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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간증
탤런트 김자옥의 간증
“예수를 믿고 저는 너무 행복해요”
기사입력: 2013/08/21 [10:42]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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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자옥의 간증


“예수를 믿고 저는 너무 행복해요”


▲     © 매일종교신문

오늘 여러분들 만나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제가 이 교회 다닌 지 17년 됐습니다. 35살쯤 교회 다니기 시작해서 지금 52살이에요. 김세환 씨도 젊어 보이지만 저도 젊어 보이지요. 예수 믿고 너무 너무 웃으니까 눈가에 주름이 조금 생겼지만, 마음이 항상 밝기 때문에 참 젊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예수 믿지 않은 가정의 2남 5녀 중 셋째 딸로 태어났어요. 저의 아버지는 시인이시고, 음악교수를 하시고, 무용평론을 하신 예술가셨고, 어머니는 아버지 못지않게 상당한 감수성과 예술성을 가진 분이셨어요.


시인이고 예술 하는 아버지들은 가정을 별로 돌보지 않지요. 집에 쌀이 있는지, 애들이 학교에 가는지 상관이 없었어요. 엄마가 7남매를 키우느라 너무 많이 고생하는 것을 저는 어렸을 때부터 봤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미웠고, 우리 어머니가 이 세상에서 불쌍하고, 제일 고생 많이 한 분 같아서 아주 어린 나이 때부터 여자는 시집가면 안 된다, 여자들은 고생하고 남자들은 다 나쁘다. 이런 생각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제 마음에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참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삐뚤어지기 시작했어요.


유난히 예민한 저는 이 세상을 살아서 뭐하나, 여자는 시집가서 애기 낳고 밥하고 날마다 저렇게 고생하고, 남자들은 속 썩이고 이게 여자의 인생이라면 이 인생을 포기하는 것이 낫지 않는가 어렸을 적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춘기 중고등학교 때 엄마 속을 썩이고 학교도 가지 않고 그냥 죽고 싶었어요. 살아서 뭘 해요. 공부를 많이 해도 죽을 거고, 돈이 많아도 죽을 거고, 대충대충 살아도 죽을 거고, 그럴 거면 대충 살며 죽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사춘기를 보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우연한 기회에 갑자기 배우가 됐어요. 갑자기 길에 가면 사람들이 다 아는 배우가 되어 인기도 얻고, 돈도 벌고, 유명한 사람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상한 마음들이 없어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런 걸 가질수록 제 마음에 허무함과 인생을 비관하는 이런 것이 더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러는지 유명해지면 뭐 하나. 돈 많으면 뭐하나. 다 죽을 건데. 죽는 건 좋은데, 중고등학교를 미션스쿨 배화여고를 다녔는데, 예배시간에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했어요. 죽어버리면 되는데 나는 천국에 갈 것인가 지옥에 갈 것인가 생각해 보니, 저는 지옥밖에 못 갈 것 같았습니다. 그래 무서워서 죽을 수도 없고, 그러면서 20대를 지냈어요.


가정환경은 너무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아버지가 40대 중반에 쓰러져서 그때부터 저희 가정은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 있었습니다. 엄마와 제가 가정을 등에 지고 힘겹게, 힘겹게 아이들 공부시키면서 살았습니다. 인생이 너무 허망하고, 너무 무섭고, 죽을 수도 없고…. 하나님이 계시다는데, 어렴풋하게 지옥도 있다는데 그런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어요. 그 때 예수를 믿었으면 되는데 저는 점쟁이 집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어떤 점쟁이 집을 갔어요.


누가 굉장히 유명한 점쟁이래요. 할머니가 제 손금을 보더니 너무 머리가 아프대요. 너무 복잡한 손금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연필로 종이에 뭘 막 써요. 신이 내려가지고 손이 혼자 막 움직이는 거예요. 이 작대기 숫자가 내가 거쳐야 할 남자 숫자래요. 너무 기분 나쁘잖아요. 25살에 나는 멋있는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꿈이 있는데 작대기가 서른 개도 넘어요. 집에 와서 울었어요. 세상에 어쩌면 그런 치명적인 얘기를 들을 수가 있어요.


친구를 통해 더 유명한 집을 찾아갔어요. 이태원호텔 옆의 어떤 점쟁이 아주머니가 나를 보더니 머리가 아프대요. 너무 팔자가 센 사람이라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면서 박카스를 가져오라더니 막 먹는 거예요. 너무 기분이 나쁘잖아요. 나에게 결혼 늦게 하고, 평생 좋은 남자 만날 수 없고 어쩌고 하며, 가정의 짐을 다 떠맡아야 하고…. 그럼 어떻게 하면 되냐 하니까 굿을 하래요.


밤에 둘이 만나 나에게 속옷을 벗으라 하더니, 그걸 명태에 감아 천장에 매달아 놓고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해요. 그러더니 뒤에서 왔다 갔다 하여 뒤돌아보니 나를 가운데 앉혀놓고 칼을 가지고 춤을 추는 거예요. 너무 무서워 가지고 차라리 짝대기만큼 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했느냐 하면, 그래도 부모가 있고, 밖에 나가면 예쁘다고 하고, 인기도 있고 그런 여자가 지금 이 할머니에게 내 운명을 맡기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더라고요.


그래서 또 선택한 것이 결혼이에요. 집안이 어려워지고 집에 들어가도 어렵고 밖에 나와도 어렵고…. 그래서 결혼을 하자, 결혼을 해서 조용히 소박하게 살자, 배우도 다 그만 두고, 일하는 사람도 없이 고쟁이 입고 콩나물 다듬으면서 3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어요.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니까 마음은 더 많이 상하고 심정이 갈갈히 찢어졌어요. 3년 후에 실패를 하고 정신신경과 병원에 두 달 입원했었습니다. 8개월 동안 그 병원에서 주는 약을 먹고 살았어요. 그냥 사는 거예요. 그냥. 세월이 가니까 아침이면 눈 뜨고, 밤에는 자고. 그냥 사는 거예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큰 언니가 있었어요. 정말 예뻐요. 키도 크고, 좋은 학교 다니고, 남부럽지 않은 여자였는데,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언니인데 저와 같은 증세를 앓고 있었어요. 세상이 허무하고, 인생이 허무하고, 죽어버리겠다 둘이 만날 그런 얘기를 했어요. 언니는 죽으면 끝이라는 거예요. 죽은 후에 흙이라는 거예요. 아무 것도 없이 그냥 자는 거래요. 저는 지옥이 있다, 언니는 지옥과 천국이 없대요. 언니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나는 죽음을 두려워했습니다. 같이 병원에 다니고 지내다가 지금 남편 오승근 집사를 만났습니다.


가정에서 훌륭한 어머니 아버지 밑에서 귀하게 자랐지만, 그 가정에서 얻은 건 상처가 많았습니다. 따뜻한 가정, 따뜻한 부모가 항상 부러웠었는데 지금 결혼한 오승근 집사 얼굴을 보니 해맑고 편안해 보이더라고요. 그 사람과 만나다 시어머니를 만났어요. 어머니가 ‘너희들 어릴 적부터 고생 많이 했다. 이제 만나서 행복하게 편안하게 살아라. 인생은 드라마다. 네가 드라마에서 하는 것처럼 그렇게 살면 돼.’ 너무 따뜻하게 어머니에게 반해서 결혼한 거지 오승근 집사에 반해서 결혼한 것 아닙니다.


재혼을 하고 4개월쯤 지났습니다. 비교적 행복하게 살았는데, 어느 날 두렵고 무서운 꿈을 꾸고 밤 1시에 전화를 받았는데 제가 가장 사랑하는 언니가 자살을 했다는 거예요. 그때 전 하나님을 불렀죠. 별의 별 것을 다해 봐도 남은 게 하나도 없잖아요. 정말 하나님이 계시구나. 이런 식으로 살다가는 정말 벌을 받는다, 이렇게 오래 기다리시고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 앞에 사랑하는 언니를 죽게 하고 나서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어요.


저의 가족은 모두 그때 하나님을 믿게 되었어요. 친구 따라서 17년 전에 이 사랑의 교회에 오게 됐어요. 새신자방, 다락방, 제자훈련 여러 가지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정말 나는 죄인이고, 나는 내 죄 때문에 도저히 천국을 갈 수 없는데 예수님 때문에 나는 천국을 갈 수 있고,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 날마다 우는 거예요. 날마다 울고, 회개기도하고, 날마다 울고…. 저는 이 사랑의 교회를 볼 때 17년 전의 모습과 똑같아요, 이 사랑의 교회에서 받은 은혜가 너무 크고 감사합니다.


저의 어머니는 젊을 때 가정을 등한시한 아버지의 원망의 응어리가 예수를 믿는데도 가시지가 않더라고요. 나이 들어 같이 교회 다니시면서도 원수같이 사는 거예요. 성가대석에서 보면 아버지는 저 위에서 예배 보시고, 엄마는 아래에서 보시고 그게 뭐예요. 너무 안타까웠어요. 엄마는 아버지를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여자의 가슴에 맺힌 한이 풀기가 어려운 모양이었어요. 몇 년 후 아버지가 아침에 시를 쓰시다가 돌아가셨고, 4개월 후에 엄마가 암 선고를 받고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6개월 동안 엄마의 간병을 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우리가 남을 용서해야 예수님도 우리를 용서한다, 엄마가 아빠를 용서해야 예수님도 엄마를 용서한다는 그런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6개월 동안 엄마는 병석에서 너무나 회개하시는 거예요. 괜히 너의 아버지를 미워했다. 여보, 용서해. 여보, 용서해. 날마다 그러시면서 정말 편안히 떠나셨습니다.


장례식을 끝내고 집에 와서 살아계실 때 화해를 안 해서 천국에 가셨을까 너무 고민이 됐어요. 아버지와 합장을 해드렸어요. 집에 와서 낮잠을 잠깐 자는데 꿈속에서 주황색 비단옷을 입고 엄마가 사극에서 나오는 왕관 같은 것을 쓰고 나타나셔서 저를 어디로 데리고 가요. 이런 테이블이 죽 있는데 레이스가 막 달린 액자 수백 개가 있는데 엄마가 이걸 봐라 얼마나 멋있나 이래요. 다 아버지 사진이에요. 그 꿈을 꾸고 엄마와 아버지가 천국에 계시다는 확신을 얻었고, 두 분이 화해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엄마가 그리워 밤마다 울면 꿈에 엄마가 꽃밭에서 꽃하고 같이 나타나서 자옥아, 나 여기 있어. 여기 너무 좋아 그러셔요. 저는 엄마와 아버지의 죽음을 보고 정말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에 저는 기도를 많이 해서 멋있는 아들도 하나 낳고, 성가대에서 봉사하면서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 그 슬픔이 가시지 않았는데 방송국에서 갑자기 전화가 왔더라고요. 무슨 프로그램을 하라고 했어요. 여학생 복을 입고 하는 거래요. 이건 못한다, 50이 다돼서 이거는 못한다. 그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마음이 허전해서 아무 거나 해보자 했는데 그게 공주 그거에요. 세상에 그걸 하는데요, 2주 하는데 정말 쪽팔려서 못하겠어요. 50이 된 여자가 공주 옷 입고 나 예쁘지 이거 못하겠다고 하니 감독님이 아, 이게 장안의 화제입니다 그래요.


갑자기 진짜 장안의 화제가 된 거예요. 제가 만날 울고, 성격에 울기를 잘해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그 슬픔을 삭일 길이 없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공주를 만들어 주셔서 길에 가면 애들이 언니, 누나 막…. 그때 다시 제가 연기자로서 재기할 수 있게 됐어요. 하나님께서는 그런 것도 다 해주셔요. 천하고, 죄 많고, 미천하고,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저지만 평민에서 공주로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셨어요. 길에 가면 김자옥이라 하지 않고, 공주님 어디가십니까 그래요.


예수를 믿고 저는 너무 행복해요. 그냥 웃음이 나요. 만날 웃어요. 아무 걱정도 없어요. 여러분들, 믿지 않은 분도 많이 오셨죠. 이렇게 깊어가는 가을날 밤에 하나님께서 여러분들도 부르고 계십니다. 여러분들도 예수 믿고 천국가시고 영원한 영생을 얻으시고 저처럼 공주가 되어 밝게 사시기 바랍니다.
 
(이 간증은 사랑의교회에서 이루어 진 것을 녹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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