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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이집트 이어 이슬람 정권 붕괴 초읽기

매일종교신문 | 기사입력 2013/08/09 [06:35]
이슬람주의 정권 퇴출 현상 가속화

튀니지, 이집트 이어 이슬람 정권 붕괴 초읽기

이슬람주의 정권 퇴출 현상 가속화

매일종교신문 | 입력 : 2013/08/09 [06:35]


 
장기간 독재를 휘둘러 왔던 이슬람 독재 정권들이 시민 혁명에 의해 속속 퇴출 위기에 몰리고 있다.
 
아프리카 북동쪽에 위치한 이집트의 경우 1981년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의 암살 이후 정권을 승계한 호스니 무바라크의 30년 철권 통치가 2011년 2월 11일 반정부 시위로 퇴진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튀니지에서도 시민 혁명이 몰아 닥친다.
 
세계 주요 이슬람 독재 정권을 전복 시키는 움직임이 튀니지 국화에 빗댄 재스민 혁명(Jasmine Revolution)이라고 불리면서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연쇄적인 반정부 시위가 격화 되면서 세계 정치가에서는 ‘아랍의 봄’이라는 용어도 탄생된다.
 
 
▲ 2013년 8월 현재 ‘아랍의 봄’ 원조로 공인 받고 있는 튀니지의 정치 상황은 ‘제 2의 이집트’로 불릴 정도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어 중동 및 아프리카 이슬람 독재 정권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2013년 8월 현재 ‘아랍의 봄’ 원조로 공인 받고 있는 튀니지의 정치 상황은 ‘제 2의 이집트’로 불릴 정도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시민 혁명에 의해 1987년 정권을 행사한 제인 엘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은 24년만에 하야를 선언하고 곧바로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하는 불운의 주인공으로 전락한 바 있다.
 
정권 붕괴 이후 간누시가 수상 겸 헌법 제 56조의 규정을 근거로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지만 극심한 소요 사태로 인해 간누시가 총리직에서 전격 사임하고 메바자가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후임 총리로 외무 장관 출신 베지 카이드 엘 세브시를 임명하였지만 거센 민주화 열풍에 휘말려 국가 소요 사태는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튀니지는 이집트와 동일하게 연일 지속되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가라 앉지 않고 있는 상황.
 
지난 6일 제헌의회 활동이 중단됐고 무스타파 벤 자파르 제헌의회 의장은 긴급 성명을 통해 ‘정부와 야당의 대화가 재개될 때까지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집트에서 반정부 시위 여파로 무슬림형제단 출신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실각하면서 이 여파가 튀니지 및 리비아로 확산 되면서 주요 이슬람 정권들은 좌불안석에 빠져 있는 것이다.
 
현재 튀니지 집권당 엔나흐다당도 이집트 무슬림형제단의 분파로 알려져 있다.
 
30%가 넘는 실업률과 고물가 행렬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폭증돼 국가의 안위가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튀니지는 수려한 해변과 카르타고 고대 유적 등으로 유럽 각국민들이 즐겨 찾는 관광 특수 국가의 하나였지만 불안한 내정 때문에 국가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는 관광 산업은 거의 중단된 상황.
 
여기에 재스민 혁명의 여파로 아랍 산유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원유 가격 상승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는 등 국제 정가의 초미의 핵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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