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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본 종교세상

매일종교신문 | 기사입력 2010/10/12 [12:51]

블로그에서 본 종교세상

매일종교신문 | 입력 : 2010/10/12 [12:51]
 블로그에서 본 종교세상


 ‘블로그에서 본 종교세상’ 에서는 성직자와 학자, 독실한 신자나 신도들의 간증과 기도, 기성 언론의 기사나 칼럼 등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종교세상을 읽을 수 있습니다. 모든 종교를 망라한 블로거들의 다양한 기사에서 종교인들은 많은 것을 깨닫고 개선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본지에서는 각종 블로그의 종교기사를 요약정리해 놓는 한편 독자들이 직접 본지의 블로그(http://wrn2991.blog.me)에 기사를 올려놓는 것을 환영합니다.(편집자)

 

갈등, 싸움, 귀찮음… 만만치 않은 종교생활

특정종교 강요로 자살한 자녀, 지옥까지 따라가 줄 수 있는 부모는 없을까



 
 ‘왜 종교를 가져서 생고생을 하나’


1989년부터 나의 종교는 천주교이다. 천주교재단의 중학교를 나왔고, 불교신자였던 할머니께서 세례 받을 것을 권유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종교는 천불교(천주교+불교)다. 천주교의 기본사상인 사랑과 희생은 잘 체득되지 않지만, 불교의 가르침은 와 닿는다. 진심 없는 사랑과 희생보다는, 마음을 올바르게 갖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종교생활을 하려고 하지만 만만치가 않다. 크리스트교처럼 공동체 속의 삶을 강조하는 종교생활은 정말 힘들다. 벌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왜 종교를 가져서 이런 생고생을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아, 머리 깎고 산에 들어가 수양을 해야 하나.’ ‘내가 무신론자면 어떻게 될까’ 종교에 대해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하하물고기 rothea.egloos.com 작성자; ㉻㉻ⓕⓘⓢⓗ


남극기지의 종교생활


세종기지에 근무하면서 외국기지의 종교시설을 돌아봤다.

칠레 프레이기지의 성당은 파란색이 촌스럽긴 하지만, 내부는 시골교회처럼 생겼고, 성모상이 많다. 러시아 벨링스하우젠기지의 통나무로 지어진 정교회 예배당은 앤티끄한 분위기를 낸다. 미니스터(minister)가 한 명 상주하고 있는데, 예배 보러 오는 대원이 거의 없어서 미니스터와 대장 둘이서 서비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국 장성기지에는 붉은색으로 ‘佛’ 자가 새겨진 바위가 있다.

세종기지에는 종교와 관련된 시설도 없고, 대원들 중에도 종교를 가진 대원은 없는 것 같다.

당신 생각할 필요 없지 weddell.egloos.com 따뜻한 남쪽나라


고해성사가 괴롭다


난 가톨릭 신자다. 나는 유아세례를 받았고, 온 가족이 무슨 날만 되면 모두 손잡고 성당에 갔다.

첫영성체를 한 이후에는 미사를 빠지면 고해성사를 봐야한다. 사실 난, 고해성사가 어려웠다. 이런저런 귀찮음이 더해져 중고등학교 내내 성당에 가지 않다가 대학생이 되면서 사람들의 권유로 즐겁게 다니던 중 요즘 또 귀찮음 병이 도졌다.

고해성사를 안 보면 모두 성체 모시러 가는데 혼자 있어야 하고, 오라는 문자가 온다. 무섭다. 누군가 푸시하면 도망쳐 버리는 나약한 나는 또 다시 도망칠까봐 두렵다.

I hate gracebul people mediamob.co.kr/yorosicu/blog.aspx?id 작성자: 猫のめ 


우리가족 종교이야기


우리집안 사람들 종교를 살펴봤다.

할아버지-할머니: 무교였다가 현재 개신교. 아빠-엄마: 개신교였다가 현재 천주교. 고모: 불교였다가 현재 천주교. 작은아빠: 힌두교 동경. 나: 개신교 다니다 현재 무교. 

어려서 아빠에게 물었던 기억이 난다.

“아빠, 주일인데 왜 교회 안가?”

“마음으로 믿으면 되는 거다.”

"아빠, 목사님이 절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조상님한테는 당연히 절을 해야지.”

우리 가족 누구도 내게 ‘내 종교가 옳다.’고 말하지 않는다. 무교라고 말하는 내게 “언젠간 좋은 종교를 찾을 거다”고 말해주는 가족이 있는 나는 완전 축복받은 건가?

일상다반사 blog.naver.com/tlanfnr 작성자: 푸른달

 

시어머님 감동시킨 말 한마디

 

나는 결혼 전까지 교회 다니다가 결혼 후 남편 따라 천주교에 다니고 있다. 시어머님은 독실한 불교신자이다. 결혼 직후 나에게 “너는 이제 이집 식구이다. 앞으로 내 입에서 교회라는 말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몰래 성당 다니다 들켰다.

“너, 성당 다니냐?”

나는 고개 숙인 채 아무 말도 못했다.

“교회보다 성당이 괜찮더라.”

의외였다. 그때부터 십자가, 성모상, 성경책이 제자리에 모셔지게 되었다.

어제 어머님께 전화 드렸다.

“어머님, 석탄일에 절에 모셔다 드릴 게요.”

“니가? 정말 그럴래?”

“저는요, 절에 가면 마음이 편합니다.”

어머님은 감동받으셨다. 석탄일 10시에 어머님을 만나 뵐 수 있으리라.

부자마을 myblog.moneta.co.kr/jojulysky2 작성자: 알콩달콩   


종교 때문이라고? 그건 니 생각이고


2009년 팔레스타인에서 자주 겪은 일이다.

“종교가 뭐에요?”

“종교 없는 데요”

“네? 왜 없어요?”

한국에서는 교회 나가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왜 종교가 없냐는 질문은 받아 보지 않았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대부분 같다.

“저기 저 산과 태양과 땅을 누가 창조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안 궁금해요?”

종교에 대한 대화를 빨리 끝내고 싶으면 ‘네’라고 대답하든가 아니면, ‘저는 꼬뮤니스트(신을 믿지 않는다)에요’라고 해야 한다.

팔레스타인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미니는 지옥 갈 거예요. 꼬뮤니스트니깐. ‘무슬림 천국, 꼬뮤니스트 지옥!’”

무슬림들은 하루 5번 기도한다고 알고 있지만, 2~3번 하거나 아예 안 하는 사람도 있다. 종교의 비중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꾸란보다는 청바지가 더 중요하다. 그들은 종교가 삶의 일부이고,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신을 부른다.

미니의 짧은 생각 blog.daum.net/minibabo 작성자: 미니


가츠의 군대이야기, 종교행사


2006년 2월 강원도 화천. 혹한기 훈련을 하루 앞둔 일요일 오전, 패닉상태에 빠져있었다.

“이기자~! 이병 최OO, 전 병력 종교행사 집합하시랍니다~!”

“가츠야~! 나랑 성당가면 초코파이 계속 먹을 수 있어~!”

박 상병이 교회 가려는 나를 유혹했다.

이기자성당에는 민간인들도 보였다.

“헐~! 이쁜 누나들도 오겠네?”

“당연하지~! 제발 와야 할 텐데~!”

조금 있자 성당이 찬란한 빛으로 가득 차더니, 눈부신 여성이 입장했다. 이럴 수가…. 갑자기 박 상병이 외쳤다.

“가츠야~! 사단장님이시다~!”

좌측에는 사단장을 비롯하여 연대장, 대대장, 참모들부터 소대장들까지 있었다. 완전 지뢰밭이었다. 황홀함과 두려움 속에서 1분도 안된 것 같은데 미사가 끝나버렸다. 전 장병은 넋을 잃고 여신님이 나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츠야~! 초코파이 받으러 가자~!”

박 상병이 말한 꼼수는 간단했다. 교회나 법당에서는 문을 통해 나갈 때 군종병들이 하나씩 나눠주지만, 성당은 마당에서 간부 가족이 나누어 주었다. 장병들은 줄을 서서 한 개씩 받은 다음, 잽싸게 건빵주머니에 넣고 다시 줄을 서서 또 받았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서 또 받는다.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초코파이 행렬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악랄 가츠의 리얼로그 lelocle.tistory.com/162 작성자: 악랄가츠


지옥 가는 자녀 따라가 줄 부모 없을까


수년 간 부모와 종교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20대 한인 여성이 자살했다. 세리토스 지역의 한 호텔에서 정모(24·요바린다) 씨가 목을 매 숨진 것이다.

종교가 자녀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일까. 자녀가 어떤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자신이 믿는 종교를 강요하는 어리석은 부모가 많다. 자녀에게 예수 믿기를 강요해서 자살에 이르게 하는 나쁜 부모보다는, 자녀가 예수 안 믿고 지옥에 가면 같이 따라가 줄 수 있는 부모는 없을까.

사람사는세상CAOC blog.naver.com/weokok/ 작성자: 사람사는세상CAOC

 

종교문제 고민 끝, 행복 시작!


과학과 지성으로 눈 뜨면 생명의 빛이 보인다. 넓은 길로 가지 말고 좁은 길로 가라. 종교문제로 갈등하고 고통 받고 있는가. 종교로부터 해방, 헌금으로부터 해방, 기도로부터 해방 받으라.

죽어서 존재하지 않는 천국을 선택하겠는가. 죽더라도 육체로 재생돼 영원히 죽지 않는 행성으로 갈 수 있는 길을 택하라. 바로 라엘리안이 되는 길이다.

엘로힘의 지성과 과학: 외계인, 지구로 귀환을 희망 blog.naver.com/kms 작성자: 명시알리


무익한 종교 갈등 조장


요즘 반기독교 정서에 편승해 국내외 유명 종교인들의 "신의 존재를 의심하게 될 때가 있다"는 신앙고백이 자주 뉴스에 오르내리곤 한다. 이런 식의 상업적 뉴스 만들기는 백해무익한 짓이다.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꼴이 요지경 굿판인지라 신심이 굳은 사람도 ‘이런 세상에 과연 신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지경이다.

내 성향상 특히 반기독교 기류는 반갑기 그지없는 것이지만, 갈등을 조장하고 싸움을 일으키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

한국에는 ‘기독교 뽕쟁이’들이 창궐하여 사회악 수준의 문제가 되어 있다. 하지만, “봐라. 이런 고매한 사람들도 신의 존재가 의심스럽다잖냐.” 따위의 뻘소리는 치유 불가능한 갈등만을 만들어내는 것이 된다.

내맘대로야부리 hk_bloodlust.blog.me 작성자: 블러드


조상제사 반대종교, 미래 암담


나의 할아버지는 3형제를 두었다. 장손은 개신교를 믿는다. 할아버지-할머니 제사를 모셔야 하나, 거부한지 오래다. 백부님들은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항상 화두이다.

한국사회에서 가족간의 두드러진 종교 갈등은 제사문제라 볼 수 있다. 조상의 제사를 인정하지 않는 개신교는 이방인과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그들의 교리가 제사를 허용하지 않을지라도 한국인의 정서에는 아직도 조상숭배 전통이 살아 있다. 조상숭배는 우상숭배이고, 제사는 미신행위라고 인식하는 한 개신교의 고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와 풍습을 미신이나 우상숭배로 취급하는 개신교의 미래는 암담할 뿐이다.

이 고뇌의 강을 건너 blog.daum.net/bolee591 작성자: 진흙속의연꽃


그 밥에 그 나물


불교계의 주장 중에 종교 편향과는 관련 없는 촛불집회 수배자들의 수배 해제까지 들어있는 것은 세 확장을 꾀하려는 간사한 짓이다. 장경동이나 정치승려들과 다를 바 없다. 양쪽 다 외제차를 타고 다니고, 양쪽에서 주장하는 교인 숫자는 대한민국 인구를 넘어선다.

성철 스님은 ‘종교인은 빌어먹는 인생이라, 사회봉사와 뼈를 깎는 수행을 상실하면 지옥행을 면할 수 없다’고 했다. 허나 호화 생활하는 종교지도자가 많고, 줄서기와 권력싸움이 그치지 않으니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우리나라 종교단체에 세금을 부과하면 기독교와 불교가 단결할 것이다. 이익집단이 돼버린 종교가 종교일까.

jasugohome님의 블로그 blog.naver.com/jasugohome 작성자: 노다지


불교의 존립이유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김수환 추기경은 낮은 곳에서 민주화운동에 앞장섰고, 노동자와 빈민 등 약자들의 의지처가 되어 주었다. 김 추기경이 선종하자 언론은 김 추기경에 관한 기사로 가득 채웠고, 추모행렬은 사상 유래 없는 40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중생의 고통을 해결하는 것이 불교의 본래 목적이라면, 사회적인 문제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 성철 스님의 청빈과 수행정신이 우리 불교에 끼친 영향은 지대했지만 중생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종교는 가장 낮은 곳에 뿌리가 닿아야 한다. 그 동안 외양만 키워온 우리 불교는 더 낮은 자세로 중생들에게 경배해야 한다. 권위와 물신숭배의 세속적 삶에 빠져든다면, 우리 불교의 존립이유를 무엇으로 설명하겠는가.

땅을 옮기는 강물 pjy5904.blog.me 작성자: 안단테


두타 스님은 조롱당하지 않았다 

 

최근 탈레반에 의한 한국인 납치사건으로 개신교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 기독교 전도자가 탁발하고 있는 두타 스님을 조롱하는 사건은 ‘너무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몰상식한 행동이었다.

인터넷에서 ‘개독교’란 단어를 검색하면 기독교인들의 비난 받을만한 사례가 나온다. 이런 사진이 유포된 것은 개신교에 대한 비난이 목적일 것이다. 그러나 정작, 두타 스님은 ‘별 것 아닙니다. 허허허’ 하고 웃지 않을까 싶다. 스님들은 저런 상황을 속세에서 감당해야 할 수행과정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장 거대한 아스피린 blog.naver.com/kickthebaby 작성자: 블루문


종교문화재, 특정종교 것 아니다


우리나라 국가지정문화재 70%가 종교 관련 문화재이다. 특정종교에서 예배대상으로 삼는 성상이나 유물은 종교간 갈등을 피할 수 없다.

한때 우리나라 국보 1호를 석굴암과 훈민정음(해례본)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종교계의 반발로 해프닝으로 끝난 적이 있고, 석굴암을 1만 원권 지폐도안으로 넣으려고 시안까지 만들었다가 불교계와 기독교계의 반발로 무산되었다. 또 작년에는 모 교회 목사와 신도들이 태백산의 천제단 일부를 허물어 버려 국고를 투입한 복원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나는 우리 문화재를 파괴한 몰상식한 처사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

석굴암이 특정종교계의 소유가 아닌 우리 국민의 소유이듯이, 문화재는 이 땅에 살다간 우리 선조들의 자화상이며 우리의 얼굴이다.

김종수의 블로그 blog.daum.net/chang62 작성자: 조선의 선비


적그리스도 출현 서곡은 울렸다


요즘 안티기독교인들이 영화, 책, 음악 등 예술 속으로 파고들어 연약한 영혼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반기련’(반기독교시민운동연합)에 속한 사람들은 대개 나이 많은 누리꾼들이고, 대다수가 교회생활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면 비성경적이고, 저속함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이 세상을 미혹의 길, 영벌의 길로 이끌고 갈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서곡은 이미 울려 퍼졌다. 그러나 그들도 처음에는 안티가 아니었다. 교회 안에서 마음에 상처를 받았고, 목회자들이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안개꽃 blog.daum.net/lakelaketasty/8623947 작성자: 최송연


스님, 충고 한 마디 할게요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순례단에게 무례한 말을 쏟아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여학생은 침을 뱉더니, 도로에 엎드려 오체투지를 하는 스님과 신부님, 그리고 징을 치는 스님에게 말했다.

“스님, 충고 한 마디 할게요. 스님, 불교 믿으면 천국 못가고 지옥가요. 에이, 더러워서….”

진행팀이 이를 저지하자, 여학생은 두 손으로 귀를 막고 가면서 계속 ‘불신지옥’을 외쳤다. 

순례길이 시작된 이래 차량 운전자들에게 작은 욕설은 들었지만, 천진무구한 아이의 입에 담지 못할 말은 처음 들었다.

Arcadia에 승선하다 blog.ohmynews.com/dhcpxnwl/ 작성자: 밝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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