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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우주인들(ET)에게 세례할 자격 없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5/20 [11:06]
우주인들, 성서 속 신이이라는 주장 제기

교황은 우주인들(ET)에게 세례할 자격 없다?

우주인들, 성서 속 신이이라는 주장 제기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5/20 [11:06]


 
 
“우주인들에게는 세례를 행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성서에 나오는 신들이기 때문이다.”
 
UFO를 신봉하는 교단에서 카톨릭 교황의 세례 행위에 대해 도발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서 교단의 이목을 끌어내고 있다.
 
인류 창조자 우주인인 엘로힘의 메시지를 주창하고 있는 국제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지도자 라엘은 최근 “우주인들이 귀환했을 때 그들을 세례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밝히면서 “그들은 지구상의 모든 종교들을 창시했으며 신들로 오인되었던 이들이다. 교황은 그들에게 세례를 제의하는 대신, 자신이 내내 기도를 드려왔던 신들이 바로 그들임을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덧붙인 것.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설교를 통해 ‘만일 우주인들이 그의 양 떼에 합류하길 원한다면 그들을 기꺼이 바티칸에 맞이하고 세례해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라엘리안 철학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다른 행성에서 온 ‘엘로힘(ELOHIM)’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창조했으며 또 그들은 우리 인류도 자신들의 모습대로 창조했다는 교리를 꾸준히 제기해 오고 있는 종파이다.
 
이들 교단 관계자들은 ‘성서 원전에는 엘로힘이 지구 상에 생명을 창조한 과정에 대해 분명하게 기술하고 있다’고 역설하면서 ‘이같은 히브리어 단어는 복수형이며, 하늘에서 온 사람들로 번역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단어는 ‘신’으로 오역됨으로써 카톨릭 교회와 같은 유일신 종교들이 출현하게 되었다’는 논리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 UFO를 신봉하는 교단에서 카톨릭 교황의 세례 행위에 대해 도발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서 교단의 이목을 끌어내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일부 종교 연구자들도 ‘유일신 관점의 편견 없이 성서 원전을 살펴보면 엘로힘이 자신들의 귀환을 준비하기 위해 보존하기를 원했던 정보를 누구나 접할 수 있다. 그들이 지구에서 행한 창조 작업의 증거는 어디에나 있으며, 우리 자신도 이제 스스로 창조자들이 되고 있다. 왜냐하면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들이 우리들의 실험실에서 창조되거나 잉태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를 보냈던 이들에게 세례를 행하겠다는 교황의 교만은 무지의 소치이다’라고 거들고 있다.
 

1973년 엘로힘의 지도자가 라엘에게 주었던 정보를 기록한 ‘지적 설계’를 보면 엘로힘의 지도자 야훼가 바티칸의 행동에 대해 경멸을 표시하는 대목도 있다는 것.
 
 
라엘은 “복음서는 그들에게 금이나 은, 심지어 여벌의 겉옷조차 소유하지 말라고 가르치는데, 단지 인간에 불과한 자들인 그들이 어떻게 감히 바티칸의 부와 사치 속에 빠져 있단 말인가?” 라며 “어떻게 감히 교회가 도덕률과 생활방식의 다른 개념들일 뿐인 것을 소위 원죄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짐 지울 수 있단 말인가? 사람들이 굶주려 죽어가고 있을 때 바티칸의 부 속에 사는 자들이 어떻게 감히 선의에 대해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겸손을 말하면서 어떻게 감히 환대과 영광을 추구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의 복음서가 명백히 금지하고 있는데도 어떻게 감히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을 ‘아버지’, ‘예하’, ‘성하’라고 부르도록 요구할 수 있단 말인가? 만일 내일 교황이 가난한 자로서 길을 떠난다면 교회가 구제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교회는 완전히 다른 인도주의적 목적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교회는 지금껏 왜곡되거나 은폐되어 왔던 이러한 기록들의 참된 진실이 전파되도록 돕고 불행한 자들을 도움으로써 선의를 향해 자신의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혀 카톨릭 뿐 아니라 기존 교계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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