(初轉法輪)지 사르나트 등을 순례한다.

 

분황사 경내에는 단층으로 지어진 대웅보전 외에도 2층짜리 수행관과 현지 주민들을 위한 보건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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