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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스님, 종지협 7대 종단 대표와 함께 바티칸 방문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2/08/31 [12:43]
한국 불교 최고지도자, 교황과 최초로 만나...김희중 대주교 면담 주선

원행스님, 종지협 7대 종단 대표와 함께 바티칸 방문

한국 불교 최고지도자, 교황과 최초로 만나...김희중 대주교 면담 주선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2/08/31 [12:43]

 

한국 불교 최고지도자, 교황과 최초로 만나...김희중 대주교 면담 주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국내 7대 종단 대표들과 함께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종교 화합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한국 불교 최고지도자가 교황청을 찾아 교황과 면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행 스님은 30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의장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내 7대 종단 협의체인 종지협 측은 해외 성지순례단을 꾸려 내달 13일부터 21일까지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바티칸 등을 들러볼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원행 스님을 비롯한 7대 종단 대표들이 내달 19일 오전(현지시간)에 교황을 만나기로 바티칸 측과 약속했다는 것이 종지협이 밝혔다.

 

이번 면담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바티칸 교황청 대사 등을 통해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주교는 지난 47대 종단 지도자들이 호남지역을 방문했을 때 바티칸 등의 순례를 제안했다. 이번 순례에는 김 대주교를 포함해 김현성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여한다.

 

종지협 측은 지난 2017년에도 당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던 김 대주교와 함께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교황을 만난 적은 있으나, 7대 종단 최고지도자들이 모두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한국 전통종교를 대표하는 불교 최고지도자가 교황을 만나는 것은 최초여서 국내외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종지협에 따르면, 원행 스님을 비롯한 7대 종단 지도자들은 교황과의 만남에서 종교 간 상생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이웃 종교의 경축일을 함께 축하하는 등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화합이 이뤄지는 사례를 전한다. 또한 교황이 평소 역설해 온 세계 평화, 종교계가 협력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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