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황광현의 취재수첩●五行 주제, 친환경개발 ‘浙江省 遂昌縣’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11/26 [14:49]
‘금‧목‧수‧화‧토’를 주제로 관광 개발하는 中華 동부지역 산소 탱크

황광현의 취재수첩●五行 주제, 친환경개발 ‘浙江省 遂昌縣’

‘금‧목‧수‧화‧토’를 주제로 관광 개발하는 中華 동부지역 산소 탱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11/26 [14:49]
▲ 해가 저물어 가는 때에 중화 동부지역 산소 탱크 절강성의 수창현의 초정으로 중국 최초로 五行을 주제로 친환경 관광 개발하는 현장을 다녀 왔다     ©

풍림화산(風林火山)맹종죽과 암반 사이로 흘러내리는 9단계 폭포(九級瀑布) 풍광은 우리에게 사물에 대처할 마음가짐을 준다. 즉, ‘행동할 때는 바람처럼 재빨리, 정지할 때는 수풀처럼, 공격할 때는 활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격렬하게, 가만히 있을 때는 산처럼 묵직한 태세를 취하라’가 마음에 와 닿는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의 성공을 통해 대중화(大中華)를 이뤄내려 하고 있다. 마치 ‘잠자던 사자’의 기상이라기보다는 노도(怒濤)와 같이 승천하는 용솟음이 피부에 닫는다. 한국은 중국의 교역 대상 1위로 북상하였다. 교역량은 미국이나 일본과의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의 기업이 중국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자는 호서대학교와 가천대학교의 연합으로 절강성(浙江省) 수창현의 초청으로 사진 촬영에 참가했다. 촬영은 김정식 교수의 지도로 이뤄졌다. 이곳은 북위 28도 지역으로 서울보다 북위 10도쯤 낮았다. 2011년 기준 절강성의 면적은 10만 4141㎢로 남한(9만 9538㎢) 보다 넓으며, 인구는 5613만 70명(남한 5073만 4284명)으로 많다. 절강성은 중국 동남쪽 연해 지역으로, 남으로 푸졘(福建), 서쪽으로 안훼(安徽)와 쟝시(江西), 북으로 상하이(上海)와 쟝쑤(江蘇)에 인접해 있는 지역이다. 해당 지역의 거의 중앙 지점을 쳰탕강(錢塘江)이 관통한다. 역대로 이곳은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와 월나라, 삼국시대의 동오, 육조시대의 남조가 자리 잡았던 적이 있다. 오늘날 이곳은 중국의 성(省) 가운데 면적은 가장 좁지만 인구밀도는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대표적인 도시로는 후저우(湖州), 사오싱(紹興), 원저우(溫州), 닝뽀(寧波), 진화(金華), 저우산(舟山), 항저우(杭州), 리쉐이(麗水) 등을 꼽을 수 있다.


절강성에는 회계산(会稽山), 안탕산(雁荡山), 보타산(普陀山), 설두산(雪窦山), 천목산(天目山), 천태산(天台山), 사명산(四明山) 등의 명산이 있으며, 조아강(曹娥江),  전당강(钱塘江), 용강(甬江) 등의 유명한 강이 있다. 또 호수로는 항주서호(杭州西湖), 저파동전호(宁波东钱湖), 소흥경호(绍兴镜湖), 가흥남호(嘉兴南湖) 등이 있다. 특히 2011년에는 항주서호가 세계 문화 유적지로 등재됐다. 이곳은 아열대성계절풍지대로 사계절이 분명하고 일조량이 높으며 강수량도 풍부하다. 연평균 기온은 15∼18℃에 달한다. 여름에는 기온이 40℃까지 올라 민가가 전통적으로 모두 2층 이상인 까닭은 1층은 너무 더워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이다. 이곳의 특산물은 차(茶)와 누에고치. 감귤이 유명하다. 또한 절강성은 동남 식물창고로 불릴 정도로 나무 자원이 풍부하다.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절강성에는 철학, 정치, 군사, 과학기술,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걸출한 인물이 많이 배출됐다. 이를테면 철학자이자 사상가로 루쉰(鲁迅)  진량(陈亮) 등. 정치가이자 군사가인 주은래(周恩来) 동건화(董健化) 등. 그리고 진충원(陈忠远)을 비롯한 많은 시인들도 배출됐다. 그리고 수창현은 삼림녹지율이 전체 면적의 81.3%로 중화 동부지역의 산소 탱크란 별칭을 갖고 있다. 이곳은 해발 1,500m 이상의 산이 39좌, 1,000m 이상의 산이 703좌에 이르는 풍부한 삼림자원과 음용수로 사용해도 될 만큼 오염되지 않은 수질을 자랑한다.
 
중국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친환경 자연 생태적 관광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관광 상품은 ‘금‧목‧수‧화‧토’ 오행(五行)을 주제로 한다. 즉 ①금(金)-천 년 전부터 채굴하기 시작한 금광과 광물 자원, ②목(木)-풍부한 삼림과 대나무 숲을 자랑하는 남첨암(南尖岩) 풍경구, 신룡곡(神龍谷) 풍경구, 천불산(千佛山) 풍경구, 대나무숯 박물관 등, ③수(水)-풍부한 수량을 기반으로 한 신룡곡과 오계강(烏溪江) 급류타기, 홍성평(紅星坪)의 온천리조트, ④화(火)-홍군(紅軍)의 역사 유적지인 왕촌구고진(王村口古鎭)과 독산고채(獨山古寨) 등, ⑤토(土)-명대(明代) 시가지 장염촌(長濂村), 두견화 마을 다수평(茶樹坪), 대가촌(大柯村)의 제전(梯田, 다랑이논)과 함께 깨끗한 흙에서 자란 유기농 식품과 동백나무 기름 등이 생산되고 있다.
 
중국 해피니스투어(Happiness Tour)의 지석연(137-6129-1853) 지부장은 절강성의 문화와 풍속에 관해 흥미롭게 안내해 인상적이다. 이곳의 차(茶) 생산량은 중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며 비발효차인 용정차가 대부분이다.
 
여기에 경기도 수원교구 가톨릭 다례문화원장(원장 정젤마나, 010-6478-5144)의 차(茶) 특성에 대한 말을 취재 현장에서 귀하게 들었다. 부드러운 미각의 차(녹차)는 60∼70℃ 물에서, 80℃ 이상 물에서는 타닌으로 인한 떫은 미각의 차가 우러나 감미로운 맛이 다르다. 차의 성분 중 녹차의 카페인은 몸에 유용한 구실을 한다. 그러나 칼슘과 철분이 지방성분에 고리를 이뤄 지방과 같이 배설된다. 그러므로 50∼60대 이상에서 하루에 2∼3 잔 마시면 골다공증이 온다며 주의를 요했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는 성장기에 절대로 필요한 칼슘이나 지방을 배설시켜 성장을 멈추게 하므로 섭취에 깊이 생각해야 하지 않은가. 중국인은 지방이 많은 음식물 섭취 후 지방을 배설시키기 위해 녹차를 마셔야한다. 이렇듯 우리나라와 중국의 차 문화 배경의 다른 점을 지적했다. 
 
발전 일로에 있는 중국이 공중도덕이나 공공질서에는 무질서하고 지나치게 자기 위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간을 위한 규칙은 인간이 만든 것이므로 필요에 따라 바꾸는 것 또한 어렵지 않으리라 본다. 따라서 우리가 중국을 더 잘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과의 교류를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서로가 다르다는 기본 인식 속에 존중하고 양보하며 공생을 추구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 수창현의 서당고진: 양반들의 집과 서민들의 집이 있고 그 생활상을 볼 수 있다.     ©매일종교신문

▲ 서당고진의 관광: 관광지 입구에서 나룻배를 타고 옛날 마을을 보면서 10분정도 들어 가 내리니 액세서리 가게와 찻집이 있었다.     ©매일종교신문

▲ 쟁기질: 농부가 일소를 앞세우며 쟁기를 어깨에 메고 논으로 가고 있는 정경이다.     ©매일종교신문

▲ 빵 만들기: 전통의 빵 만들기 과정을 보여주고 맛있는 빵 대접을 받았다.     ©매일종교신문

▲ 공동 빨래터: 부녀자 7명의 빨래에서 대가촌의 두레정신을 보았다.     ©매일종교신문

▲ 농악: 중국 전통 농악놀이와 악기류가 우리나라 농악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주민들이 참으로 순수했다.     ©매일종교신문

▲ 초탄대교 우계강 풍경: 산과 비취색의 강이 어우러진 자연 생태환경이 뛰어난 곳으로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봉우리가 굽이굽이 흐르는 우계강     ©매일종교신문

▲ 남첨암 풍경구: 년 평균 기온이 10∼14℃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서늘하다. 해발 1,100∼1,626m에 위치하여 여름에는 25℃를 넘지 않는다     ©매일종교신문

▲ 천주봉(天柱峰): 마치 땅을 뚫고 하늘로 솟아 오른 천주봉. 그 주변에는 맹종죽이 분포되어 있으며 운해가 감싸고 있다.     ©매일종교신문

▲ 대절향의 차밭 풍경: 중국 차(녹차)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차밭의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매일종교신문

▲ 호변 염소떼: 200여 마리 염소가 호수 주변에서 주인의 인도에 따라 풀을 뜯고 있다.     ©매일종교신문

▲ 석련진 재래시장: 주민이 실내화를 산 후 물건 값을 건네는 장면으로 경기도 성남시 모란 5일 시장 닮았다.     ©황광현

  • 도배방지 이미지

  • kmryel 2013/11/29 [15:17] 수정 | 삭제
  • 좋은 장면올려주어 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림니다.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