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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호 미디어속 해외종교- 남아공 월드컵, 최대목표는 北선교 등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0/06/14 [16:58]

20호 미디어속 해외종교- 남아공 월드컵, 최대목표는 北선교 등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0/06/14 [16:58]
 

남아공 월드컵, 최대목표는 北선교

브라질 200여 전도사 결의 다져


남아공 월드컵의 최강자 브라질이 축구대표팀 뿐만 아니라 기독교전도팀도 발벗고나서 화제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 기독교전도사들은 월드컵을 전 세계를 향해 전도할 기회로 보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선교 목표는 북한 팬들이다.

미국의 독립 정부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종교자유탄압 특별관심국(CPC)으로 지정한 북한은 지난 1966년 이후 처음 월드컵 본선에 얼굴을 내민데다 브라질과 같은 G조에 편성됐다.

200명의 신도를 이끌고 남아공으로 향할 브라질의 한 목사는 “북한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북한 팬들에게 예수님의 메시지를 전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1980년부터 복음주의 기독교 교파가 급격히 늘어 현재 2천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카카와 루시오 등 일부 선수들은 훈련 때도 성경을 갖고 다닌다. 한 브라질 선수는 ‘주를 사랑합니다’(I Love God) 이라는 글귀가 쓰인 셔츠를 입고 국제경기에 나왔다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 사회의 특성상 정부 관리들 외에 남아공까지 축구를 보러 오는 주민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아쉬운 점이 남아 있다.


美 할렘가교회 문 닫는다

개발붐으로 백인마을로 탈바꿈


 미국 할렘가가 있는 뉴욕시 맨하튼.


미국에서 개발붐으로 할렘을 떠나는 흑인들이 늘어나면서 흑인과 소외계층의 상징 격이던 교회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뉴욕 할렘의 교회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할렘은 미국 슬럼가의 상징이자 흑인의 거리로 알려져 있는 동네로 이곳이 흑인들을 위한 주거 개선 프로그램이라는 미명 아래 개발되면서 백인 마을로 탈바꿈하고 있다. 땅값이 오르면서 흑인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타향으로 하나 둘 떠나는 상황이다.

NYT에 따르면, 올소울스 교회는 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할렘가 대표교회다. 이 교회의 성도는 50여명. 80%는 노인이다. 주일학교에 나오는 어린이라고는 2∼3명뿐이다. 청년은 찾아보기 힘들다. 교회에서 가장 많이 광고하는 내용은 성도의 장례식이다.

교회의 한 주 수입은 2215달러, 지출은 2159달러다. 17달러가 남는다. 이러다 보니 20년간 계속해온 알코올 중독자 사역 등 사회선교엔 예산 배정도 힘든 현실이다.

인근의 리틀플라워 침례교회는 성도수 감소와 재정난으로 폐쇄 직전이며, 웨스트 123번가의 레스큐교회 목사는 생활고로 양키스타디움에서 일하고 있다. 가톨릭은 더하다. 성 토머스 성당을 비롯해 역사 깊은 성당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美 예수풍자 만화영화에 기독교계 반발


미국 코미디 방송채널 ‘코미디 센트럴’이 제작을 검토 중인 ‘JC’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연속물이 구상단계에서부터 기독교계와 보수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보통 남자”로 묘사된 예수가 “아버지의 거대한 그림자에서 탈출하기 위해” 뉴욕으로 이주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반대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인 ‘종교 편견에 맞서는 시민들’은 6월3일 ‘코미디 센트럴’이 최근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사우스파크’의 한 에피소드에서 이슬람 예언자 마호메트가 곰 복장을 하고 나온 것 때문에 이슬람교도들을 의식해 사우스파크를 검열한 것과 반대로 기독교에 대해선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종교 편견에 맞서는 시민들’은 ‘가톨릭 리그’와 ‘부모 TV 위원회’, 토크쇼 진행자 마이클 메드베드 등의 연합단체. 이들은 이미 250개 ‘코미디 센트럴’ 광고주들에게 서면으로 JC 시리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으며, 이미 9만3천장의 반대탄원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코미디센트럴 측은 논란이 커지자 ‘우리는 기독교 정신을 존중한다’는 자막을 예고편 앞부분에 삽입했다. 코미디센트럴은 ‘사우스파크와 심슨 가족’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숱하게 방영한 인기채널이다. 최근에는 마호메트를 ‘광인’으로 묘사한 애니메이션을 방영해 이슬람 측의 거센 반발을 샀으며, 해당 애니메이션은 검열에 걸려 삭제된 바 있다.


“NPT 비핵화는 선진국들 말잔치”

영국 9개 교단, 평가회의 비판


성공회 감리교 침례교 등 영국 내 거의 모든 신·구교를 망라한 9개 교단·교파들은 NPT 평가회의가 끝난 직후인 5월28일 “(핵의) 비확산에 동의하거나 중동 문제에 진전을 보인 것은 이번 회의의 큰 성과”라면서도 “핵보유 국가들이 향후 논의 일정에 동의하지 않은 것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갬블 영국 감리교총회 회장은 “NPT 관계자들과 비정부기구 대표 등 모든 회의 참석자들이 핵제로(zero)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정작 핵보유 국가들이 구체적인 논의를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영국 침례교연맹 회장 지명자 팻 투크 목사는 “앞으로 전 세계 주요 핵보유국가들이 핵무기 억제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위험하고 불안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각국 정부가 비핵화를 실천하도록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자유 존중하지만 테러엔 강력 대처”

EU-美, 대테러 공동선언 발표


유럽연합(EU)과 미국은 6월3일 대테러 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이슬람 등 종교자유는 존중하지만 테러엔 강력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EU와 미국은 이날 룩셈부르크와 워싱턴에서 동시에 발표한 공동선언을 통해 “이슬람을 포함한 모든 종교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며,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향유될 수 있도록 국제적 노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AFP는 이날 발표된 공동성언은 그동안 국제적인 대테러 퇴치 노력으로 부당한 처우를 받고 종교적 핍박을 받은 무슬림들을 보듬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EU와 미국은 이어 이날 공동선언을 통해 테러에 공동대처하기 위해 외교와 법집행, 사법지원, 정보교환, 의심스런 현금흐름 차단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프간, 구호단체의 ‘기독교 전도’ 조사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중인 한 외국 구호단체가 기독교를 전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아프간 정부가 구호단체들의 활동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아프간에서 기독교 전파는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다.

아프간 경제부는 노르웨이 기독교 구호단체인 ‘노르웨이교회 원조’(Norwegian Church Aid, NCA)가 기독교를 전도하고 있다는 TV 보도가 나온 뒤 비정부기구(NGO)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5월30일 밝혔다.

아프간 경제부 대변인은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어떤 NGO라도 아프간과 이슬람 규범 및 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이 단체를 폐쇄하고 사법기구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에서 활동중인 국내외 NGO들은 보건과 교육 등의 분야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펴고 있지만, 일부 아프간인들은 이들 단체의 의도를 의심하면서 자신들이 개종 대상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수주 전 외국 구호단체 및 자선단체 20곳이 구호활동과 재정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들에 폐쇄를 명령했으며, 아프간 비정부기구 152곳에도 같은 조치를 내렸다.


터키서 가톨릭 주교 흉기 피살

 

터키에서 6월3일 가톨릭 주교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날 낮 터키 남부 지중해 연안 휴양도시인 이스켄데룬에서 아나톨리아의 교황 대리인 이탈리아 국적의 루이기 파도베세 주교가 자신의 여름별장 정원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뒤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경찰은 주교 밑에서 4년 반 동안 일했던 운전기사를 용의자로 체포했으며 그가 종교적 문제가 아니라 사적 동기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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