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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종교 교리에 국한되지 않고 이웃 종교와 협력하는 ‘一圓주의’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11/06 [09:23]
원불교 김대선 교무(평양교구장․ 100주년기념 성업회 대외협력단장)

자기종교 교리에 국한되지 않고 이웃 종교와 협력하는 ‘一圓주의’

원불교 김대선 교무(평양교구장․ 100주년기념 성업회 대외협력단장)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11/06 [09:23]


“이웃종교와 같이 만드는 좋은 세상”
 
-소태산, 부처, 예수, 공자가 지향하는 목표는 같다

 


대담: 이옥용(매일종교신문 발행인)
사회: 신민형(편집인)
일시 및 장소: 10월 30일 원불교 서울회관
사진=황광현 사진전문기자
 
다종교사회 한국에서 뿌리를 내린 가톨릭, 개신교, 불교, 천도교, 민족종교, 이슬람교 등 국내외에서 검증된 종교의 지도자들과의 매일종교신문 특별인터뷰의 마지막 순서로 원불교 김대선 교무(60․ 평양교구장․ 100주년기념 성업회 대외협력단장)를 만났다. 
 
원불교는 본지에서 아직 민족종교의 카테고리로 기사를 전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공인 7대종단의 하나로 그 위상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최제우(崔濟愚)·강일순(姜一淳) 이후의 민족종교, 민중종교라고 일컫지만 그를 뛰어 넘는 교세이다. 군종교구(軍宗敎區)를 갖춘 개신교, 불교, 가톨릭에 이은 4대종단이기도 하다. 

원불교는 미래종교를 지향, 교법을 시대화·생활화·대중화의 개혁을 한 것이 이 시대, 우리 사회의 생활과 심성에 깊이 자리를 잡게 했다는 반증이다.
 
▲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대담을 나누는 김 교구장과 이옥용 매일종교신문 발행인.     © 황광현 기자

우리 사회의 생활과 심성에 자리잡은
종교의 ‘시대화·생활화·대중화’



인터뷰는 원불교 서울회관 204호실에서 이루어졌다. 이곳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모이자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의 어머니인 원불교 김윤남(신타원 김혜성) 원정사(圓正師)가 열반하고 화장후 유해가 49일 안치됐던 곳이다. 그의 장례는 중앙일보와 삼성이 아닌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졌다.
 
“그는 62년 원불교에 입교한 후 50년 동안 한결같은 신심을 발휘했습니다. 원불교 핵심 교리가 담긴 '일원상(一圓相) 서원문(誓願文)'을 항상 독송하며 이를 생활화한 분입니다.”
김 교구장은 그의 신심을 무엇보다 높이 샀다. 그의 신심이 교단 내에서뿐만 아니라 바깥사회에 감화를 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2011년 미국 뉴욕주 클래버랙에서 원다르마센터를 건립하는 등 원불교 세계화와 교세확장에 기여한 공로를 현실적으로 평가했다. 유지비(원불교에서는 기독교의 헌금, 불교의 시주를 유지비라 칭한다)를 헌납할 수 있는 재력과 원불교의 대외적 면모를 드러낼 수 있는 가문와 인물의 표출도 원불교 위상과 교세 신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출가서원 후 만 40년, 그리고 만 32년을 성직자로서 지내온 그는 마음훈련 못지 않게 현실감각과 생활을 직시하고 있었다. 
“우리의 그릇으로 교단 안에서 해야할 일도 힘에 벅찬데 바깥 일이 과부하되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그는 원불교 성직자로서 본분을 다하는 가운데 대외적인 활동으로 많은 일들이 부과되어 왔다.
 
그는 1981년 첫 부임지 제주교당 보좌교무로 현장교화를 시작한 이래 소태산 대종사 탄신 100주년 때는 언론홍보와 대정부, 종교간, 사회문화 등 다양한 일을 맡았으며 2006년부터 6년간은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말 평양교구장을 맡았다.  
 
그가 평양교구장에 임명된 것은 그가 그동안 벌여온 대외활동에 대한 자연스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는 교정원 문화사회부장으로서 교단의 대북창구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교단 차원을 떠나 사회적 약자인 탈북자들을 위한 ‘평화의집’을 10여년 운영해왔다. 2002년 자신이 개척한 성동교당 한편에 만든 탈북자들을 위한 자활쉼터인데 운영에 필요한 인력·재원 등을 개인 인맥을 동원해 자체 조달해 왔다.
또한 “탈북자들이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는 게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통일의 전위대가 될 수 있는 탈북자들의 문화적 정착을 위해 탈북자들에게 전통문화와 종교문화 체험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왔고 그 운동의 구심체로 지난 2010년 사단법인 원림문화진흥회를 만들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원불교의 대북 교류는 개신교, 천주교, 불교에 비해 뒤쳐진 것 같으나 김 교구장의 이러한 활동으로 대외적 인식이 많이 높아졌다.
그러나 교단차원의 관심은 이미 오래전부터 형성되어 왔다고 강조한다. 원불교 제3대 대산 종법사(1914-1998)는 생전 ‘통일 후를 대비하라.’는 유시를 내렸다. 그 유시를 받들어 통일 이후 북한에서 교역할 교무 40여명이 이미 훈련을 마쳐 대기하고 있다. 이미 1986년에 대북교류 지침인 ‘원불교 북한교화위원회 규정’을 마련했다. 2007년 평양의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회관에 원불교 법신불, 일원상을 봉안한 교당을 개설하는 기반이 된 것이다.
 
또한 김 교구장은 3대 종교의 몫이었던 탈북자 교화에 1996년 원불교가 가세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에게 감화받은 탈북자 중에는 원불교에 입교해 탈북자 학교인 한겨레학교에서 봉사하는 사람과 한의사 출신으로 탈북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맡은 인물도 나타났다.


“각 종교 특징 살려 세상 교화”
일원주의, 삼동윤리, 종교연합운동 계승


▲ 김 교구장은 지난해 말 ‘2012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인권신장부문 대상을 받았다. 올 10월 4일에는 ‘2013대한민국나눔국민대상’ 인적나눔분야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매일종교신문
김 교구장의 이러한 활동은 일반사회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세속의 상도 안겨 주었다. 지난 10월 4일에는 ‘2013대한민국나눔국민대상’ 인적나눔분야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사단법인 한국언론인연합회에서 주최하는 ‘2012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인권신장부문 대상을 받았다. 북한이탈 새터민들의 인권 신장 활동을 통해 국내 정착을 돕고, 종교간 협력과 남북 교류 활동에 기여한 공로이다. 원불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사회복지 활동, 이웃종교 간 상호 이해를 모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도한 점을 높이 산 것이다. 
 
“나에겐 내 나름의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한식, 일식, 중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듯이 성품도 똑같을 수가 없는 것이죠. 각자 자신의 성품을 살려 환경, 평화운동 등의 사회참여를 하듯이 나는 나대로 탈북자들을 위한 일을 했다고 봐야지요.”
 
그는 각 종교가 각기의 특징을 살려 세상을 교화하고 조화를 이루게 하듯이 각 개인도 자신의 장점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며 총체적인 화합을 이룬다고 보았다.
 
그러나 그는 탈북자를 위한 활동 뿐 아니라 현대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랄 수 있는 종교간 대화와 교류에도 전념을 다해왔다고 할 수 있다. 자기종교 교리에 국한되지 않고 이웃종교와 협력하는 원불교의 ‘일원(一圓)주의’를 성직자 생활 내내 추구해 왔다. 
 
여타 종교와는 달리 원불교는 이웃종교의 지도자들과 대화와 협력의 문호를 열어 놓는 종교윤리를 강조해 왔다. 현대처럼 지역과 공간을 좁힌 상황에서 모든 종교가 횡적으로 서로 넘나들고, 하나 되는 일부터 하여야 된다는 종교윤리인 것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를 일원주의로 표방했고, 2대 종법사 정산(鼎山)은 이를 삼동윤리로 표방했다. 3대 종법사 대산(大山)은 종교연합운동(UR)으로 드러낸 것이다.
삼동윤리(三同倫理)는 정산이 1962년에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 자기 평생의 게송이라고 하여 이를 강조하고 열반에 들었는데 동원도리(同源道理)는 ‘모든 종교와 각종각파의 교단들은 다 같은 한 근원임을 알아서 대동화합하자’는 것이다.
대산은 소태산·정산의 뜻을 받들어 평소 주장해 오던 종교연합운동(U.R)을 국제적으로 발족시키는 행사를 가졌다.
 
김 교구장은 이러한 유지를 자연스럽게 대외활동을 통해 펼쳤다. 1991년 한일종교문화교류회를 설립해 20여 년간 한일간 종교 이해와 협력 증진 활동도 해오는 한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에서 활동하며 한국 및 외국 이웃종교 성지순례를 기획했고,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창설의 실무자로 초대 사무국장을 맡아 종교간 화합과 교류에도 깊게 관여해오고 있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활동은 형식적인 격식을 갖춘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KCRP 초대 사무국장으로서 심부름을 할 때 회장인 강원룡 목사님을 비롯해 스님, 신부, 등 각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을 보며 그분들의 마음가짐과 인간관계에 감동을 받았고 많이 배웠습니다. 그분들이 갖추고 계신 종교평화의 정신을 실현하는 덕망있는 선배님들을 만난게 일생일대의 기쁨이었고 내가 부족한 면을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들 각 종교지도자들에게서 원불교의 시대화·생활화·대중화의 교법을 실천하는 모습을 읽었다고 했다.


3대에 걸친 원불교 집안,
가정에서부터 종교교류와 화합


“무지개 색깔이 아름답듯이 모든 종교가 아름답고 서로 어울려 더욱 아름답게 됩니다.”
그는 원불교의 깊은 신심과 교법으로 타 종교를 이해하며 조화를 꾀하고 있다. 자신의 종교에 대한 깊은 믿음이 없으면 타 종교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어렵다고 보았다.
김 교구장의 원불교와의 인연은 3대에 걸치고 있다. 
아버지는 청년시절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입교했으며 어머니 역시 외할아버지의 신앙을 대물림하여 북한 개성교당에서 시무를 했다. 부모의 신앙과 생활이 그에게 모범적인 인생으로 비쳤다고 한다.
그의 아들 둘도 대를 이어가고 있다. 첫째 아들 동원(28) 씨는 출가해 강남교당 부교무로 일하고 있다. 둘째 아들 동국(27) 씨도 원불교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출가를 대비하고 있다.
동원 부교무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예비며느리는 개신교신자이다. 아들이 원불교 성직자이므로 며느리도 원불교에 입교하기로 원만한 타협을 보았다고 한다.
동국 씨는 출가를 위한 현장실습으로 최근 로마 한인성당본당의 김종수 신부가 있는 곳에 3개월간 다녀왔다.
일원주의, 삼동윤리, 종교연합운동(UR)을 김 교구장의 가정에서 본보기로 내세운 셈이다.


이웃종교 어울림의 표상 ‘五人幇’
종교의 미래를 낙관케 하는 지도자들 

▲ 부산 삼광사에서 백도웅 목사,주낙길 수사,무원 스님,김 교구장(사진 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근래에 진방주 목사를 영입, 종교계의 5인방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종교계에서는 이웃종교와의 어울림의 표상으로 ‘사인방(四人幇)’을 꼽고 있다. 이들은 자기 종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이웃종교의 집회에 참석해 강연을 한다. 김 교구장이 11월 4일 이웃 종교 성직자와 함께 한신대의 특강에 서는 등 서로서로 끊임없이 품앗이를 해왔다. 각종 행사에도 함께 참여해 ‘어울림의 아름다움’을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이다. 종교간 폄훼나 갈등은 먼 세상 이야기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를 지내고 종교평화공동체 운동을 펼치고 있는 백도웅 목사, 천태종 종단의 총무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다가 올초 국내 최대 사찰인 삼광사 주지에 임명된 무원 스님, 클라렛선교수도회 수도원 서울총원장인 주낙길 수사와 김 교구장이 바로 사인방으로 불려지는 인물들이다. 이들 사인방은 한국 종교계의 미래를 낙관케 하는 지도자로 부각되고 있다.
 
4년 전, 종교계의 남북 평화교류, 다문화 행사에서 처음 만난 이들 4인방의 활동은 바로 한국 종교계의 지향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회를 위하는 종교의 사명을 다하는 한편 각기의 종교심을 존중하는 가운데 종교간 평화를 실천하는 활동이야말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종교의 모습인 것이다.
 
▲ 지난 4일 한신대학 채플강의에서도 김 교구장을 비롯한 타 종교 성직자들이 특강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남석 목사. 김 교구장, 혜경 스님. 주낙길 수사. 박성진 이사, 진행자 김주한 교목실장.     © 매일종교신문

이들은 지난 8월에는 삼광사에서 '종교와 음식문화'라는 주제로 '평화포럼'을 가졌다. 한국종교인연합이 주최하는 포럼에서 이들은 종교 간 음식문화를 교류하며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석가탄신일, 성탄절에 서로 교류하며 초파일 축사. 사순절 천주교 초청강의. 기독교 부활절 축사 등을 전하고 있다. 각 종단서 펼치는 남북교류, 이웃돕기 행사에서도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열린 ‘김장김치나눔행사’에도 이들 4인방은 참가했다.
 
“내 안에 창조주 조물주 부처님 공자님 심성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하고 그 근본정신을 가꾸다 보면 그 종교가 가지고 있는 목적성은 하나가 됩니다. 궁극적으로 성자들이 일깨워준 것은 ‘정성과 공경과 믿음’이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 세상과 종교가 평화롭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교구장은 또한 “종교가 생성된 문화·지리적 배경과 차이로 인해 성경이나 불경, 이슬람교 코란에서의 내용이 다를 뿐 결국에는 인간의 평화와 화합을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50개 종교, 500개 종파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성현의 가르침을 실현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같이 하는 이들 4인방은 근래 진방주 목사(예장통합 총회 목회정보정책연구소 소장)를 영입해 이들의 종교활동에 더욱 힘을 불어넣게 되었다. 진 목사는 타 종교와 상호협조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법적 지위 향상과 노동조합 결성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인물이다.
 
(본지는 이들 5인방의 활동과 생각을 차례로 소개하는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아무런 도움없이 독립적으로 ‘바람직한 다종교 다문화사회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해온 본지의 취지를 자연스럽고 실제적으로 드러내 보일 수 있는 인물들로서 그 활동과 생각 자체가 매일종교신문의 커다란 원군이기 때문이다.)


종교의 미래는 밝다
“교법은 하나, 근본으로 간다”


▲ 인터뷰 후 일원상 앞에서 포즈를 취한 대담자와 사회자.     © 매일종교신문
김 교구장은 종교의 미래를 밝게 보았다. ‘종교가 세상을 걱정하지 않고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라는 우려는 곧 사라진다고 했다.
 
“미꾸라지가 한바탕 휘젖어 흙탕물이 된다고 종교와 세상이 구정물이라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정보화, 글로벌화된 세상에서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종교 안에서 이루지 못했던 종교 영성들이 새롭게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교법과 같이 가는 생활종교로 자신의 성직자의 길을 열심히, 묵묵히 걷겠다고 했다. “코치하려 들면 갈등이 생긴다. 상대를 치고받는 갈등으로 구정물 되지만 언젠가는 후회하고 상대편을 존중하게 된다”며 “결국 소태산, 부처, 예수, 공자의 정신으로 한마음이 된다. ‘교법’은 하나이며 지향하는 목표는 같다. 근본으로 가는 것이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종교와 언론의 역할은 같다고 했다.
“종교와 언론은 지혜의 감로수, 원천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영혼이 묻어 있어야 되지요. 그래야 향기롭게 전달되고 감동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웃종교의 선행기와 미담 등을 많이 들려주어야 한다’는 바람을 강조했다. 갈등을 조장하는 ‘쏠림’이 있어서도 안된다고 했다.


원불교 서울회관 204호실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내려온 구내식당에서 그는 물과 커피 등을 셀프서비스하는 등 여전히 분주했다. 성직자 직분 구분없이 회색 옷을 차려입은(봄․여름에는 하얀 옷, 가을 겨울에는 회색 옷으로 통일됨) 복장으로 평신자와 일반인들과 함께 했으며 그런 그의 원불교 성직자로서의 자세가 이웃종교와도 거리감을 줄이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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