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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통곡의 벽, 하느님에게 전할 소원 창구 역할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09/06 [04:21]
전세계 각지에서 매년 수만통 민원 편지 쏟아져

이스라엘 통곡의 벽, 하느님에게 전할 소원 창구 역할

전세계 각지에서 매년 수만통 민원 편지 쏟아져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09/06 [04:21]

 
 
‘소원을 담은 편지를 하느님에게 전달하고 싶은가?. 그러면 이스라엘 통곡의 벽 우체국을 이용하시라!.
 
‘예루살렘, 하느님께 To God, Jerusalem’.
 
수신인을 하느님으로 지정한 편지가 전세계 각지에서 이스라엘로 답지하고 있다는 해외 화제 종교 뉴스가 전해졌다.
 
AFP와 UPI 통신은 최근 ‘이색 종교 뉴스’를 보도하면서 ‘매년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장문의 기도를 적어 예루살렘 중앙 우체국으로 발송하는데 이들 편지들은 우체국 직원들이 일괄적으로 모아서 유대교의 최대 성지인 ‘통곡의 벽 Western Wall’ 돌 틈에 끼워 주는 행사를 해마다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통곡의 벽’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근교에 위치한 유대교 및 이슬람교 성지.
 
구 예루살렘 시가지 동편에 있으며, 돌로 이루어진 고대 이스라엘 신전의 서쪽 벽 일부를 지칭하고 있다.
 
여러 전쟁으로 파괴된 신전을 보존하고 있는 유대인들은 신전의 상실을 슬퍼하고 재건하고자 하는 기도를 올리고 있으며 이슬람교도들도 바위의 돔 모스크에 이은 제 2의 성지로 평가하고 있다.
 
통곡의 벽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끼워 넣으면 소원성취가 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 해외 주요 통신사들은 '매년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장문의 기도를 적어 예루살렘 중앙 우체국으로 발송하는데 이들 편지들은 우체국 직원들이 일괄적으로 모아서 유대교의 최대 성지인 ‘통곡의 벽 Western Wall’ 돌 틈에 끼워 주는 행사를 해마다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통곡의 벽’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하느님을 수신인으로 지정된 수만통의 편지가 전세계 각국으로부터 이스라엘 우체국으로 답지하고 있다는 것.
 
흡사 지구촌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를 실존 인물로 믿고 편지를 보낸다는 할리우드 영화 <34번가의 기적>의 스토리를 떠올려 주고 있다.
 
 
이스라엘 중앙 우체국 관계자는 해외 뉴스 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구촌 각국 사람들은 하느님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부탁하기도 하고 건강, 세계 평화, 안락한 가정을 위한 기도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질병으로 고통 받는 부모나 자녀들의 쾌유를 비는 기도문을 요청하는 것도 하느님이 해결해 주십사하는 가장 많은 빈도수의 민원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 우체국 직원들은 매달 각국에서 답지한 편지를 자루를 담아 성지로 이동한다고 한다.
 
‘통곡의 벽’은 그리스도교 순례자들도 소원을 적은 쪽지를 벽돌 틈 바구니에 두고 가는 것을 필수 의식으로 여기고 있다.
 
이스라엘 우체국 관리 책임자 아비 호크만 Director of Israel's postal service Avi Hochman는 ‘우리는 전 세계인들이 보낸 메시지를 하느님에게 전달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았다. 유대인, 개신교도, 무슬림이든 종교에 관계없이 기도를 하면 신께서 응답할 것 We are privileged to service the whole population of the world and to take their massages to God, either those people are Jews, Gentiles, Muslims, in order that God will answer all the prayers of all the world’이라고 말했다.
 
길이 500미터, 폭 50미터, 높이 15미터에 달하는 ‘통곡의 벽’을 관리하는 랍비 사무소 관계자 The Western Wall chief rabbi's office는 ‘해마다 500만명의 관람객이 이것을 방문한다 5 million people visit the Western Wall every year‘고 외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 전쟁 당시 아랍인들의 영토였던 동쪽 예루살렘을 점령하면서 ‘통곡의 벽’의 소유권을 차지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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