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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호 미디어속 민족종교-원불교 한울안운동 10돌 잔치 등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0/06/14 [16:41]

20호 미디어속 민족종교-원불교 한울안운동 10돌 잔치 등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0/06/14 [16:41]

“세상은 한집안이다”

원불교 한울안운동 10돌 잔치


지난 2000년 원불교여성회 주도로 발족해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소외된 이들을 찾아나섰던 한울안운동이 10돌을 맞아 5월29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한울안잔치를 열었다.

세계평화와 종교화합에 앞장서온 단체의 성격답게 잔치에도 다양한 종교인들이 함께 어울렸는데 이해인 수녀가 축사를 했고,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온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여성무용과 무형문화재 진도다시라기 공연이 이어졌다. 6대 종단 대표들이 케이크를 자른 뒤 8도 음식과 떡을 함께 나누고 세계 한울안지부에서 보내온 물품으로 한울안장터가 열렸다.

한울안운동의 한지현 대표는 “같은 종교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공익활동에 종교 간 벽을 느꼈다”며 “인류전체의 상생과 평화라는 근본취지를 살리기 위해 ‘한울안운동’을 발족시켰다”고 설립배경을 전했다.

재야 원로인 백낙청 창작과비평 편집인의 부인인 한지현씨가 대표를 맡아 봉사활동을 이끌어 왔던 이 단체는 아프리카에선 오지주민들을 위해 우물을 파주고, 에이즈환자 쉼터를 열어 의약품을 지원했고, 캄보디아 바탐방지역에 무료진료소를 만들어 환자들을 돌보았다. 또 유럽지역에 입양된 청년들과 연변 및 러시아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한국문화를 체험시켜주었다. 평양의 빵공장과 국수공장에도 밀가루를 지원하고, 북한의 영유아를 위해 분유를 보내는 등 북한 동포를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여왔다.

3000여명의 회원들이 연간 3억원가량을 모아 이 일들을 해온 것. 이들은 서울 삼청동 정독도서관 앞에서 문향재라는 찻집을 임원들이 자원봉사로 운영하며 세계의 소외된 이들에게 나눔의 정신을 펼치고 있다.


서원스테이, 文化圈別 探訪으로 운영

 7월부터 연말까지 3천여명 참가


 

서원연합회는 올해 서원스테이를 지난해와 달리 몇몇 서원 중심의 운영에서 이야기를 가진 권역별 탐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충청, 지리산, 강원, 호남, 경기, 경북으로 나눠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유교문화를 체험시키겠다는 것.

지난해의 경우 주요 서원에 숙박하며 선비의 삶을 체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주제를 가지고 유교 유적지와 중요서원을 탐방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서원연합회는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할 서원스테이에 초중고생과 가족, 외국인 등 3천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청문화권은 ‘조선성리학의 꽃을 피우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우암 송시열 관련 유적지탐방과 문화강좌를 포함하는 일정이다. 괴산 화양동계곡, 청주향교, 대전 우암사적지 탐방이 주요코스이다. .

지리산권은 남명 조식의 유적을 중심으로 진주에서 산청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된 유교문화 유적을 탐방한다. 한방 약초의 특산지인 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선비문화와 자연먹거리 연계 프로그램개발을 도모하고 남명의 문인들의 의병활동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강원문화권은 ‘밤하늘에 아로새긴 충절의 이야기’를 주제로 단종 임금과 관련된 영월지역을 주로 탐방할 예정이다. 영주의 별마루 천문대를 활용해 유교과학에 관한 고찰도 병행할 예정이다.

호남문화권은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을 주제로 장성과 담양을 연결하는 호남의 유향의 탐방이 주내용이다. 하서 김인후를 모신 필암서원을 중심으로 장성향교, 양산보의 소쇄원 등을 찾는다.

경기문화권은 파주 자운산자락에 자리하는 율곡 이이의 배향서원과 기념관을 중심으로 탐방할 예정이다. 재현배우를 활용해 예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의 삶과 사상도 재현해볼 계획이다.

경북문화권은 ‘유교문화의 꽃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국국학진흥원에 위치한 유교문화박물관을 중심으로 전통사상과 생활, 인물에 관련된 심화프로그램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전통가옥을 활용한 고가스테이를 통해 한옥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成均館, 유교방송국(가) 설립 추진 


물밑으로 유교방송국 설립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해오던 성균관은 5월27일 최근덕 성균관장과 어약 수석부관장, 장영태 부관장, 김해수 사무총장, 조인선 본지사장, 박성진 본지주간, 여문필 서원연합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용락 동아방송대 교수와 정연준 북부케이블방송 보도편성국장 등 전문가들을 초빙해 ‘유교언론 가능성 검토 설명회’를 가졌다.

박성진 유교신문 주간은 설명회를 주관하며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사업의 활력을 모색하기 위해 유교TV 사업의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국 개국에 필요한 자금확보 방안으로 성균관의 지배주주출자, 시도향교재단, 향교, 서원 및 공동사업이 가능한 기업체의 출자, 유림주와 문중주(배당 상속형 주식) 공개공모, 토지 건물 등 부동산 출연에 의한 주식공모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최근덕 성균관장은 중국의 유교부흥과 정부의 유교문화에 대한 전향적 자세를 언급하며 방송국 개국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한자의 경우 충분히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하며 방송국 개국이 유교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음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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