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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투투 주교 ‘동성애자 차별’ 반대, 의견 표시

매일종교신문 | 기사입력 2013/07/27 [04:05]
케이프타운에서 진행된 유엔 동성애자 인권보호 캠페인 참여

남아공 투투 주교 ‘동성애자 차별’ 반대, 의견 표시

케이프타운에서 진행된 유엔 동성애자 인권보호 캠페인 참여

매일종교신문 | 입력 : 2013/07/27 [04:05]


 
‘성적(性的) 취향이 다른 사람들이 별종으로 취급받지만 그들은 별종이 아니라 똑같은 인간이며 성적 취향이 다르다고 해서 괴롭힘을 당하고 살해당하는 것은 정의에 어긋나는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데스몬드 투투(81) 주교가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적극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주목 받고 있다.
 
투투 주교는 지난 26일 남아공 수도 케이프타운에서 진행된 유엔의 동성애자 인권보호를 위한 캠페인에 강연자로 참석해 이같은 의견을 말한 것으로 외신이 보도했다.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데스몬드 투투(81) 주교가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적극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주목 받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투투 주교는 이날 강연을 통해 ‘대다수 종교 지도자들이 동성애를 죄로 간주하는 생각을 확산시켰다’고 역설하면서 ‘인종과 마찬가지로 성적 취향이 다르다고 해서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여 향후 종교 지도자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1931년 태생인 데즈먼드 음필로 투투(Desmond Mpilo Tutu) 대주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성공회(Anglican Church of South Africa) 소속 대주교이며 198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종교인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성적 취향이 다르다고 해서 타인을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법률 제정이 추진 중이다.
 
지난 2012년 11월 6일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등 10명이 ‘차별금지법’을 발의하여 2012년 12월 26일-2013년 1월 9일까지 입법예고기간을 거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아울러 2013년 2월 5일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국가별 정례인권검토’ 권고에 의해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의 추진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2013년 2월 민주통합당 소속 김한길 및 최원식 의원이 각각 ‘차별금지에 관한 기본법’과 ‘차별금지법’을 발의하여 국회 임시회 전체회의에 상정되었지만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보수적 기독교 단체의 거센 반발로 발의한 의원 중 일부가 철회를 요구해 철회되는 등 거센 반대 여론이 있는 실정이다.
 
2013년 7월 1일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는 응답자 중 59%는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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