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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상금 326억원' 빈라덴 후계자 알-자와리 제거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8/02 [14:47]
아프가니스탄에 드론 공격 감행...바이든 대국민 연설

美, '현상금 326억원' 빈라덴 후계자 알-자와리 제거

아프가니스탄에 드론 공격 감행...바이든 대국민 연설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2/08/02 [14:47]
▲ 사망한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리  

 

아프가니스탄에 드론 공격 감행...바이든 대국민 연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드론 공격을 감행해 알카에다의 마지막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리를 사살했다.

 

지난 1(현지 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의 중앙정보국(CIA) 무인기 한 대가 아프가니스탄의 알카에다 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리(Zawahiri)를 타격해 살해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수석 대변인을 인용해 미국이 지난 주말(31) 카불의 한 주거지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국제 원칙과 2020년 미군 철수 합의(-탈레반 평화협정)를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는 "지난 주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내 알카에다 주요 목표물에 대한 대테러 작전을 진행했다""작전은 성공적이었으며 민간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알카에다는 21세기 최악의 테러로 꼽히는 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이 조직한 단체다. 미국은 테러 발생 10년 만인 20115월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을 투입해 파키스탄의 은신처에서 빈라덴을 사살했다.

▲ 아이만 알-자와리와 오사마 빈라덴  

 

빈라덴 사망 이후 그의 오른팔로 불리던 알 자와히리가 알카에다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이집트 안과의사 출신인 알 자와히리는 1985년 소련과의 전쟁에서 다친 지하드(이슬람 성전) 전사들을 돌보다가 빈라덴을 만나 무장 활동에 나서게 됐다. 이후 각종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알카에다 두뇌' '최고 전략가' 등으로 불렸다.

 

알 자와히리의 사망설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알카에다는 최근까지 그의 연설 영상을 배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미국이 알 자와히리 체포에 건 현상금은 2500만달러(326억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730분에 대테러 작전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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