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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훌륭한 선교수단, 라마단 소식 등(8.15-9.5)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09/09/22 [11:31]

영화는 훌륭한 선교수단, 라마단 소식 등(8.15-9.5)

이광열 기자 | 입력 : 2009/09/22 [11:31]
 

고통 체험 통해 자신과 사회를 건강하게 이끈다

라마단 무더위 속 진행, 갖가지 뉴스 쏟아내


이슬람권의 성월(聖月)이자 단식월인 라마단이 지나달 22일부터 한달가량 진행되는 가운데 해외종교뉴스는 온통 라마단에 쏠렸다. 올해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 시작돼 무슬림들이 더욱 힘든 여건 속에서 금식을 이행하고 있다.

8월에 라마단이 시작된 것은 30여년만의 일이다. 이는 이슬람력의 9번째 달인 라마단의 시작일이 양력 기준으로 매년 11일 가량씩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라마단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은 물론 물 조차도 마실 수 없다. 이 때문에 해가 긴 여름철에 라마단이 시작되면 금식을 이행하는 무슬림으로서는 자기와의 싸움이 더욱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전통적으로 라마단은 각국의 권위 있는 법률 전문가나 성직자가 라마단 시작일 전날 황혼 때 초승달을 육안으로 관측했다는 내용의 공식 문서를 발급해야 비로소 다음날부터 시작된다. 이 때문에 라마단 시작일은 나라마다 하루 정도 차이가 생기기도 한다.


라마단의 이모저모에 쏠린 해외종교소식


터키군이 한국에 이슬람교를 전파한 1955년이래 반 백년이 넘었지만, 이슬람교는 아직 낯선 종교로 외면되거나, 왜곡 이해되고 있다.

한국일보는 이슬람교 중앙성회 이주화 사무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라마단의 의의와 한국의 이슬람 현황을 상세히 소개 했다.

라마단은 새벽 4시 20분께 시작되는 파자르(새벽 예배) 이후부터 일몰시간까지 식도로 그 어떤 것도 넘기지 않아야 한다. 하루 다섯 차례 예배에 충실히 임해야 하고, 부부도 서로를 삼가야 한다고 했다. 단식을 통해 육체적 고통을 체험하고 이웃을 이해하는 게 첫째 의미이고, 두 번째는 살면서 저지른 실수와 피폐해진 정신을 예배를 통해 올바른 자리로 되돌리는 것, 셋째는 물질적 부를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자신과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이끄는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 이슬람교인은, 중앙ㆍ지방 성원 입교 연명부에 따르면, 13만여 명. 그 가운데 한국인 신도도 3만5,000명 정도라고 한다. 1960년대 말~70년대가 이슬람교 포교 및 전파의 전성기였다. 플랜트 수출과 석유 등 자원외교를 위해 한국 정부가 이슬람 국가들을 끌어안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시절이다.


이라크 시아-수니파, 라마단 함께 시작


연합뉴스는 연일 라마단 소식을 전했다. 이라크의 시아파와 수니파가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후 6년만에 처음으로 이슬람권의 단식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함께 시작했다는 소식에서부터 이집트서 라마단 금식 어긴 사람을 체포했다는 뉴스까지 전했다. 이슬람 국가에서 일하는 한국 지상사 주재원들의 점심 해결 백태도 화제기사로 다뤘다. 문 걸어잠근 패스트푸드업체서 배달하거나 도시락, 집에서 해결한다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이슬람 자선활동센터가 발표한 라마단 기간중 무슬림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 14가지를 안내기사로 썼다.

한편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라마다 만찬을 통해 미국 사회에서 무슬림의 공헌을 거듭 강조했다는 것도 눈길을 낀 기사였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강, 연못, 호수, 시냇물은 제각기 이름이 다르지만 모두 물을 담고 있다. 종교 역시 모두 진리를 담고 있다"는 복싱영웅 무하마드 알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종교의 보편성을 강조했다.


영화는 훌륭한 선교 수단

미국 기독교 영화 ‘조너선 스페리의 비밀’ 후원


미국에서는 9월 18일 개봉작 영화 '조너선 스페리의 비밀(The Secret of Jonathan Sperry·사진)'을 교회가 후원하는 이색적인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영화를 만든 리치 크리스티노 감독은 지역교회들이 가까운 극장에서 이 영화를 개봉할 경우 2000달러(약 240만원)를 지원하는 스폰서십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영화 관람객의 입장료를 절반으로 깎는 대신 지역교회가 나머지 절반을 부담하는 것이다. 실제로 500여개 개봉관 중 상당수가 교회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교회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10대 청소년들에게 생활 속에서 주님께 순종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과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묘사하고 있다.

미국의 교회들이 이 영화 개봉을 후원하는 것은 영화가 그만큼 중요한 선교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조너선 스페로의 비밀'과 같은 기독교 영화가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20세기폭스 같은 대형 영화사에서도 '폭스패이스(Foxfaith)'라는 기독교 영화 전문 제작사를 설립했고, 월트디즈니에서는 '나니아연대기' 같은 블록버스터 기독교 영화를 만들어 전세계에 개봉했다.


中,엘리트층 중심 도시교회 급부상

      

중국 내 도시 교회들이 가정교회를 대체하는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중국에서 가정이나 아파트에서 은밀하게 예배 드리던 방식에서 벗어나 상가 건물을 임차해 모임을 갖고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가 하면 크리스천 법조인을 통해 정부의 압력과 회유에 맞서고 있다는 것.


도한 노인층과 저학력층, 여성 위주에서 최근 들어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난징 청두 광저우 원저우 등지에서 새로운 엘리트형 도시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다. 중국 선교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이징에만 2000여개의 도시교회가 있고, 베이징 목회자들의 연합 기도 모임뿐 아니라 매년 두 차례 전국 도시 교회 목회자 모임이 열릴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성애는 죄, 국제루터교평의회 성명


루터교단이 "동성애는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독교한국루터회(엄현섭 총회장)는 국제루터교평의회(ILC)의 성명을 인용, "동성애는 인간의 민감한 문제이고 인간의 성적 정체성이라 할지라도 교회는 하나님 말씀의 권위에 복종해야 한다"며 "성경의 증언과 2000년 동안 지켜온 기독교의 가르침에 근거해 우리는 어떤 경우와 상황에서도 동성애는 죄로 인식되어야만 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달 26∼31일 경기도 용인시 한화리조트와 루터대에서 열린 제23차 ILC 총회에서 채택됐다. ILC는 국제적인 루터교단 협의체로 5개 대륙 34개국의 루터교단이 가입돼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총회는 2년마다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32개국 대표를 포함해 80여명이 참석했다.


북미 인기 성경 25년 만에 수술


북미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영어 성경인 '뉴 인터내셔널 버전(NIV)' 성경이 개정 25년 만에 대수술을 하게 된다.

NIV 성경의 저작권을 가진 '비블리카'는 그동안 달라진 언어 용법 및 성서학 연구 분야에서의 성과를 반영한 개정판 성경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비블리카의 키스 댄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전 세계의 영어 사용자들에게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고,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다가가는 성경을 제공하고 한다"고 말했다.

TNIV는 남성을 모두 '사람들(people)'로 바꾸거나 하느님(God)을 남성으로 언급하는 부분을 삭제하지는 않았지만 원래 성서에서 의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에서는 성차별적 용어를 폐기했다. 이에 따라 '신의 아들들(sons of God)'이라는 문구는 '신의 아이들(children of God)'로, '형제들(brothers)'은 '형제 자매들(brothers and sisters)'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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