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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교도는 세계 최대 흡연가 집단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08/25 [09:32]
갤럽 ‘교회 출석 횟수 많을 수록 흡연율 하락’된다고 발표

무슬림 교도는 세계 최대 흡연가 집단

갤럽 ‘교회 출석 횟수 많을 수록 흡연율 하락’된다고 발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08/25 [09:32]

 
 



"연초는 맵고 열이 있어 장담, 한독, 풍습을 몰아내며 살충 효과가 있다. 연초는 양성으로 쉽게 이행하고 퍼지므로 냉한 음식에 체한 데 쓰면 신효하다."-허준의 <동의보감>


 
“담배를 피우는 것은 모든 인간사에 있어서 특히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최고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담배 예찬론 중


 
“담배를 피우는 훌륭한 습관을 지녔다는 것이 나의 지적 관심을 크게 하는 결과가 되었다.”-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가 밝힌 담배 찬가 중


 
‘아침에 일어나 담배 불을 댕기는 것을 시작으로 세수 할 때나 식사할 때도 쉬지 않고 담배를 피워 하루 20갑 정도를 피웠다. 결혼식 주례를 설 때나 세수할 때 조차 입에서 담배를 떼지 않았다. 선운이라는 호를 버리고 담배꽁초에서 어감을 딴 공초를 호로 삼았다’-공초(空超) 오상순의 '나와 시와 담배' 중

 
담배에 얽힌 동서양 유명 인사들의 명언과 에피소드들이다.

 
그렇다면 금욕과 절제된 생활을 떠올려 주는 종교인들과 흡연률은 상관 관계가 있을까?

 
 
▲ 흡연 조장을 위한 담배 회사의 다양한 판매 촉진을 극화한 아론 액클런트 주연의 <탱큐 포 더 스모킹>     © 매일종교신문


 
최근 미국 여론 조사기관 갤럽은 '교회 출석과 흡연율'에 대한 이색적인 통계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점은 ‘교회에 출석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교인의 흡연율은 떨어진다’는 것.

 
열성적 교인일 수록 흡연을 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갤럽 조사에 의하면 ‘신앙은 있지만 전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답한 개신교인 응답자 중 34%가 '흡연자'라고 응답한 반면에 '매주 한 번씩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한다'고 답한 개신교인 응답자 중 흡연자는 겨우 12%에 그쳤다는 것.

 
 
▲ 6. 25 전쟁 영웅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대표적인 애연가로 알려져 있다. 그레고리 펙 주연의 <맥아더>의 포스터     © 매일종교신문


 
갤럽 관계자는 ‘교회 출석 횟수와 흡연율이 반비례한다는 것은 신앙심과 흡연율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종교가 금연의 직접적 원인은 아닐 수 있어도 어느 정도 신앙심과 흡연은 서로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한편 흡연율을 종교별로 구분해 보면 흡연자가 가장 적은 종교는 모르몬교로 알려졌다.

 
모르몬 교 응답자 중 겨우 8%만이 '흡연자'라고 응답했다.

 
반면 흡연자가 가장 많은 종교는 무슬림(23%)이었으며 유대교(10%), 가톨릭(18%), 개신교(20%) 순으로 흡연자 분포도가 나타났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미국 내 50개 주에 걸쳐 성인(18세 이상) 353,571명을 대상으로 해서 그 신뢰성을 인정 받고 있다.  <이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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