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27호(10.1) 민족종교:함석헌 통해 한국종교 미래를 모색하자 등

매일종교신문 | 기사입력 2010/10/01 [09:04]

27호(10.1) 민족종교:함석헌 통해 한국종교 미래를 모색하자 등

매일종교신문 | 입력 : 2010/10/01 [09:04]

“함석헌 통해 한국종교문화의 미래를 모색하자”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심포지엄 개최

 

함석헌(咸錫憲, 1901-1989)에 비추어 한국의 종교문화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한국종교문화연구소(이사장 정진홍)는 9월21일 사간동 출판문화회관에서 이찬수 박사(종교문화연구원장), 김경재 교수(한신대 명예, 신학) 등이 발표자로 참석한 가운데 ‘함석헌이 본 종교, 종교가 본 함석헌’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김영호 함석헌평화포럼 대표는 “오늘날 한국사회는 참다운 철학과 신앙이 부재해 물신과 맹신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에 종교의 선기능과 역기능을 고찰함에 있어서, 함석헌의 종교비판은 매우 유효하다”고 말했다. 정진홍 박사(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의 종교학이 직면한 자기 정체성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함석헌이 한국종교학사에서 갖는 중요성을 언급했다.

<함석헌의 사유체계에서 ‘바가바드기타’와 불교의 위치>를 발표한 송현주 교수(순천향대 초빙, 종교학)는 함석헌이 종교적으로 ‘열린 자세’였음을 주목했다. 그는 함석헌이 “인도종교의 사유체계를 잘 드러내고 있는 <바가바드기타>를 주해하면서 인도종교의 생소한 용어와 사상을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기독교와 불교, 노장사상 등과 소통시키려 노력했다”며 “이것은 차이를 부각시킴으로써 진리의 독자성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의 방향, 즉 진리는 서로 통한다는 종합의 방향이었다”고 말했다

<새 종교와 낡은 종교: 함석헌의 눈에 비친 한국기독교>를 발표한 이진구 교수(호남신대 초빙, 종교학)는 함석헌이 1956년 <사상계>에 ‘한국의 기독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기고하면서 촉발된 가톨릭과의 논쟁을 통해 가톨릭에 가한 비판을 살폈다. 함석헌은 개신교에도 1971년 <씨알의 소리> 등을 통해 쓴소리 했다. 일제 치하에서 기독교인이 “민족정신으로 버티어 온 사람들이었으며 3.1운동에서도 등뼈 노릇을 했다는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나, 해방 후에는 역사적 과업을 이룩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오늘날 가톨릭은 함석헌 때와 비교해 “많이 변했다”며 “1970년대부터 사회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예언자적 종교’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개신교는 “특히 보수 진영의 경우, 함석헌이 지적한 문제점들을 거의 온존하고 있어 보인다”며 “정교유착, 교회분열, 성장제일주의, 예언/성신운동과 같은 신비주의운동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증폭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함석헌의 종교이해>를 발표한 김경재 교수는 함석헌이 역사와 종교에 대해 ‘과정적 실재관’을 견지했으며, 이는 종교가 그 자체로 완성이 아니라 ‘영원에 이르는 과정 중에 있다’고 보았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성균관 유교방송설립추진단 발족


성균관 유교방송(대표 최근덕 성균관장) 설립추진단이 9월9일 성균관대학교 유림회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출범했다. 

성균관 유교방송국이사회는 이날 법인 정관을 채택한 뒤 (주)유교 TV의 임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최근덕 성균관장, 어약, 조홍규, 박성진, 서중호, 홍완표, 이고은씨를 이사로, 이원목 변호사를 감사로 선임했다. 이어 대표이사에 당연직으로 (재)성균관 이사장인 최근덕 성균관장을 선임하고 사장에 어약 이사(성균관 수석부관장)를 전무이사에 정병로 이사와 박성진 이사를 선임했다. 정관 채택에 이어 이사진과 임원진을 확정한 유교방송국은 방송통신위의 인허가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추진위원회 등 후원조직 마련에 들어갔다.

개국에 앞서 큰 틀을 잡은 유교방송국의 기본방향은 ▶전문화된 종합편성 채널 운영을 통한 유교의 시대정신 구현 ▶인간중심의 유교이념 구현 및 공익실현▶성균관을 중심으로 향교, 유도회를 기반으로 하는 유기적 협력체계 구성 등이다. 유교방송국은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유교정신의 현재적 의미 계승발굴 프로그램 기획 ▶지역문화축제, 정책토론회 등의 적극 보도를 통한 유림의 권익증진 도모 ▶ 전문보도 프로그램 편성을 통한 유림내 소통강화 및 향교활성화 도모 등을 추진하게 된다. 2011년 상반기 중에 개국 및 본방송을 할 예정이다.


이유종 대순진리회 종무원장 별세


대순진리회 최고지도자인 이유종(李有鐘) 종무원장이 9월7일 별세했다. 1936년 충북 옥천 태생인 고인은 1966년 대순진리회에 입도해 학교법인 대진대 이사, 재단법인 대순진리회 이사 등을 거쳐 1995년부터 대순진리회 종무원장 직을 맡아왔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