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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종교 분쟁 행위를 멈추자”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7/07 [11:55]
79세 생일 맞은 법회서, 리차드기어 등 수만명 관중 참석

달라이라마, "종교 분쟁 행위를 멈추자”

79세 생일 맞은 법회서, 리차드기어 등 수만명 관중 참석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7/07 [11:55]

한국에서 방한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7월 6일 79번째 생일을 맞은 달라이라마(사진)가 인도북부 히말라야 지역에서 열린 법회에서 "종교 분쟁 행위를 멈출 것”을 당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달라이라마는 “불교국가인 미얀마와 스리랑카에서 소수 종파인 무슬림을 박해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라크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슬람 수니파 반군의 시아파 유혈 공격 중지를 호소하며 무슬림에 위해를 가하는 것을 개탄했다.
 
달라이라마는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부처님의 모습을 떠올려보라”며 “사랑과 측인지심을 말씀하셨던 부처님이 그곳에 계셨다면 불교도로부터 공격받는 무슬림을 보호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에서는 2012년부터 잇따른 불교도와 무슬림 간 충돌로 최소한 250명이 목숨을 잃었고 대부분이 무슬림이다. 스리랑카에서도 지난 달 불교도와 무슬림이 유혈 사태를 빚어 무슬림 마을에서 수백채의 가옥이 불에 타는 등 피해를 봤다.

한편 이날 법회는 헐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를 비롯한 수만 명의 관중들이 참석했다. 리차드 기어는 불교 신자로 법회에 모인 외국인 수천 명을 대표해 연단에서 달라이 라마에 인사했다.
 
리차드 기어는 30년 이상 수행해 온 불교신자로 스스로 "아직은 초심자"라며 불교 수행에 대해 "연기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지만 불교 수행은 내게 삶의 모든 것이 열리고, 미묘한 것을 느끼게 하고, 창조적인 일들을 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차드 기어는 지난 2011년 불교 신자로서, 사진 작가로서 내한했다. 당시 리차드 기어는 BTN불교TV에 출연해 혜민 스님과 대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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