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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종교지도가 변하고 있다(9.5-9.20 신문기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09/09/27 [14:01]

세계종교지도가 변하고 있다(9.5-9.20 신문기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09/09/27 [14:01]

세계 종교지도가 변하고 있다

중국 기독교 급증, 미국 이슬람 이해 증가, 러시아 유대교 입성


중국의 기독교인이 1600만명으로 급증했으며, 9․11 테러 이후 형성됐던 미국의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지고 있다. 또한 러시아 교도소에 첫 유대인 교회가 문을 여는 등 세계 종교지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비공식 중국 기독교인 8000만명


국민일보가 중국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949년 신중국 건국 당시 기독교인은 70만명에 불과했으나 1997년 1000만명에서 현재 160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중국정부가 인정하는 삼자교회 교인 수만을 포함한다. 장젠융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부국장은 지난 7월3일 한·중 기독교 포럼에서 "1949년 이전 70만명에 불과하던 기독교인이 현재 가정교회를 포함해 2000여만명으로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화통신은 현재 중국 내 종교 인구는 1억명, 종교단체 5500곳, 종교학교 110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종교 활동장소는 2009년 현재 13만곳으로 1997년에 비해 5만곳이나 늘어났다. 목사 등 종교 교직자는 36만명으로 97년에 비해 6만명이 증가했다. 2008년 5월 쓰촨성 지진 이후 중국종교계는 2억위안(한화 약 363억원)을 모금, 지원하기도 했다. 중국정부는 기독교․가톨릭․불교․도교․이슬람교 등 5대 종교만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비공식 통계는 비공인 가정교회 성도를 포함하면 최소 8000만명, 최대 1억3000만명까지 추산하고 있다. 1980년 이래 현재까지 7000만권의 성경이 난징인쇄소에서 출판됐다. 목사를 비롯한 전도자는 1만8000명, 교회는 1만2000곳, 집회소는 2만5000곳에 이른다.

기독교 외에 불교사원은 1997년 1만3000곳에서 현재 2만곳으로 늘었으며, 출가승이 20만명에 이르며 도교사원은 1997년 1500곳에서 현재 3000곳으로 두 배 성장했다.

이슬람교는 위구르족, 후이족 등 10개 소수종족의 주종교로 자리 잡고 있다. 무슬림은 1997년 1800만명에서 현재 2100만명으로 증가했다. 신장에만 무슬림 1100만명, 사원 2만4000곳, 이맘 2만8000명 등이 있다. 1949년 300만명이었던 가톨릭 신도는 현재 530만명에 달한다. 천주교회는 1997년 4600곳에서 현재 6000곳으로 증가했다. 가톨릭 교구는 97개, 주교는 60명, 신부는 2200명, 수녀는 3000명에 이른다.

 

미국인 58%, ‘이슬람 차별받고 있다’


미국인들의 58%는 무슬림들이 상당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여기고 있는 등 이슬람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최근 2천1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2.5% 포인트)에서 나타났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9.11 테러 이후 폭증했던 `이슬람교도들이 폭력을 조장 한다'는 생각은 2007년 45%에서 28%로 감소해 무슬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슬람교가 알라신을 믿고, 코란을 경전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2002년 33%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41%로 증가했다.


러시아 교도소에 첫 유대인 교회

 

연합뉴스는 러시아 교도소에 첫 유대인 교회가 문을 열었다고 모스크바 타임스의 보도를 전했다. 지난달 14일 러시아 북서쪽 아르한겔스크주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15명의 유대교 신도들을 위한 교회 개소 행사가 열렸다는 것.

유대교는 러시아 정교, 이슬람교, 불교와 더불어 러시아 연방 헌법에서 인정하는 4대 종교 중 하나다. 교도소 내 유대교 교회가 문을 연 것은 최근 러시아 정부의 친 종교 정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러시아 내 교도소에는 400여명의 유대교 신자들이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도쿄서 ‘세계 선교대회’


1% 미만의 복음화율에 그치고 있는 일본교회도 교회부흥을 꿈꾸고 있다.

국민일보는 내년 5월11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2010 세계 선교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1910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개최된 세계 선교대회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도쿄대회는 ‘과거를 기리며 미래를 맞이하자’는 주제로 도쿄의 나가노 선플라자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선교단체 관계자와 선교전문가, 일본 교회 신자 등 2500명이 참가한다.

워크숍에는 ‘선교 토양으로서의 한국교회’를 주제로 그룹 연구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이슈별, 연대별로 정리해 지난 100년의 서구 선교가 한국에 끼친 영향 등을 살펴보게 된다.

내년 도쿄대회는 에딘버러 대회 이후 100년 간의 세계 선교 지형의 변화를 볼 수 대회가 될 전망이다. 서구 중심의 선교가 비서구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움직임을 비롯해 우리 세대에 모든 민족의 제자화를 비전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또 선교 전문가들이 모이는 만큼 새로운 선교 모델과 방법도 구체적으로 논의된다.

한편 선교대회는 한국교회가 세계 선교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걸맞게 활발한 참여도 이루어진다. 한국 선교계의 원로격인 조동진 박사를 비롯해 300여명이 참여하며, 강승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이 주제 강연에 나선다.



사회주의 중국 ‘占보기; 붐 확산


대만과 홍콩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占)보기'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도 붐을 이루고 있다.

개혁.개방으로 풍요해진 중국인들이 돈을 더 벌거나 자식들의 진학을 위해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거나 사원에서 기도를 드리는 일이 일상사가 됐고 특히 당.정 간부들이 인사를 앞두고 점을 보러가는 장면이 흔히 목격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베이징에서 승용차로 7-8시간 거리에 있는 산시(山西)성 우타이산(五臺山)은 휴일에 일반인들의 출입이 쉽지 않다.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의 당.정 간부와 부자들이 점을 보고 기도를 하러 타고 온 승용차들이 진입로를 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도자들은 주역에 정통해 앞날을 족집게처럼 알아 맞힌다는 고승이나 도사를 아예 고문으로 영입하고 처신은 물론 본인과 자녀의 세세한 가정사까지 논의한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있다. 당.정 지도자의 점집 출입과 '미신'에 대한 의존도는 큰 인사가 결정되는 당대회나 당 중앙위전체회 등을 주요 정치적 행사를 앞두고 빈번해지고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도자들은 풍수사상에 깊이 젖어 건물 신축이나 묘지를 만들 때 풍수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最古성서 일부 이집트서 발견


4세기에 만들어진 그리스어 성서사본 '코덱스 시나이티쿠스(Codex Sinaiticus)'의 일부분이 이집트의 한 수도원에서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달 2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영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리스 학생 니콜라스 사리스(30)가 이집트 세인트 캐서린 수도원의 도서관에서 성서 사본들의 사진을 수집하던 중 코덱스 시나이티쿠스의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부분을 찾아냈다’는 사실이 게재됐다고.

코덱스란 동물가죽에 그리스어로 적힌 성서 필사본을 일컫는 말인데, 350년경 제작된 코덱스 시나이티쿠스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 필사본 중 하나로 올해 세계 학자들의 공동 작업으로 디지털화돼 온라인에 공개된 바 있다. 사리스는 그리스 문자들의 크기 등을 체크한 뒤 수도원 도서관 책임자인 저스틴 신부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저스틴 신부는 4분의 1정도만 식별 가능한 이 성서 조각들을 자세히 검사한 끝에 코덱스 시나이티쿠스의 일부가 맞다고 결론 내렸다.

이집트에서는 양피지를 구하기 힘들어 세인트 캐서린 수도원의 수도승들은 책을 제본할 때 고대 양피지를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코덱스 시나이티쿠스도 재사용된 양피지에 섞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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