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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나님 품안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0/03/30 [14:07]

왜 하나님 품안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0/03/30 [14:07]

 [이승주의 성경의 핵심난제 연구]

왜 하나님 편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사람의 가장 큰 불행은 부모와 같은 창조주 하나님을 버리고 마귀와 짝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개인에서 국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겪고 있는 고통은 모두 마귀의 악영향을 받아서 생긴 것들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한 채 하나님을 찾기는커녕 마귀의 품안에서 자족하며 그릇된 삶을 살고 있다. 그만큼 마귀의 주관은 교묘하고 끈질기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자존하신 분(출 3:14)이며, 천지와 만물의 창조주요 유일신(창 1:1~31)으로 표현한다. 하나님은 사람과 물질세계, 천사와 영적세계(히 8:5)를 창조했으며(마 26:53), 특히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로, 천사는 부리는 영으로 지었다. 즉 천사는 하나님을 돕는 하나님의 피조물(히 1:14)이다. 성경은 태초에는 하나님뿐이었다(창 1:1)고 분명히 못 박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을 대적하며 섭리를 방해하고, 사람을 악으로 내모는 마귀(마 13:39)가 존재함을 밝히고 있다. 마귀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으며, 어떠한 존재일까.

성경에는 두 부류의 천사가 나온다. 선하고 거룩한 빛의 천사들은(딤전 5:21, 막 8:38, 고후 11:14) 하나님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지만(창 3:24, 민 20:16), 범죄한 천사들은 지옥의 구렁텅이에 던져져 있다(벧후 2:4). 이들 천사가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가 되었다고 말한다. 마귀는 온갖 감언이설로 인류를 악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장본인이다. 성경에는 뱀으로 묘사되며, 인류의 원죄유발에까지 가담했다. 계시록(12장 9절)에는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겼다”며 뱀 곧, 마귀 사단의 정체가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다.

 

타락한 천사가 마귀, 사단이 돼


하나님은 타락한 천사의 죄를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은 것’(유 1:6)으로 규정하고 “…너(천사)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사 14:12~14)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즉, 타락한 천사는 열국을 엎고, 창조주 하나님 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 하고, 하나님과 비기려고 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자로 더불어 다툴찐대 화있을찐저 진흙이 토기장이를 대하여 너는 무엇을 만드느뇨 할 수 있겠느냐”(사 45:5~8)고 크게 진노했다. 피조물인 천사가 마귀가 되어 창조주 하나님을 대적한 것은 있을 수 없는 배은망덕한 행위다. 이 마귀는 하나님의 자녀인 사람을 유혹해(창 3:5) 타락시키고 자기가 하나님처럼 주관하며 ‘세상의 임금’(요 12:31), ‘세상의 신노릇’(고후 4:4)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마귀는 그 교만의 극치를 예수를 시험할 때에 여실히 드러냈다. 마귀는 예수를 지극히 높은 산으로 데려가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인 후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마 4:8)고 시험했다. 마치 자기가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행세했다. 기독교인들은 예수가 마귀의 시험에서 이겼다고 예수를 찬양하지만, 마귀는 예수에게 지지 않았다. 얼마동안 떠났다가(마 4:11) 가룟 유다를 통해 예수를 팔게 한 후(눅 22:3) 십자가에 내몰아 죽게 했다. 마귀는 자신을 멸하러 온 예수(요일 3:8)를 오히려 죽게 한 것이다.

 

타락한 천사인 마귀가 저지른 ‘대역죄’의 범행과정을 살펴보자. 천사는 하나님이 천지만물과 사람을 창조하고 난 후 자기가 세상의 주인이 되려는 욕심을 품었다(창 3:5). 이후 마귀는 사람을 자기 수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선한 천사’로 가장한(고후 11:14~15) 후 사람에게 ‘하나님과 같이 되라’고 유혹했다. 이 사실이 창세기(3:4~5)에 잘 나타나 있다. “뱀이 가로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인간 시조 아담과 하와는 마귀의 유혹에 말려들어 선악과를 따먹고 말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살한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마귀의 말처럼 하나님과 같이 된 것이 아니라 마귀처럼 되고 말았다(창 3:10). 이때부터 마귀는 끊임없이 사람의 주인행세를 해 나왔다. 마귀는 가룟 유다의 마음에 들어가 스승 예수도 팔게 했다. 그 후 유다는 어떻게 되었는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자살하고 말았다. 이처럼 마귀를 좇은 결과는 처참하다. 사랑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을 수 없으며 오직 유혹하여 이용한 후 버리는 것이 그의 생리다.

하나님은 사람을 악으로 내몰아가는 마귀를 책망하고(슥 3:2), 없애려고 하지만(히 2:14), 간교한 마귀는 사람의 마음속을 들락날락하며 하나님의 신성을 없애고 자신의 악성을 심어서 자기를 닮게 한 후 종으로 부리고 있다(요 8:44). 마귀는 세상은 물론 사후세계까지 지옥으로 만들려고 한다(눅 8:12).


마귀의 사술은 달콤하나 파멸로 끝나


과연 하나님에게 마귀를 처단할 능력이 없는 것일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도 이에는 어찌할 수 없다. 하나님이 간섭하면 마귀가 참소하기(욥 1:9, 유 1:9) 때문이다. 사람을 자녀로 창조하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워줬지만(시 8:4~5, 창 2:17), 하나님의 말을 안 듣고 마귀를 따라가는 데는 하나님도 방법이 없는 것이다(창 3:6).

성경을 상고하면 하나님도 분노를 폭발한 적이 있다. 사람 지었음을 한탄하며 홍수심판을 단행하여 땅에서 쓸어버린(창 7:17) 것이다. 그런가 하면 끈질기게 악행을 자행하는 마귀를 정면으로 들이치기도 했다. 모세 때의 출애굽사건은 하나님과 마귀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마귀는 애굽인들을 통해 이스라엘인들에게 악행을 저질렀다. 애굽인들은 이스라엘인들을 종으로 부렸고(출 1:11), 심지어 이스라엘인들이 아들을 낳으면 무자비하게 죽였다(출 1:16). 하나님은 이스라엘인들의 울부짖음에 괴로워했다(출 2:23). 마귀는 사람과 아무 관계가 없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창조주였기 때문이다. 참다못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민족을 놓아주라고 경고했다. 애굽왕 바로는 자신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며 거절하고(출 5:3) 고역을 가중시켰다(출 5:9). 이에 대노한 하나님은 10번의 재앙을 내려 바로의 무릎을 꿇게 한다. 마지못해 굴복한 바로는 이스라엘인들을 놓아주었으나 끝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군대를 보내 다시 잡아들이려다가 모두 수장당하고 말았다(출 15:28).


하나님께 매달릴 때 행복 시작


마귀는 하나님과 싸워서 이길 승산이 없음을 잘 알고 있으므로 온갖 술수로 끈질기게 대적해 왔다. 마귀는 어둡고 사악한 욕심덩어리다(계 20:10). 그래서 모질고 악독하다. 악의 근원인 이 마귀는 한 번 붙잡으면 질병처럼 끈질기게 놓아주지 않고 노예로 만들어 파괴적인 방향으로 끌고 간다(딤전 3:7). 사람에게 암과 같은 존재다.

하나님은 사랑과 우주질서의 본체다. 몸이 없으므로 천사나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 행할 바를 말씀하였다. 하나님 외에는 신이 없다(신 4:6), 믿을 분은 오직 하나님뿐(신 5:7)이라고 말씀했다. 하나님은 피조물인 마귀를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인 사람으로서 행할 도리가 아니라고 가르쳐왔다(렘 3:6~9).

성경에는 하나님이 지상에 강림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 범죄치 않게 하려 하심’(출 20:20)이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사람이 지켜야 할 규범’으로 제시했고, 이를 지키라고 구약성경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절규했다. 하나님이 가장 가증스럽게 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사람에게 악행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은 본심을 교란시키는 마귀를 따라가서는 안 된다. 재물과 정욕과 권력이 마귀의 미끼다(약 3:15). 세상의 탐욕을 따라가는 것은 곧 마귀를 따라가는 것이 된다.

하나님을 믿든 안 믿든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안 된다(신 8:11).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을 믿고 모시고 살도록 창조되었다(고전 3:16). 하나님을 모셔야만 빛의 기운이 들어와 마음이 기쁘고 행복해진다. 반면 마귀의 유혹을 따르면 사악한 기운이 들어와 자신은 물론 남도 파괴하는 행위를 하고 만다. 사람들의 후회는 모두 이 때문이다. 사람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마귀를 대적해야 한다(약 4:7). 이것이 곧 불행의 끝이고 행복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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