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스포트가 된 메이지진구(明治神宮) 신사(神社)
이시바시 특파원이 전하는 일본통신은 일본의 종교문화를 한일 상호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칼럼입니다. 한국에서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그들의 다른 문화정서에 대해 일본인 입장에서 한번 쯤 생각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인 정서에서 일본문화를 접근하고 있는데 이러한 자세가 진정한 한일교류임을 강조합니다. 일부 한국독자들이 이러한 기사에 대해 다소 거부감을 갖고 있으나 일본과의 대등한 협력과 견제를 위해서도 이시바시 특파원의 객관적인 분석은 중요한 작업입니다. 메이지진구(明治神宮) 신사에 관한 이번 기사 역시 일본 신앙과 생활의 속살을 공감해보는 기사가 될 것입니다.(편집자 주)
부츠단(佛壇) 예
에마(繪"n)
에마(繪"n) 외국인들도 참배하는 본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기요마사이도(清正井) 메이지진구교엔(明治神宮御苑) 본전으로 가는 길 오오토리이(大鳥居) 데미즈야(手水舎) 상공에서 촬영한 메이지진구 오오토리이(大鳥居) 메이지진구(明治神宮)는 수도권에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신사다. 면적이 70만m3며, 야구장으로 유명한 ‘동경돔’구장의 15배 규모가 된다. 울창한 숲으로 싸여 있어 도심 속의 삼림욕을 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이 신사는 1868년 명치유신(明治維新)을 거쳐 일본이 근대국가로 성장하고 있던 명치시대(明治時代)의 천황 메이지텐노(明治天皇)와 황후 쇼켄 코오타이고(昭憲皇太后)를 제신(祭神)으로 모시는 신사로서 1920년 창건됐다. 일본 신사는 자연신(自然神)이 아니라 훌륭한 조상들을 신으로 부르며 모시는 경우가 많다. 조상들의 사당 같은 성격이다. 메이지텐노와 코오타이고는 현재 천황의 증조부모가 된다. 일본에는 신정(新正) 때 신사나 사찰에 참배하는 문화가 있다. 하츠모오데(初詣)라고 새해 정월에 한 해의 소망을 신이나 부처님께 비는 것이다. 일본에서 이 하츠모오데 참배자들이 가장 많은 신사가 바로 메이지진구다. 참배자가 319만 명으로 나와 있다. 그 다음은 나리타공항 근처에 있는 사찰로 298만 명이다. 일본 신사는 입구에 오오토리이(大鳥居)가 서 있다. 메이지진구(明治神宮)는 큰 규모의 신사이기 때문에 오오토리이가 세 개나 있다. 신사 참배자는 오오토리이를 지나면, 데미즈야(手水舍)에서 입과 손을 물로 씻고 신사 본전(本殿)으로 들어가는 것이 예의다. (외국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필자의 예측으로는 참배자들의 1/3 이상이 외국인이었다.) 참배자들은 본전에서 소원을 기원한다. 이 신사는 명치유신(明治維新) 후 근대국가 일본을 건국한 훌륭한 천황의 사당의 힘을 입어 소원을 성취하려고 기도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천황을 기리는 신사라고 하면, 군국주의의 신사가 아닌가 오해하는데, 일본인은 순수하게 천황과 황후를 국부,국모로 모시는 마음으로, 그리고 나라를 발전시킨 조상들로서 존경하는 마음으로 참배한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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