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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랩과 댄스와 접목한 염불의 변신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7/18 [07:20]
불교의 대중화 위한 조계종학인염불시연대회 개최

신나는 랩과 댄스와 접목한 염불의 변신

불교의 대중화 위한 조계종학인염불시연대회 개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7/18 [07:20]

▲ 불교의 대중화를 위한 제 1회 조계종학인염불시연대회에서는 랩과 댄스가 등장해 염불의 변신을 보여주었다.(KBS 방송화면 캡쳐)     ©

염불의 일상화와 대중화를 위한 제 1회 조계종학인염불시연대회가 17일 오후 조계사에서 개최됐다.    

번뇌를 버리고 열반에 들기 위한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인 염불 경연대회에는 대중음악인 신나는 랩 염불에 댄스 염불까지 선보였다.    

조계종 기본교육기관인 승가대학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예심을 거쳐 뽑힌 사미 6명과 사미니 6명, 단체 6개팀은 본심 무대에 올랐다.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청암사승가대학 고우 스님은 '2천600년 전 부처님과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의 대화'를 주제로 염불을 시연했다. 맑고 청명한 목소리로 염불을 외던 고우 스님이 갑자기 "젊은 그대들이여! 이 세상은 무한한 에너지요, 중생들의 수행바다! 생명은 언제나 광명의 빛이 나고 활기에 넘쳐 흐르며 희망 속에 있느니라"라고 랩을 하듯 염불을 이어나갔다.     

혜강스님은 불교의 정수인 반야심경을 알기 쉽게 우리말로 개사하고 랩과 접목해 신세대 염불로 시연했다. 그는 "편하게 손뼉 치고 움직이셔도 됩니다"라며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관중석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염불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내 마음이 부처님처럼 바뀌는 수행인데도 여태껏 이를 등한시한 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오늘 대회를 계기로 모든 분들이 일상에서 염불을 생활화해 몸과 마음이 부처님을 닮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금 300만 원이 주어지는 이날 시연대회 대상은 운문사승가대학 보견 스님(개인 부문)과 청암사승가대학(단체 부문)에 각각 돌아갔다.     

개인 부문 특별상은 보문(중앙승가대학교)·지융(동학사승가대학) 스님이, 개인 부문 최우수상은 고우(청암사승가대학)·혜공(송광사승가대학) 스님이, 단체 부문 최우수상은 운문사승가대학이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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