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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속 민족종교(2월 16일자)-퇴계집 등 문집 인터넷으로 등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0/02/16 [16:52]

미디어속 민족종교(2월 16일자)-퇴계집 등 문집 인터넷으로 등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0/02/16 [16:52]

한국대표 文集 인터넷으로 본다

포은집, 퇴계집, 율곡전서 등 350책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집들의 데이터베이스(DB)화 작업이 마무리 돼 이들을 온라인에서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DB작업이 새롭게 마무리 된 문집은 추사 김정희의 ‘완당전집’, 매천 황현의 ‘매천집’ 등 조선후기의 문집 61책이다. 이로서 최치원의 ‘계원필경’부터 구한말 최익현의 ‘면암집’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대표문집(文集) 350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화 작업이 마무리됐다.

고전번역원이 운영중인 ‘한국고전종합디비’( http://db.itkc.or.kr)에 접속하면 온라인 검색으로 중요문집의 원문 이미지와 번역문, 해제 등의 자료를 구할 수 있다. 번역원은 앞으로 2013년까지 속편(2차분) 150책에 대한 전산화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문집들의 DB구축사업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돼 이번에 1차 작업을 마친 것이다. 종수로는 663종, 글자 수로는 1억6000만여자에 이르는 방대한 문집정보를 전산화했다. 여기엔 신라시대 최치원의 문집부터 고려시대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 이제현의 ‘익재난고’, 이색의 ‘목은집’, 정몽주의 ‘포은집’, 조선시대 정도전의 ‘삼봉집’, 서경덕의 ‘화담집’, 이황의 ‘퇴계집’, 이이의 ‘율곡전서’, 이항복의 ‘백사집’, 이익의 ‘성호전집’, 박지원의 ‘연암집’,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등이 포함돼 있다.


동학의 경전, 원전 그대로 읽는다 

박윤철 교무 ‘동경대전’ 번역 발간 

 

동학의 핵심 경전인 ‘동경대전’이 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인 박윤철(사진) 교무에 의해 최근 번역 발간됐다.

박 교무는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에서 일어난 한류 붐이 점차 한국의 사상, 종교, 철학에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에서 발생한 종교인 동학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제까지 동학을 ‘서학에 대항하기 위한 이데올로기로 또는 유불선 삼교의 혼합사상’이라는 수많은 오해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들어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동학은 ‘믿는다’하지 않고 ‘한다’고 한다. 동학은 사람이 마땅히 배워야 할 길이요 실천해야 할 학문이라는 뜻이다.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19세기에 우리 학문, 우리 종교로 등장했던 동학의 핵심 경전을 원전 그대로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학은 원불교사상의 구약성서라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원불교사상을 보다 깊고 풍요롭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학사상을 공부하는 것은 필수라는 것이다.

3년간의 번역작업을 걸쳐 펴낸 ‘동경대전’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편에 대한 번역, 원문, 해설, 각주를 달았다.


원불교 아이티 구호 교육사업 쪽으로


원불교 재해재난구호대의 아이티 구호사업이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사업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구호대는 1월29일 용산 하이원빌리지에서 현장조사팀의 보고를 바탕으로 아이티 구호와 관련 재해재난대책협의회를 열고 구호활동 방향과 성금의 사용에 대해 논의했다.

20~28일 현장조사를 진행한 윤법달 평화의친구들 사무국장은 “지원사업(긴급구호활동)은 국제구호기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실현되고 있고 구호품 수송의 어려움과 구호대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현물의 직접 지원은 적절치 않다”며 “교육사업을 통한 아이티의 미래를 만드는 지원사업과 결연사업 등 지속적 지원이 보다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열띤 논의를 이어간 끝에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사업 등 지속적 지원을 펼치는 한편 모금된 성금 중 일부는 긴급구호단체에 기탁하고 일부는 향후 긴급구호를 위한 기금으로 적립키로 의견을 일치시켰다. 한편 2차 지원활동의 경우 아이티 현지까지의 거리와 비용 등을 고려, 4~5인을 2월 말에서 3월 초에 파견해 아이티 평화학교 설립지원과 어린이 중장기 결연사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 인성교육 성과 거둬


성균관의 2009년 인성교육현장교실(이하 인성교육)이 전년도에 비해 3배 가까운 지원을 받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은 인성교육이 “입시경쟁과 서구식교육 속에서 사라져가는 예절과 전통을 되살리기 위한 대안으로 전통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인성함양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서의 가치를 지닌다.”며 “인성교육을 통해 유교사상이 현사회의 제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성균관은 문화관광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성균관 홈페이지와 지방언론을 통해 향교별 인성교육 시기와 내용 등이 보도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향교의 위상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예년에 비해 지방자치단체의 인성교육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확보하는 한편 향교와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사업실시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서원선비문화체험 일반 외국인학교 교사 중심으로 소수·병산서원에서 진행된 행사를 끝으로 서원선비문화체험 1월 교육이 끝났다. 성균관은 앞으로 이러한 체험교육행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은 도산서원을 방문한 학생들이 공손하게 절을 하고 있는 모습.(유교신문 제공)

 

성균관 한눈에 관리 1월29일 문묘관리소(소장 권장원) 직원들이 대형 LCD화면을 통해 성균관 곳곳을 살펴보고 있다. 문묘 내 총 24곳에 설치된 CC카메라는 24시간 가동되며 화재, 도난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TV 두 대를 연결해 만든 대형화면에서는 카메라에 잡힌 문묘 곳곳을 분할화면, 전체화면 등으로 자유자재로 전환하며 볼 수 있다.

     

전략가 ‘공자’ 부각시킨 영화

설 연휴 국내개봉


중국정부에서 흥행을 성공시키기 위해 ‘아바타’라는 헐리웃영화를 상영제한 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작품인 대작영화 ‘공자’가 2월11일 국내에서도 전국 개봉됐다.

영화 ‘공자’는 중국 정부가 유교부흥을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이 영화는 공자를 전략가로 재조명하고 있다. 흥행을 고려해 성인이자 사상가인 공자에게 다른 면도 있었음을 부각시켜 역사 속에서 공자의 위치를 격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호 메이 감독의 “역사에서 공자는 군사를 지휘한 적이 있으며 그의 제자들도 유명한 전쟁에 참여해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진정한 공자는 바로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다”라는 발언을 부각시키며 ‘공자’가 엄밀한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작됐음을 강조하고 있다. 공자는 힘이 세고 마차를 능숙하게 끌며 활을 잘 쏜다고 기록돼 있다. 공자는 실제로 활쏘기를 평소 갈고닦아야 할 육예(六藝)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실제로 곡부에 가면 공자가 제자들에게 활을 쏘는 법, 마차를 모는 법을 가르치던 상황에 대한 묘사를 볼 수 있다. ‘적벽대전’ ‘와호장룡’의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세계적 배우인 주윤발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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