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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 명예 교수 '종교, 심층을 보다' 스테디셀러

매일종교신문 | 기사입력 2013/08/04 [20:42]
2011년 출간 이후 재외 동포들에게 꾸준한 인기

오강남 명예 교수 '종교, 심층을 보다' 스테디셀러

2011년 출간 이후 재외 동포들에게 꾸준한 인기

매일종교신문 | 입력 : 2013/08/04 [20:42]

 
지난 2011년 출간된 오강남 교수의 <종교, 심층을 보다>(현암사)가 미주, 캐나다 교인 사회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캐나다벤쿠퍼한인회(http://vancouverkoreans.ca)가 보도했다.

 
<예수는 없다>로 이미 종교 서적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었던 오강남 교수는 현재 캐나다 리자이나대 비교종교학 명예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중견 종교 연구학자.

 
종교 대담집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북성재) 등에서는 종교 갈등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려면 믿음만 강조하는 '표층 종교'에서 깨달음을 근간으로 한 '심층 종교'를 지향해야 한다고 역설하여 공감을 얻어낸 바 있다.

 
신작 저술물 <종교, 심층을 보다>에서는 종교의 '심층'을 깨친 역사 속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오 교수는 ‘혼자만 잘살려는 자기중심적이고 미성숙한 표층 종교를 뛰어넘어 종교의 심층, 즉 깨달음(영성)을 찾은 세계 여러 종교의 선지자들의 삶과 가르침을 소개하고 싶었다’는 저술 의도를 밝혔다.

 
오 교수가 주장하고 있는 종교의 심층이란 무엇인가?

 
오 교수는 이같은 질문에 대해 ‘종교의 ‘표층’과 ‘심층’이라는 개념을 제기하고 있다.

 
즉, 변화되지 않은 지금의 나를 잘되게 하려고 애쓰는 것이 표층 종교라면 지금의 나를 부정하고 죽여 더 큰 나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심층 종교라는 것.

 
교리와 율법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문자적인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 표층 종교라면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깨고 의식의 변화, 진정한 해방과 자유를 얻는 ‘깨달음’을 강조하는 것이 심층 종교의 핵심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표층 종교가 신은 하늘에 있다고 믿는다면 심층 종교는 신이 내 안에도 내재하며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 곧 신을 찾는 길이라고 보고 있다.

 
각 종교 전통에서 내려오는 경전들의 표피적인 뜻에 매달리는 문자주의를 넘어 그 상징와 은유, 속내를 알아차리면 이웃의 종교가, 또한 다른 모든 종교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이를 연장하면 신과 나와 내 이웃, 우주가 모두 하나로 통하는데 이것이 종교간 평화는 물론 인류의 공존을 위해서도 기본이 되는 철학 근간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 지난 2011년 출간된 오강남 교수의 <종교, 심층을 보다>(현암사)가 미주, 캐나다 교인 사회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캐나다벤쿠퍼한인회(http://vancouverkoreans.ca)가 보도했다     © 매일종교신문


오 교수는 실제 그리스도교의 발원지였던 서구 사회에서조차 표층적 종교 생활이 점점 줄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70-80%가 표층 종교에 매달려 있음을 직시하며 심층적 종교관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역설하고 있다.

 
이같은 오 교수의 주장을 위해 영성의 거인 60인을 추천하면서 선정된 이들은 모두 종교의 심층을 깨치고 삶으로 그것을 살아낸 사람들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추천 받은 이들의 면면을 보면 ‘모든 종교의 심층에는 종교 자체의 중요성을 잃어버리게 하는 경지가 있다’고 한 현대 지성인의 사도 폴 틸리히. 인도 사상, 특히 자이나교의 ‘불살생’에 영향을 받아 종국에는 모든 생명의 신성함을 깨쳐 ‘생명 경외’를 근간으로 자신의 삶을 밀고 나간 알베르트 슈바이처. 20세기 최고의 유대 사상가로 도덕경과 장자를 접하며 그의 후기 사상의 핵심이 되는 ‘나와 너’의 ‘관계 철학’을 탄생시킨 마르틴 부버 등이다.

 
이외 범종교적 에큐메니즘 신학자인 한스 큉, 해방신학의 아버지 구스타보 구티에레즈, 심층 종교의 영성을 문학으로 그린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한국의 참스승 류영모, 함석헌 등 삶과 사회의 비전을 찾았던 지혜의 대가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출판가에서는 해외 교포들로부터 스테디셀러로 대접 받고 있는 <종교, 심층을 보다>에 대해 ‘종교계의 ‘60인보人譜’ ‘종교란 무엇인가의 해답을 찾는 어른들을 위한 위인전’ 등의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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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사비 2013/08/05 [12:15] 수정 | 삭제
  • 우리나라에도 차츰 심층종교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 다행입니다. 오 교수님의 영향도 클 거에요. 그러나 오 교수님은 그런 일조차 앞장 서지 않을 겁니다. 때가 되면 자연히 심층종교 시대가 찾아올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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