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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놀이에 행복했던 소년시절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09/09/25 [17:27]

자연 속 놀이에 행복했던 소년시절

이광열 기자 | 입력 : 2009/09/25 [17:27]
 

나의 一生1.

자연 속 놀이에 행복했던 소년시절

 

1. 주미(酒美)골

  

 나는 충청도에서 <콩밭 매는 아낙네> 노래로 이름난 칠갑산(七甲山) 줄기, 망월산(望月山)의 남쪽 자락의 주미골에서 태어났다. 한자로는 주미동이지만 현지에서는 속칭 “주미골”이라 부른다.

  조석으로 까치 우는 소리가 들려오고, 봄철에는 꾀꼬리가 울고 뻐꾹새가 울면 5월의 초여름이 왔음을 의미한다. 일 년 내내 산새 물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가 있어 좋았다.

  나에게는 12대가 임사홍(任士洪)난의 후유증에 시달리다 생명을 구하고저 서울의 근교 광주(廣州)에서 이곳으로 피난을 와서 정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망월산은 높이 370미터의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남향(南向)하여 산자락이 매우 넓다. 그 안에 자리한 마을이 주미골이다. 이곳은 우리 임씨의 집성촌(集成村)으로 38호 중 32성이 임씨여서 타성은 6호에 불과했다.

  망월산 중턱 오붓한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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