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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광현 기자의 취재수첩●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10/16 [10:26]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학습장

황광현 기자의 취재수첩●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학습장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10/16 [10:26]
 
황광현 기자의 취재수첩●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학습장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일명 산청엑스포)가 지난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열리고 있다.
 
동의보감 초쇄 간행 4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곳이기도 하다. 행사장은 어머니의 산인 지리산 끝자락인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 촌과 한방클릭릭 일대로 안은 한 어머니의 품속 같은 입지다.
 
 
 
▲ 산청 엑스포 정문 아취     © 매일종교신문


산청엑스포는 주제관, 동의보감관, 약초생태관, 힐링타운, 기체험관, 세계관, 약선 문화관, 산업관 등 8개 전시관을 마련했다. 한 곳에서 한의학체험, 약초구매 등 전통 의학과 관련된 모든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행사장은 해발 400~500m 분지로 주변에는 왕산(오른쪽)과 필봉(왼쪽) 중턱 161만㎡에 자리 잡고 있다. 10월 15일 현재 관람객이 170만을 넘었다. 이는 산청 군민 3만 5000명의 48배에 해당된다. 날이 갈수록 관람객이 늘어난 이유는 믿을 수 있는 의술과 친절봉사의 덕분이 아니겠는가.
 
2005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동의보감촌 웅장한 한옥 마을을 이루고 있다. 행사장 안에는 석경(石鏡), 귀감석(龜鑑石), 복석(福石) 등 3석이 있으며, 이곳이 기(氣) 체험 장이다.
 
▲ 신성 류의태 선생 동상     © 매일종교신문


즉 석경 체험은 석경 아래 불쑥 튀어나온 부분에 이마를 대고 품에 안아야 한다. 귀감석은 마치 거북이 등껍질 모양을 한 귀감석의 가운데 황기(黃氣)라고 쓰인 부분에 손을 대고 온몸을 기대어 기를 받아야 한다. 복석은 돌 주위를 천천히 돌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또한 석경은 60톤 무게로 천도교의 경전인 천부경(81자)을 중심부에 봉황 형태의 무늬로 새겨진 돌 거울이다. 피조만물의 생성 이치와 인간 수양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석경은 동쪽을 향해 있으며, 태양에서 에너지를 대지에 비추어 국운 융성에 더함을 준다. 귀감석은 127톤 무게로 거북이 등껍질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한편으론 하늘아래 좋은 일이 적혀 있다하여 귀감석이라 한다.
 
 
▲ 인간이 되고 싶어 환웅에게 찾아온 곰과 호랑이     © 매일종교신문


이곳에 버스를 대절하여 체험학습을 하려 찾아오는 많은 학생과 일반관광객이 어울러져 우리나라 한의약 중흥을 여는 자리 같기도 하다.
 
2005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산청엑스포 조직위원회 이재근 이사장(산청 군수)은 준비 기간을 폐포에서 울리는 무거운 말씨로 회상했다. ‘건강에 관심이 많고 장수에도 관심이 많았다. 우리 산청은 지리산 자락에 창조주가 내린 생태환경에 좋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류의태 신의를 비롯하여 허준 명의들이 배출된 약초의 고장이다. 따라서 동의보감 출현 400년을 맞아 명의들의 뜻을 드높이고 건강의 백신을 나눠주기 위해 달려왔다. 그동안 힘들었지만 우리 산청을 알리고 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엑스포를 준비했다’라고 질문에 응답하셨다. 그리고 산청에 대한 긍지가 대단하셨다, 대담에 임한 근처에는 류의태 신의의 동상이 우리 일행을 반긴 듯 다가왔다.
 
 
▲ 산청 엑스포 길잡이 등     © 매일종교신문


주제공원의 시작과 끝은 호랑이와 곰 조형물을 통해 단군신화 속 우리민족의 탄생과 한의약의 기원을 표현하고 있다. 가운데는 동의보감 첫 장 내경 편에 나오는 신형장부도를 바탕으로 신비로운 인체의 장기를 형상화 했다.
 
옛 사람들은 물이 건강의 근본임을 알고 병이 나면 깨끗한 물을 마셔 몸 안의 찌꺼기를 씻어 내고, 그래도 병이 낫지 않으면 비로소 약을 썼다.
 
 
▲ 끊은물과 찬물 섞기 방법     © 매일종교신문


건강하게 물 마시는 방법의 안내에 눈이 번쩍하다. 펄펄 끊는 물과 찬물은 1:1로 섞는다. 이때 끊는 물을 먼저 그릇에 담은 다음 찬물을 담아서 섞은 후 마신다. 그리고 10℃ 이하 차가운 물을 공복에 마시면 위장을 깨끗하게 하고 위와 대장의 활동을 자극해 변비해소에 도움을 준다.
 
 
▲ 석경(石鏡)     © 매일종교신문


산청엑스포 코너 마다 일상생활에 밀접한 내용이 방문객을 행복하게 했으며, 자연과 인간의 상생 참 학습장이었다. 다음 산청엑스포가 기대된다.


▲ 산청 엑스포 주 광장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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