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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인터뷰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09/09/25 [12:50]

제24대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인터뷰

이광열 기자 | 입력 : 2009/09/25 [12:50]

“인재양성에 매진해 종단 위상 되찾겠다”

제24대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종단이 지난 3년여 동안 분열을 겪다보니 불교 4대 종단 가운데 가장 위상이 떨어졌습니다. 재임기간 인재양성과 종단안정에 매진해 예전의 위상을 되찾아 놓고 싶습니다.”

 24일 태고종 원장 취임 이틀째를 맞은 인공(69) 스님의 말이다. 인공 스님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열린 태고종 임시 중앙종회에서 종회의원 48명중 25명의 지지로 제24대 총무원장에 올랐다.

 인공 신임 총무원장은 취임 첫날인 23일에는 당선 인사차 전남 순천 선암사로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을 예방했고, 이날은 사간동 총무원에서 산적한 결재 서류를 처리하는 등 쉴새 없이 바빴다. 인공 총무원장 앞에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선거운동중 종무조사, 종단 부채 처리, 종헌·종법 정비 등 6가지 공약을 제시해 표를 얻은만큼 재임기간 이 문제를 상당수 해결해야 한다. 보·혁 갈등을 조절하며 종단의 변화를 추진하는 일도 막중하다.

 “선교육 후득도 풍토를 강화하는 한편, 젊고 패기 있는 인재를 키워 종단을 안정권에 올려놓은 뒤 후임자에게 물려주겠습니다.”

 내달 10일까지 집행부를 구성해 공약을 하나 하나 이행하노라면 종단에 누적된 피로가 차츰 회복되고 신뢰도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인공 총무원장은 1957년 벽해 화상을 은사로 출가했다. 봉원사 강원과 경기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초대 중앙종회의원,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 봉원사 주지, 중앙종회의장 등 종단의 대임을 잘 치러 덕화력이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한 한국종교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이웃종교와 폭넓은 친분 관계도 유지하고 있다. 스님은 무형문화재 제 50호 영산재 보존회 고문을 맡는 등 불교의식에도 조예가 깊다. 취임식은 내달 중순쯤 열릴 예정이다. <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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